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가평 여행! 목적은 단 하나, 맛있는 닭갈비 정복이었다. 춘천 닭갈비는 워낙 유명하지만, 왠지 가평에서 먹는 닭갈비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았거든. 특히 숯불 닭갈비!!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끝에 찾아낸 곳은 바로 ‘토종닭갈비’라는 곳이었어. 이름부터가 왠지 모르게 정겹고 끌리지 않아?
가게 외관부터가 남달랐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지. 건물 외벽은 돌과 나무로 장식되어 있었고,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토종닭갈비 막국수’라고 쓰여 있었어. 주변에는 초록색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더라.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못한 풍경에 깜짝 놀랐어. 밖에서 봤을 때는 그냥 평범한 식당인 줄 알았는데, 안에는 갤러리처럼 그림들이 가득 걸려 있었거든. 알고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그리신 유화 작품들이라고 하더라. 꽃 그림, 풍경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어. 숯불 연기를 빨아들이는 커다란 환풍기 파이프가 천장을 가로지르는 모습마저도 왠지 예술적으로 느껴졌어.
메뉴판을 보니 숯불닭갈비, 막국수, 감자전 등 맛있는 메뉴들이 가득했어. 숯불닭갈비는 1인분에 12,000원, 막국수는 8,000원이었지. 우리는 3명이서 숯불닭갈비 5인분에 막국수 하나, 그리고 꿩만두까지 야무지게 시켰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렸는데,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는 거야. 특히 콩나물무침! 이게 진짜 대박이었어. 새콤달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닭갈비랑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더라. 나중에 콩나물무침만 따로 리필해서 먹었을 정도니 말 다 했지? 쌈 채소도 직접 키우신 건지 엄청 신선했고, 김치볶음도 볶음김치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어서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숯불닭갈비가 등장했어!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니 침샘이 폭발하는 줄 알았다니까. 닭갈비는 초벌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굽기도 편했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서 더욱 맛있어 보였어.

잘 익은 닭갈비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인생 닭갈비 등극! 숯불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닭고기의 담백함과 양념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어. 양념은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돌아서 아이들도 정말 잘 먹을 것 같더라. 닭고기 자체도 엄청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었어.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닭 껍질이 쫄깃쫄깃하고, 기름기는 쫙 빠져서 느끼하지도 않았어. 닭갈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콩나물무침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맛!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닭갈비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어. 쌈 채소에 닭갈비, 콩나물무침, 마늘, 고추를 넣고 쌈 싸 먹어도 진짜 맛있어.
솔직히 말해서 닭갈비 체인점이나 남이섬 근처 철판 닭갈비랑은 차원이 다른 맛이었어. 여기 닭갈비는 뭔가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랄까? 사장님께서 직접 양념을 하시는 건지, 닭고기 자체도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쓰시는 것 같았어.

닭갈비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쯤, 막국수가 나왔어. 막국수 위에는 콩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 막국수의 매콤새콤한 양념과 콩나물의 아삭함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더라. 닭갈비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
꿩만두도 빼놓을 수 없지. 꿩고기가 들어간 만두는 처음 먹어봤는데,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 특히 김치만두가 내 입맛에 딱 맞았는데,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아삭한 김치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
된장찌개도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데, 꼭 시켜 먹어봐.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면 정말 든든하거든.
배부르게 닭갈비를 먹고 나니, 주변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어. 가게 옆에는 장작이 쌓여 있었고, 마당에는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어.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시더라. 혹시 그림을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면서,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나눴어.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
다 먹고 나오면서 “아, 여기는 진짜 다시 와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 맛있는 닭갈비는 물론이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게 완벽했거든.
솔직히 화장실이 외부에 있고 벌레가 좀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닭갈비 맛 하나로 모든 게 용서되는 곳이었어.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지.
가평이나 자라섬 근처에 갈 일 있다면 ‘토종닭갈비’ 진짜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숯불 향 가득한 닭갈비와 정갈한 밑반찬, 그리고 사장님의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진정한 가평의 숨은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아, 그리고 여기 옷닭 백숙도 유명하다고 하니까, 다음에는 꼭 백숙도 먹어봐야겠어. 왠지 국물이 엄청 진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닭갈비 얘기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 친구들도 다들 너무 맛있었다고 칭찬 일색이었지. 역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가평 여행의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준 ‘토종닭갈비’, 정말 고마워요!
혹시 사장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때는 더 많은 그림 이야기도 나눠요!
가평 여행 계획 있다면, 토종닭갈비 잊지 마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거예요!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