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하는, 제천에서 만난 말차 빙수 레전드 찻집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제천으로 맛집 투어를 떠났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 인스타에서 보고 완전 꽂혀버린 말차 빙수를 맛보는 것이었다. 제천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촌캉스 숙소에서 체크아웃하자마자 곧장 그 찻집으로 향했다.

비행장 근처라는 묘한 위치에 자리 잡은 그곳.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살짝 방심했다. ‘이런 곳에 진짜 맛집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

다양한 찻잔이 진열된 모습
찻잔 컬렉션이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쫙 펼쳐진 찻잔 컬렉션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도자기들이 뽐내는 자태는 정말이지 예술 그 자체! 찻잔 하나하나에 깃든 섬세한 디자인과 색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마치 작은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 이걸 보는 순간, ‘아, 여기는 진짜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격자무늬 창살 너머로 보이는 풍경
창밖 풍경마저 분위기 있는 공간

전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고즈넉했다. 나무로 짜인 격자무늬 창살 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액자 속 그림 같았다. 웅장한 느낌마저 드는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이지 취향 저격! 이런 곳에서라면 하루 종일 멍 때리면서 차만 마셔도 행복할 것 같았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다양한 차 종류와 디저트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말차 빙수는 무조건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쑥 크림 라떼와 미타라시 당고까지 추가!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더 둘러봤다. 벽면 가득 채워진 찻잔 컬렉션은 정말 압권이었다. 찻잔뿐만 아니라 차를 내리는 도구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공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셔터를 마구 눌러댔다.

다양한 찻잔과 다기 세트가 진열된 모습
탐나는 찻잔과 다기들이 가득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뉴들이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말차 빙수의 모습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말차 빙수

먼저 말차 빙수! 곱게 갈린 얼음 위에 진한 녹차 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연유가 함께 제공되는데, 굳이 뿌리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한 입 맛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말차 향!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얼음은 또 얼마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이거 진짜 미쳤다!

다기 세트의 모습
차를 직접 우려 마시는 재미

다음은 쑥 크림 라떼. 쌉쌀한 쑥 향과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가 아주 훌륭했다. 특히, 위에 올라간 당고가 신의 한 수! 쫀득쫀득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쑥 크림 라떼는 따뜻하게, 차는 차갑게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미타라시 당고는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쫀득한 당고와 소스의 조합은 말해 뭐해! 단짠단짠의 정석이었다. 쑥 맛을 제외한 다른 맛도 먹어봤는데, 역시 기본이 제일 맛있었다. 흑임자 당고는 살짝 차가운 느낌이 있었지만, 데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다.

차를 마시는 동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차 내리는 방법을 설명해주셨다. 덕분에 차를 우리는 재미와 향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카페 내부의 모습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내부

이곳은 차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완벽한 곳이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차와 디저트를 즐기니,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이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편이지만, 시끄럽게 떠드는 손님들이 없어서 괜찮았다. 혼자 와서 책을 읽거나, 친구와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가 담긴 쟁반의 모습
눈과 입이 즐거운 디저트 타임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1인 빙수 가격이 1만원인데, 양이 조금 적게 느껴졌다. 하지만 맛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계산대 앞에 대기 명단을 적는 곳이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다행히 웨이팅이 없었지만, 평소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 것 같았다. 회전율은 빠른 편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 제천에 다시 오게 된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다른 차 종류도 맛보고 싶다. 특히, 따뜻한 차를 여러 번 우려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제천에서 특별한 카페를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진짜 후회 안 할 맛집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잊지 못할 제천의 추억을 만들어준 찻집,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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