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잊을 수 없는 마늘통닭의 성지였다. 순천이 고향인 지인이 광주에 데려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몇 번이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곳. 그 마늘통닭을 맛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낯선 도시의 풍경 속으로 뛰어들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을 다시 만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풍미통닭 앞. 주말 점심시간이었지만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후각을 자극하는 마늘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으로는 ‘마늘통닭’을 외치고 있었다. 망설임 없이 주문을 마치자,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15분쯤 흘렀을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늘통닭이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접시 위에 놓인 통닭 위에는 다진 마늘이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빛나고 있었고, 코를 찌르는 마늘 향은 식욕을 쉴 새 없이 자극했다.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으로, 젓가락을 들기 전 한참을 바라보았다.
드디어 첫 입. 바삭한 튀김옷이 입 안에서 경쾌하게 부서지고, 뒤이어 부드러운 닭고기의 육즙이 터져 나왔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마늘의 풍미는, 그동안 내가 알던 마늘치킨과는 차원이 달랐다. 알싸하면서도 달콤하고, 톡 쏘면서도 향긋한, 복합적인 마늘의 매력이 혀끝을 황홀하게 감쌌다. 갓 튀겨져 나온 통닭은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온기마저도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함께 제공된 주먹밥은 김가루와 채소가 어우러져 짭짤하면서도 고소했다. 마늘통닭의 강렬한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샐러드와 시원한 무, 매콤한 김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둘이서 통닭 한 마리를 시켰는데, 양이 딱 적당했다. 배부름과 동시에 느껴지는 만족감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광주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이 맛을 알게 해준 지인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졌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섰다. 광주의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입 안에는 여전히 마늘의 향이 은은하게 맴돌고 있었다. 마치 향수를 뿌린 듯, 온몸에 마늘 향기가 배어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발걸음은 저절로 다음 맛집을 향하고 있었다. 광주는 맛의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풍미통닭은 순천만국가정원 근처에 위치해 있어, 식사 전후에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주차는 국가정원4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풍미통닭에 도착할 수 있다.

풍미통닭의 마늘통닭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하나의 ‘경험’이었다. 낯선 도시에서 맛보는 특별한 음식은,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광주를 방문한다면, 풍미통닭에서 마늘의 향긋한 유혹에 빠져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마늘통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 위에 다진 마늘이 듬뿍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어떤 사진에서는 마늘이 마치 눈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닭 껍질은 황금빛으로 노릇하게 구워져 있으며, 윤기가 흘러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드레싱이 어우러져 상큼함을 더하고, 주먹밥은 김가루와 채소가 섞여 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을 주며, 음식의 색감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지만, 테이블링 앱을 통해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주변에 숙소를 잡고 테이블링 대기를 걸어놓은 후, 편안하게 쉬다가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마늘을 워낙 좋아해서 ‘마늘 많이’ 옵션을 선택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늘의 알싸한 풍미가 더욱 강렬하게 느껴져, 멈출 수 없는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늘을 좋아한다면, 꼭 ‘마늘 많이’ 옵션을 선택해서 풍미통닭의 진가를 느껴보길 바란다.
광주에서 맛본 풍미통닭은,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 마늘의 향긋함과 바삭한 튀김, 촉촉한 닭고기의 조화는 잊을 수 없는 맛의 기억으로 남았다. 순천이 고향인 지인이 왜 그토록 극찬했는지, 직접 맛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광주를 여행한다면, 풍미통닭에서 마늘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다시 한번 풍미통닭의 맛을 떠올렸다.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고, 마음속으로는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있었다. 광주 맛집 기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