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손맛처럼 푸근한, 때로는 시골집 마루에 앉아 정겹게 나누는 이야기처럼 따스한 밥 한 끼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런 날, 나는 어김없이 고창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넉넉한 인심과 깊은 맛으로 마음까지 채워주는 황금코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 아래, 노란색 간판이 선명하게 빛나는 황금코다리의 모습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건물 앞에 다다르니, ‘평일 점심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가 보인다. 평일에 방문하면 좀 더 저렴하게 맛있는 코다리찜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괜스레 득템한 기분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조명 아래, 가족 단위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나의 선택은 정해져 있었다. 황금코다리의 대표 메뉴인 ‘시래기 코다리찜’. 코다리찜과 시래기의 환상적인 조합은 언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다가, 해물이 더해진 해물코다리찜도 궁금해져서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시래기 코다리찜 中자를 주문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갈한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를 가득 채웠다. 샐러드, 김치, 콩나물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두부김치는 매콤한 김치와 부드러운 두부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황금코다리에서는 막걸리를 무료로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아산과 선운산, 두 가지 맛의 막걸리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나는 은은한 단맛과 청량감이 느껴지는 아산 막걸리를 선택했다. 톡 쏘는 탄산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막걸리의 풍미는 코다리찜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래기 코다리찜이 등장했다. 붉은 양념을 듬뿍 머금은 코다리와 푸짐한 시래기의 조화로운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코다리 위에는 신선한 파가 듬뿍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움을 더했다. 코다리찜이 나오자마자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젓가락을 들어 코다리 살을 조심스럽게 발라 한 입 맛보았다. 부드러운 코다리 살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매콤달콤한 양념은 코다리 살에 깊숙이 배어 있어, 씹을수록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황금코다리만의 비법 양념은 과하지 않은 매운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코다리찜과 함께 곁들여 먹는 시래기는 또 다른 별미였다. 부드럽게 삶아진 시래기는 코다리 양념을 듬뿍 머금어, 밥 위에 얹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시래기의 은은한 향과 코다리 양념의 조화는 입안을 즐겁게 했다.

황금코다리에서는 부족한 반찬을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넉넉하게 준비된 반찬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는 특히 아삭한 콩나물과 매콤한 김치를 몇 번이나 리필해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커피 또는 코코아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코코아, 어른들을 위한 커피까지 준비해둔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매장 한 켠에 마련된 휴식 공간으로 향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고창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 논밭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황금코다리에서의 식사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다소 좁아 옆 테이블 손님들의 이야기가 잘 들린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는 이러한 아쉬움을 충분히 덮고도 남았다.
황금코다리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고창에서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음식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고창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황금코다리에 들러 맛있는 코다리찜을 맛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고창에서 맛보는 황금코다리의 시래기 코다리찜은, 마치 고향의 따뜻한 품에 안긴 듯한 위로를 전해주는 맛이었다. 다음에 또 어떤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