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푸짐한 인심, 해물 국가대표에서 맛보는 감동적인 전라도 맛집

고창으로 향하는 길, 굽이진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드넓은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멀리 보이는 산들은 푸른빛을 뽐내며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해물 국가대표’,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고창 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에서의 식사는 어떤 맛과 경험으로 기억될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를 몰아갔다.

드디어 ‘해물 국가대표’ 앞에 도착했다. 파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적힌 상호가 눈에 띄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한다는 문구와 함께, 왠지 모를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가게 앞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족관이 놓여 있었는데, 그 안에는 힘차게 움직이는 전어와 대하들이 있었다. 가을은 역시 이 녀석들을 놓칠 수 없는 계절이다.

해물 국가대표 외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고창 맛집 해물 국가대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벽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었는데, 자연산 돌돔, 병치조림, 주꾸미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뉴판 옆에는 큼지막한 글씨로 ‘자연산’이라고 강조된 메뉴들이 적혀 있었다. 역시 이런 곳에선 자연산을 맛봐야 제대로 즐기는 것이리라.

자리를 잡고 메뉴를 고민했다. 어제저녁에는 자연산 돌돔을 먹었다는 후기가 있었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때, 눈에 띈 것은 바로 ‘병치조림’. 싱싱한 병어를 매콤한 양념에 조려낸다는 설명에, 입안에 침이 고였다. 특히 병치조림은 최소 40분 전에 예약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문구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여기 병치조림 하나 부탁드립니다. 40분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괜찮을까요?”
“네, 손님. 지금 주문하시면 맛있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직원분의 친절한 응대에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전라도 인심은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테이블마다 놓인 싱싱한 해산물 요리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대하와 전어 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 메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다음에는 꼭 대하와 전어를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병치조림
매콤한 양념이 밴 병치조림

기다리고 기다리던 병치조림이 드디어 나왔다. 큼지막한 냄비에 담긴 병치조림은 보기만 해도 푸짐했다. 매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붉은 빛깔의 국물은 식욕을 돋우었다. 냄비 안에는 병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소와 해산물이 함께 들어 있었다. 끓기 시작하자, 냄비에서 보글보글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마치 나를 향해 “어서 먹어봐!”라고 속삭이는 듯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병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흐르는 살점은 젓가락을 타고 미끄러질 듯 부드러워 보였다. 입안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싱싱한 병어의 담백한 맛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했다. 양념은 너무 맵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이었다. 밥 한 숟갈을 떠서 국물에 쓱 비벼 먹으니, 그 맛은 더욱 깊어졌다.

함께 들어 있는 채소들도 훌륭했다. 특히, 푹 익은 무는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아삭한 콩나물은 신선함을 더했고, 쫄깃한 떡은 씹는 재미를 선사했다. 병어와 채소를 함께 먹으니, 맛과 식감이 더욱 풍성해졌다.

푸짐한 상차림
다채로운 맛의 향연, 푸짐한 상차림

병치조림을 먹는 동안, 끊임없이 감탄했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가득 담긴 손맛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먹는 내내, 전라도 음식은 역시 최고라는 생각을 했다. 푸짐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고창에서의 점심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자, 직원분께서 후식으로 시원한 식혜를 가져다주셨다. 달콤한 식혜는 매콤한 병치조림으로 얼얼해진 입안을 시원하게 달래주었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선사하는 ‘해물 국가대표’, 역시 고창 맛집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다.

다음에 고창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해물 국가대표’를 찾을 것이다. 그때는 자연산 돌돔과 대하, 전어를 맛봐야겠다. 그리고, 푸짐한 인심과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했던 오늘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고창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해물 국가대표 명함
해물 국가대표 명함
대하찜
싱싱한 대하찜
대하찜
가을 제철, 찜통에서 갓 꺼낸 대하
대하찜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대하
구운 대하
노릇노릇 구워진 대하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 메뉴판
메뉴 가격
벽에 붙어있는 메뉴 가격표
해산물 모듬
싱싱한 해산물 모듬
주꾸미
쫄깃한 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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