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맛집,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에서 즐기는 정겨운 갈비 한 상 차림과 낭만적인 추억

간만에 화창한 주말, 콧바람 좀 쐬러 고양 나들이 나섰다가, 지인 추천으로 이름만 들어도 흥겨운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에 들렀습니다. 아이고, 세상에. 여기가 식당인지, 아니면 잘 꾸며놓은 민속촌인지!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눈이 휘둥그레지더라고요.

입구부터 풍기는 웅장함에 압도당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더 볼만하더라구요. 여러 채의 한옥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참 정겹고, 마치 옛날 양반집에 초대받아 온 기분이랄까요? 징검다리 놓인 작은 연못도 있고, 졸졸 흐르는 인공 폭포 소리도 들리고… 밥 먹기 전부터 눈과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었어요.

기와지붕과 나무가 어우러진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의 외부 풍경
기와지붕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저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조용하고 아늑한 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창밖으로는 푸릇푸릇한 정원이 펼쳐져 있어, 마치 숲 속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끈한 숭늉이 나왔는데, 어찌나 구수하고 속이 편안해지던지! 찬바람에 살짝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어요. 메뉴판을 보니, 한우, 돼지갈비,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저는 오늘 “한우 프리미엄 갈비” 맛을 보기로 맘 먹었죠.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밑반찬들이 쫙 깔렸습니다. 이야, 이게 웬 잔치래요? 잡채, 샐러드, 나물, 홍어무침… 하나하나 어찌나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담겨 나오던지. 특히, 따끈한 잡채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옛날 잔칫날 엄마가 해주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홍어무침도 새콤달콤매콤한 게, 입맛을 확 돋우는 게 아주 좋았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 갈비가 등장했습니다. 선홍빛 육질에 촘촘히 박힌 마블링이,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더라구요. 참숯이 활활 타오르는 화로에 갈비를 올리니,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한우 갈비
숯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우 갈비, 그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입에 넣으니, 세상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씹을 것도 없이 그냥 스르륵 넘어가는 거예요. 육즙은 또 얼마나 풍부한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갈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깻잎에 싸 먹어도, 상추에 파채랑 같이 싸 먹어도 정말 꿀맛이었어요. 특히, 푹 익은 갓김치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게 아주 좋았답니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갈비랑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정말 쉴 새 없이 젓가락이 움직였어요.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따끈한 솥밥과 우렁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갓 지은 솥밥은 윤기가 좔좔 흐르고, 뚜껑을 여니 구수한 냄새가 확 풍기는 게,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된장찌개에 슥슥 비벼 먹으니, 이야… 옛날 시골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바로 그 맛이었어요. 된장찌개 안에 듬뿍 들어간 우렁이도 쫄깃쫄깃한 게, 식감을 더해주고, 국물 맛도 훨씬 깊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더라구요.

밥을 다 먹고 누룽지에 뜨거운 물 부어 숭늉처럼 먹으니, 속이 든든하고 편안해지는 게, 정말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한 기분이었답니다. 후식으로 나온 시원한 오미자차도 새콤달콤한 게,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어요.

마블링이 예술인 한우 갈비
마블링이 촘촘히 박힌 한우 갈비,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밥을 다 먹고 나오니, 식당 마당에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한창이었습니다. 흥겨운 트로트 가락에 맞춰 어르신들이 어깨춤을 추시는 모습이 어찌나 보기 좋던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절로 그쪽으로 향하더라구요.

무대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7080 노래들이 흘러나오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어깨도 들썩거리고, 정말 흥겨운 시간이었어요. 밤이 되니,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더라구요.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
흥겨운 라이브 공연 덕분에 식사 후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식당 안에 있는 “술래찬방”에 들러, 반찬 몇 가지를 샀습니다. 워낙 밑반찬들이 맛있었던 터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은, 단순히 밥만 먹는 식당이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흥겨운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외식 장소로도 좋고,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 같아요.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밤이 되니 조명이 켜진 정원이 더욱 아름답다
밤이 되니 조명이 켜진 정원이 더욱 운치 있고 낭만적이었어요.

아참, 여기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시더라구요. 반찬 떨어지기 전에 알아서 챙겨주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가져다주시고… 덕분에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인 것 같아요. 저는 미리 예약하고 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식당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화장실 락스 냄새가 좀 심하게 나는 것 같았어요. 이 점은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고양시에서 맛있는 갈비 맛집을 찾는다면,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에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아, 그리고 생일 맞으신 분들은 꼭 미리 회원가입하고 방문하세요! 놋그릇에 담긴 미역국 생일상과 생일 축하 음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답니다. 저희 옆 테이블에서 생일 파티 하시던데,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나오는 길에 보니, 식당 옆에 예쁜 카페도 있더라구요. 커피나 차 한잔하면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시간이 없어서 그냥 왔지만, 다음에는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강강술래 늘봄농원점,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고양시 맛집 인정! 다음에 또 방문할게요!

강강술래 늘봄농원점 야경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아름다운 강강술래 늘봄농원점의 야경
테이블과 파라솔이 놓인 야외 휴식 공간
식사 후 커피 한 잔 즐기며 담소 나누기 좋은 야외 휴식 공간
푸른 하늘과 조명
푸른 하늘 아래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밑반찬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양념이 어우러진 밑반찬들
보기 좋게 담겨 나온 한우 모둠
신선함이 느껴지는 한우 모둠,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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