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현지 맛집 탐방이었다. 특히, 최근 SNS에서 뜨겁게 떠오르는 텐동 전문점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여행 일정에 첫 번째로 넣을 정도로 기대감이 컸다. 바삭한 튀김과 따뜻한 밥의 조화는 상상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드디어 방문 당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목적지로 향했다.
가게는 외관부터 남달랐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깔끔한 흰색 벽에 나무로 된 문과 간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낡은 듯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은은한 조명 아래 나무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오픈 키친에서는 요리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활기찬 에너지와 맛있는 냄새가 뒤섞여 오감을 자극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했다. 텐동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인 ‘다다텐동’을 주문했다. 곁들임 메뉴로 따뜻한 국물도 하나 추가했다. 주문 후, 오픈 키친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튀김옷을 입은 재료들이 기름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치익’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튀겨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솟아올랐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텐동이 나왔다. 과 2에서처럼, 나무 쟁반 위에 텐동과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튀김 덮밥 위에는 김, 새우, 버섯, 단호박 등 다채로운 튀김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튀김의 황금빛 색감과 윤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젓가락으로 튀김 하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튀김은 정말이지 예술이었다. 튀김옷은 어쩜 이렇게 얇고 바삭할까? 기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다. 특히 새우튀김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단호박튀김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김 튀김은 바다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서, 텐동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줬다. 튀김을 어느 정도 먹은 후, 밥 위에 올려진 반숙 계란을 톡 터뜨렸다. 노른자가 밥알 사이로 스며들면서 윤기를 더했다. 튀김과 계란, 밥을 함께 비벼 먹으니, 고소함과 달콤함, 짭짤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와 5를 보면 텐동과 함께 제공되는 곁들임 메뉴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텐동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짭짤한 모밀 국수도 훌륭했다. 텐동을 한 입 먹고, 모밀 국수를 후루룩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특히 좋았던 점은, 텐동에 들어가는 튀김 종류가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다는 것이다. 재료 하나하나의 맛과 향이 살아있어 먹는 재미를 더했다.
과 8에서 보이듯, 텐동 한 상차림은 시각적으로도 훌륭했다. 튀김의 황금빛 색감,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 그리고 나무 쟁반의 조화는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했다. 음식을 먹는 내내 눈도 즐거웠다. 에서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는데, 텐동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용기가 조금 아쉬웠다는 리뷰처럼, 조금 더 고급스러운 용기에 담겨 나왔다면 만족감이 더 컸을 것 같다. 하지만 맛은 정말 흠잡을 데 없었다. 최근에 먹었던 텐동 중에서 단연 최고였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텐동을 먹었던 기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김해 지역명에서 맛본 인생 맛집, 다다텐동. 김해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사랑하는 연인, 부부에게는 장어 코스 메뉴도 좋을 것 같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왔다면 다다텐동을 추천한다. 분명 모두가 만족할 만한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다. 다음에 김해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 그때는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