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동래에서 즐기는 원조의 손맛! 3대천왕 조방낙지 맛집 기행

아이고, 오랜만에 고향 동래에 왔더니 옛날 생각 절로 나는구먼. 꼬불꼬불 골목길 따라 걷다 보니 어릴 적 뛰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거 있지. 그러다 문득 코를 찌르는 매콤한 냄새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 “아, 맞다! 오늘 점심은 조방낙지 묵어야 쓰겄다!”

발걸음은 어느새 빨간 간판이 눈에 띄는 ‘원조 조방낙지’ 앞으로 향하고 있었어. 3대째 이어오는 맛집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 텔레비전에도 여러 번 나왔다는데, 특히 백종원 씨가 다녀간 후로는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 하지만 나는 텔레비전에 나오기 전부터 이 집 낙지 맛을 잊지 못해 종종 들르곤 했지.

원조 조방낙지 가게 외부 간판 사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이 정겹다. 3대째 이어오는 맛, 기대해도 좋겠지?

가게 앞에 다다르니, 역시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 그래도 괜찮아. 이 정도 기다림은 조방낙지 맛을 보기 위한 당연한 통과의례 같은 거니까.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미리 정해두는 센스! 오늘은 왠지 곱창이 땡기는 날이라, 낙곱새로 결정했어. 낙지, 곱창, 새우의 조합이라니,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구먼.

드디어 내 차례가 와서 가게 안으로 들어섰어.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는데, 이제는 입식으로 바뀌었더라고. 오랜만에 왔더니 뭔가 조금씩 달라진 모습이었어. 테이블 간격이 좁고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는 여전했지만, 이런 북적거림마저도 정겹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자리에 앉자마자 이모님이 기본 반찬을 잽싸게 가져다주셨어. 김치, 콩나물, 부추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이 놋쟁반에 담겨 나왔는데, 이야, 이 집 김치 맛은 여전하네. 어머니가 해주던 딱 그 맛이야! 낙지볶음 나오기 전에 김치 한 조각 먹으니, 기다림도 즐겁다 즐거워.

기본 반찬 4종 세트 사진
소박하지만 손맛이 느껴지는 기본 반찬들. 특히 김치가 아주 맛깔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낙곱새가 나왔어. 냄비 안에는 큼지막한 낙지, 탱글탱글한 새우, 그리고 꼬소한 곱창이 듬뿍 들어있었어. 빨간 양념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더라니까. 얼른 끓기만을 기다리면서, 침만 꼴깍꼴깍 삼켰지.

낙곱새 재료가 듬뿍 들어간 냄비 사진
낙지, 곱창, 새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니까, 매콤한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식욕을 더욱 자극하더라고. 이모님이 오셔서 슥슥 섞어주시면서 “2분만 더 끓여서 드시면 돼요” 하고 쿨하게 가셨어. 아이고, 어서 먹고 싶어 죽겠네!

드디어 2분이 지나고, 젓가락을 들고 제일 먼저 낙지부터 건져 먹어봤어. 쫄깃쫄깃한 낙지 식감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지니, 입에서 그냥 살살 녹는 거 있지. 곱창도 어찌나 꼬소한지, 느끼함은 전혀 없고 고소함만 입안 가득 퍼지더라. 새우 역시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씹는 재미가 있었어.

숟가락 위에 올려진 낙지 사진
탱글탱글한 낙지 한 입! 쫄깃한 식감에 감칠맛이 더해져 정말 꿀맛이다.

낙곱새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밥에 슥슥 비벼 먹어야 제맛 아니겠어? 큰 대접에 밥 한 공기 듬뿍 담아, 낙곱새 넉넉히 넣고 김가루 솔솔 뿌려서 쓱쓱 비벼 먹으니, 아이고, 이 맛은 진짜 말로 다 할 수가 없어!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더라니까.

낙곱새 비빔밥 사진
김가루 솔솔 뿌려 쓱쓱 비벼 먹으면, 밥 두 공기는 그냥 뚝딱!

정신없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우동 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보기로 했어. 쫄깃한 우동 면발에 매콤한 양념이 배어드니, 이야, 이것도 완전 별미네! 배가 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마성의 맛이야.

정말이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냄비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어. 아이고, 배부르다! 하지만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을 포기할 수는 없지.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하지만 오늘은 너무 배가 불러서 아쉽지만 볶음밥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어.

계산을 하려고 보니, 가격도 착하더라고. 낙곱새 1인분에 9천 원이라니,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할 따름이야. 계산하면서 주차 도장도 잊지 않고 받아왔지. 가게 바로 앞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식사하면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거든.

가게를 나오면서, 괜히 한 번 더 뒤돌아봤어. 언제 와도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인심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동래에 올 때마다 꼭 들러야 할 맛집, 조방낙지! 여러분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한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낙곱새 냄비 사진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맛…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겠다.

참, 그리고 조방낙지 근처에는 비슷한 낙지집들이 꽤 많거든. 하지만 꼭 ‘원조 조방낙지’ 집을 찾아가야 한다는 거, 잊지 마! 3대째 이어오는 진짜 손맛을 느껴볼 수 있을 테니까.

나오는 길에 보니, 택배도 된다고 적혀 있더라고. 아이고, 세상 참 좋아졌네! 이제 집에서도 조방낙지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조만간 택배로 한 번 시켜 먹어야겠어.

오늘도 조방낙지 덕분에 배부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 역시 고향의 맛은 언제나 옳다!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 들고 돌아올게.

낙곱새 근접 사진
탱글탱글한 낙지와 야채, 당면의 조화! 환상의 맛이다.
밥에 비벼먹는 낙곱새 사진
언제 먹어도 맛있는 낙곱새 비빔밥!
조방낙지 가게 내부 모습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조방낙지!
낙곱새와 기본 반찬 전체 샷
푸짐한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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