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참말로 오랜만에 마음 맞는 동생들이랑 안산 나들이를 나섰지 뭐여. 젊은 애들은 어딜 그리 잘 찾아다니는지, 쫄래쫄래 따라간 곳이 바로 요 ‘오프레베이크’라는 곳이었어. 간판부터가 어찌나 앙증맞은지, 괜스레 어릴 적 소꿉장난하던 때도 생각나고 그랬다니까.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래졌어. 뽀얀 조명 아래 알록달록 예쁜 케이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어찌나 곱던지! 마치 보석이라도 박아놓은 듯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에, 넋을 놓고 한참을 바라봤지. 쇼케이스 안에는 딸기 케이크, 초코 케이크, 밤 케이크… 정말이지 없는 게 없더라.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니까.

가게 한쪽 벽면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케이크 사진들이 쫙 붙어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 어쩜 저렇게 예쁘게 만들었을까,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어. 옛날 사진관에서 앨범 구경하는 기분이랄까? 괜스레 추억에 잠기게 되더라. 참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딸기 케이크랑 커피를 시켰어. 겨울에는 역시 딸기 아니겠어? 쟁반에 담겨 나온 케이크는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예뻤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딸기하며, 눈처럼 하얀 생크림하며…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포크로 살짝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었어. 신선한 딸기의 상큼함과 부드러운 생크림의 달콤함이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빵 시트도 어찌나 촉촉한지, 정말이지 흠잡을 데가 없더라고.
커피도 어찌나 맛있던지, 케이크랑 환상궁합이었어. 너무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밍밍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맛! 커피 한 모금에 케이크 한 입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동생들도 다들 맛있다면서 어찌나 잘 먹던지, 보는 내가 다 흐뭇하더라고. 특히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는 한 동생은, 이렇게 맛있는 생크림 케이크는 정말 찾기 힘들다면서, 완전 감동받은 표정이었어. 자기도 안산에 이런 케이크 맛집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요 집이 안산에서는 꽤 유명한 수제 케이크 집이더라고. 좋은 재료만 쓴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았어. 과일도 어찌나 신선한지, 한 입 베어 물면 과즙이 팡팡 터져 나오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케이크 말고도 다른 디저트들도 많았는데, 특히 ‘두쫀쿠’라는 게 눈에 띄더라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빵인데, 어찌나 고소하던지! 커피랑 같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알고 보니, 요 ‘두쫀쿠’도 이 집의 인기 메뉴 중 하나라네. 피스타치오 맛이 특히 인기라는데, 다음에는 꼭 피스타치오 맛으로 먹어봐야겠어. 참고)

가게 분위기도 참 좋았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랄까? 조명도 은은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 친구들이랑 수다 떨면서 맛있는 케이크 먹으니,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 참고)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웃는 얼굴로 맞아주시는데,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케이크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해주시고, 우리가 사진 찍는 것도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정말이지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는 분 같았어.
얘기하다 보니, 어떤 손님은 조각 케이크로 홀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더라고. 사장님은 귀찮은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더 예쁘게 만들어주시겠다면서 웃으시는데, 정말 감동받았어. 특별한 날, 요 집에서 케이크 주문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어떤 젊은 엄마는 아이랑 같이 와서 소금빵을 시켜줬는데, 아이가 어찌나 잘 먹던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소금빵이 아이 입맛에 딱 맞았나 봐. 토마토 주스도 직접 착즙한 거라 그런지, 건강한 맛이 느껴지더라고. 아이 먹이기에도 안심일 것 같아.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쿠키를 서비스로 주시는 거 있지. 아이고, 뭘 이런 걸 다… 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에 냉큼 받아왔지. 집에 와서 먹어보니,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던지! 역시 손맛 좋은 사람은 뭘 만들어도 다르구나 싶었어.
오프레베이크에서 케이크 먹으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 맛있는 케이크는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안산 고잔동에 이런 보석 같은 곳이 숨어 있었다니, 이제라도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다음에 또 안산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땐 초코 케이크랑 밤 케이크도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여기서 케이크 주문해서 가족들이랑 같이 먹어야겠어. 분명 다들 좋아할 거야.

혹시 안산 지역에 사는 사람들 있으면,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안 할 거야! 오프레베이크, 정말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안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 한 조각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
아, 그리고 혹시 케이크 주문할 사람들은, 미리 예약하는 게 좋을 거야. 인기 있는 케이크는 금방 품절된다고 하더라고. 나도 다음에는 꼭 미리 예약하고 가야겠어. 그럼, 다들 맛있는 케이크 먹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