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동 숙성 돼지, 제주를 담은 특별한 맛! 인천 맛집 탐험기

드디어, 연구실 묵돌이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맛있는 단백질 섭취를 위해 인천 계양구청 인근의 핫플레이스라는 “제줏간”으로 향했다.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는 마음으로, 이 곳의 삼겹살을 파헤쳐 보기로 결심했다. 미지의 맛을 탐험하는 연구자의 설렘을 안고 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제주도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은은한 조명, 그리고 곳곳에 놓인 제주도의 상징물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입구에 세워진 “HELLO JEJU” 조형물과 돌하르방은, 마치 제주도에 온 듯한 기분을 더욱 고조시켰다.

제줏간 외부 전경
제주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제줏간”의 외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을 거친 숙성 돼지고기가 메인 메뉴인 듯했다. 숙성 과정은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켜, 고기의 풍미를 깊게 하고, 질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마치 와인처럼, 고기 또한 숙성을 통해 더욱 복합적인 풍미를 얻게 되는 것이다.

고민 끝에 쫄깃살과 삼겹살을 주문했다. 잠시 후, 직원분이 능숙한 솜씨로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주셨다. 160도에 육박하는 불판 위에서, 돼지고기의 지방이 녹아내리며 ‘치익’ 소리를 냈다. 이때,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신선한 숙성 돼지고기
보기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숙성 삼겹살과 쫄깃살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기본 반찬들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웠다. 다채로운 쌈 채소들은 물론이고, 멜젓, 쌈장, 와사비, 소금 등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멜젓은 멸치젓을 끓여 만든 제주도의 향토 음식으로, 돼지고기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멜젓 속의 아미노산과 돼지고기의 단백질이 만나,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불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과 쫄깃살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숙성 돼지고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식 시간!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입안에 넣었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쫄깃한 식감, 그리고 멜젓의 짭짤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160도에서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며 고기 표면에 형성된 갈색 크러스트는,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쫄깃살은 삼겹살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름처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났다. 쫄깃살은 콜라겐 함량이 높아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쌈 채소에 싸서 먹기도 하고, 쌈장에 찍어 먹기도 하면서 다양한 맛을 즐겼다. 신선한 쌈 채소는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아삭한 식감을 더해 주어 입안을 즐겁게 했다.

사이드 메뉴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김치찌개는, 잘 익은 김치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김치 속 유산균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캡사이신은 TRPV1 수용체를 자극하여 통증과 쾌감을 동시에 유발한다. 이 오묘한 조화가 바로 김치찌개의 매력인 것이다.

제줏간 메뉴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판

계란찜 또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돋보였다. 계란의 단백질은 근육 생성에 필수적이고, 레시틴은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계란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계란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이 남은 고기와 김치, 밥을 함께 볶아 만들어 주셨는데, 고소한 치즈와 짭짤한 김치의 조화가 훌륭했다. 볶음밥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불판 위의 삼겹살
맛있는 삼겹살이 익어가는 모습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현재 2주년 기념으로 주류를 3,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주 위트 에일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제주 위트 에일은 감귤 껍질을 첨가하여 상큼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인데,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씻어주는 데 효과적이었다.

총평하자면, “제줏간”은 훌륭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숙성된 돼지고기는 육즙이 풍부하고 풍미가 깊었으며,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주셨다. 마치 실험실에서 정교한 실험을 진행하는 것처럼, 완벽한 맛의 조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25년 8월 이후 생갈비의 맛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삼겹살과 쫄깃살은 여전히 훌륭한 맛을 유지하고 있었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친절한 서비스는, 이러한 아쉬움을 상쇄시켜 주었다.

결론적으로, “제줏간”은 인천 계양구청 근처에서 삼겹살이 땡길 때,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다른 부위의 고기와 사이드 메뉴도 섭렵해 볼 생각이다. 실험 결과, 이 집은 합격입니다!

제줏간 외부
인천 계산동에 위치한 “제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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