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만난 유자 향기, 유자당에서 맛보는 향긋한 추억의 맛집

고흥으로 떠나는 날, 아침부터 괜스레 마음이 설레는 거 있지. 쨍한 햇볕에 반짝이는 남도의 풍경을 상상하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어. 목적지는 바로 ‘유자당’. 이름만 들어도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는, 유자의 고장 고흥에서 꼭 가봐야 한다는 그곳이었어.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대로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낡은 담벼락 너머로 정겨운 기와지붕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어. 마치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가는 기분이랄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유자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거야.

가정집을 개조했다는 공간은, 겉모습처럼 아늑하고 따스했어. 창밖으로는 푸릇한 나무들이 손짓하고, 햇살이 곱게 쏟아지는 창가 자리에 앉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 싶더라.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좌석
따스한 햇살이 드리우는 창가, 마음까지 포근해지는 자리였어요.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니, 유자 스무디, 유자차는 물론이고 커피와 허브티까지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더라. 유자 스무디를 하나 시키고, 함께 곁들일 베이커리를 구경하러 갔지. 쇼케이스 안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는데,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어.

유자 스무디가 먼저 나왔는데, 노란 빛깔이 어찌나 곱던지. 뽀얀 얼음 알갱이와 유자 과육이 섞인 모습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것 같았어. 한 모금 쭈욱 들이켜니, 입안 가득 퍼지는 유자의 향긋함! 많이 달지도 않고 딱 기분 좋게 달콤하면서, 유자의 쌉싸름한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정말 일품이었어. 시중에서 파는 유자차하고는 차원이 다른 맛이랄까.

유자 스무디와 빵
유자 스무디의 향긋함, 빵의 달콤함, 이 조합은 정말 최고였어요!

사장님 말씀이, 유자는 가을이 제철이라 지금 먹는 유자가 가장 맛있는 때라고 하시더라고. 직접 유자를 따서 청을 담가 만드신다고 하니, 그 정성이 맛으로 느껴지는 듯했어. 어쩐지, 시판 유자청과는 비교가 안 되게 신선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니! 레몬보다 비타민 C도 풍부하다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이 어찌 아니 좋을쏘냐.

스무디와 함께 주문한 빵도 맛보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정말 꿀맛이었어. 특히 빵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유자 향이, 스무디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거 있지.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먹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유자당 메뉴
다양한 음료와 빵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커피 맛도 기대 이상이었어. 유자 음료 전문점이라 커피는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웬걸,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지는 거야. 알고 보니 사장님께서 커피에도 일가견이 있으시다고. 역시, 음식 솜씨 좋은 사람은 뭘 만들어도 맛있다니까.

가게 안을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어. 직접 만드신 듯한 유자 관련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벽 한쪽에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메시지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는데, 저마다 유자당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 나도 괜스레 한마디 적어놓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다양한 빵 종류
빵 종류도 다양해서,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사장님의 친절함이었어.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는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더라. 유자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설명도 곁들여주시니, 유자당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곳. 유자당은 맛있는 음료와 빵,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공간이었어. 고흥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어.

다양한 빵
갓 구운 빵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답니다.

유자당에서 맛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 붉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도 참 행복하게 마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고흥 여행의 추억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장식해준 유자당. 다음에 또 고흥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러야겠어. 그때는 유자차를 한번 마셔봐야지. 따뜻한 유자차 한 잔에 몸을 녹이면서, 사장님과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집에 돌아와서도 유자당에서 사 온 빵이 자꾸만 생각나는 거 있지.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유자 향이, 마치 마법처럼 나를 사로잡는 것 같아. 괜스레 냉장고 문을 열어 유자청을 꺼내 따뜻한 물에 타 마셨어. 유자당에서의 추억을 곱씹으면서, 다음 고흥 여행을 기약했지.

다양한 빵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빵들이 가득!

아, 그리고 유자당에 가면 꼭 유자 스무디하고 빵하고 같이 먹어봐.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사장님 인심도 좋으셔서, 아마 덤도 팍팍 주실걸? 고흥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 유자당. 잊지 말고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라!

아참, 유자당은 고흥에서도 알아주는 유자 맛집이라, 주말에는 손님이 많을 수도 있어. 혹시 모르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유자당에서 맛본 유자차와 빵은 택배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해. 나도 조만간 유자차 한 병 주문해서, 겨울 내내 따뜻하게 마셔야겠다.

호두 강정
달콤한 호두 강정도 놓치지 마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 들고 돌아올게. 모두 감기 조심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라!

포장된 빵
포장도 예쁘게 해주셔서, 선물용으로도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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