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으로 드라이브 가는 길,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저 멀리 ‘다온정가’라는 간판이 눈에 띄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정겨운 이름에 이끌려 차를 세웠습니다. 요즘처럼 찬 바람이 싸늘하게 불 때는 뜨끈한 국물에 푹 익은 고기가 땡기는 법이잖아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와, 정말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옆 사람 신경 쓸 필요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요.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저처럼 맛있는 음식을 찾아 온 사람들인가 봅니다. 혼자 온 손님도, 저처럼 가족끼리 온 손님도, 또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어요.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누룽지 백숙, 묵은지 등갈비찜, 소꼬리찜…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누룽지 백숙은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았어요. 결국 고민 끝에 누룽지 오리백숙 하나랑, 남편이 좋아하는 묵은지 등갈비찜 2인분을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이야,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푸짐했어요. 반찬 하나하나 어찌나 정갈하고 예쁘게 담겨 나오는지, 마치 임금님 수라상이라도 받은 기분이랄까요.

색색깔의 나물 무침부터 시작해서, 짭짤한 장아찌, 아삭한 김치, 그리고 꼬들꼬들한 무 조림까지… 정말 종류도 다양했어요.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정도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반찬을 한 입씩 맛보니, 와, 정말 사 먹는 밥 같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처럼 정성이 가득 느껴졌어요. 간도 딱 맞고, 재료도 신선해서 그런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특히 저는 슴슴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 미역국이 너무 좋았어요. 어릴 적 생일날이면 엄마가 끓여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거든요. 뜨끈한 미역국 한 숟갈 뜨니, 뭉클하면서도 옛날 생각도 나고,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있죠.
밑반찬에 감탄하고 있을 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누룽지 오리백숙이 나왔습니다.

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온 백숙은, 보기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했어요. 뽀얀 국물 위로 큼지막한 오리 한 마리가 통째로 푹 삶아져 있는데,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요.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에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습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봤는데, 와… 진짜 깊고 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닭 육수랑은 또 다른, 오리 특유의 그 녹진하고 고소한 맛이 정말 최고더라고요. 국물 속에 푹 삶아진 찹쌀 누룽지는 어찌나 쫀득하고 구수하던지, 정말 쉴 새 없이 숟가락질을 해댔습니다.
오리 다리 하나를 들어 살을 발라 먹어보니, 이야, 정말 부드럽고 야들야들했어요. 푹 삶아져서 그런지 뼈와 살이 쏙쏙 분리되는 게, 먹기도 얼마나 편했는지 몰라요. 쫄깃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를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겨자 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감칠맛은 더욱 살아나는 게,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어요.

남편이 시킨 묵은지 등갈비찜도 맛을 안 볼 수 없겠죠? 커다란 냄비에 묵은지 김치와 등갈비가 듬뿍 들어간 찜은, 보자마자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푹 익은 묵은지 김치는 어찌나 큼지막한지, 가위로 숭덩숭덩 잘라 먹어야 할 정도였답니다.
등갈비 하나를 집어 들어 뜯어 먹으니, 와, 진짜 묵은지의 깊은 맛이 쏙 배어 있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돼지 특유의 잡내는 하나도 안 나고, 부드러운 살코기는 입에서 살살 녹는 듯했답니다. 묵은지 김치랑 같이 밥에 얹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더라고요. 남편도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밥까지 볶아 먹었답니다.

배가 너무 불렀지만, 왠지 그냥 나가기 아쉬워서, 후식으로 호두 정과를 하나 샀어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호두 정과는, 식사 후에 입가심하기에 딱 좋았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이랑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오자”고 몇 번이나 얘기했는지 몰라요. 그만큼 저희 부부에게는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답니다.
다온정가는 음식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따뜻한 미소로 인사해주시고,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답니다.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와 푸근한 인심을 느끼는 기분이랄까요.
가평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혹은 가평 근처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다온정가를 강력 추천합니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은 물론, 푸근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잊지 말고 꼭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혹시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다온정가에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는 사실! 넓은 테라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댕댕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저도 다음에는 저희 집 강아지 ‘뭉치’ 데리고 한번 방문해야겠어요. 뭉치도 맛있는 냄새에 킁킁거리면서 좋아하겠죠?
다온정가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라고요. 따뜻한 햇살 아래, 아름다운 가평의 풍경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 덕분에, 오랜만에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온 기분이었어요.

다음에 또 가평에 갈 일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다온정가를 다시 찾을 거예요. 그때는 못 먹어본 코다리찜이랑 메밀전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가서, 누룽지 백숙도 꼭 대접해 드려야겠어요. 분명히 좋아하실 거예요!
오늘 저녁, 따뜻한 밥 한 끼가 그리우시다면, 가평 다온정가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세요? 분명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행복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참, 그리고 다온정가에서는 식사뿐만 아니라, 한식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대추야자나 호두 정과 같은 건강한 간식거리를 살 수 있어서, 어른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다음에는 꼭 몇 개 사 와야겠습니다.
그럼 오늘 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다음에 또 다른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