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구미 금리단길 텐동 코마츠에 쳐들어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픈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서 문 앞에서 대기 탔다. 왜냐? 여기, 늦게 가면 웨이팅 지옥이라는 소문을 익히 들었거든. 오픈 시간 맞춰 갔더니 이미 내 앞에 한 팀 있더라. 역시… 다들 나처럼 맛잘알인가?!
가게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은은한 조명이 감싸는 아늑한 분위기에 넋을 잃었다. 일본 특유의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게, 진짜 일본에 순간 이동한 줄! 테이블이랑 식기류도 어찌나 깔끔한지, 사장님 위생 관리에도 진심이신 듯. 딱 봐도 데이트 코스로 딱이겠다 싶었다. 물론 난 혼밥하러 왔지만… 괜찮아, 텐동이 있으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 스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처음 왔으니 시그니처 메뉴인 ‘스페셜 텐동’ (17,000원)으로 주문했다. 장어, 새우, 가지, 연근… 종류별로 다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지 않겠어? 주문하고 나니,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단무지, 고추 절임, 칠리 파우더가 눈에 들어온다.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줄 비장의 무기들이군!
주문이 들어가자, 오픈 키친에서 기름 튀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갓 튀긴 튀김의 향기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침샘 폭발하는 줄 알았다. 기다리는 동안 나온 미소 된장국으로 입가심! 드디어 스페셜 텐동이 내 눈앞에 강림했다.

와… 비주얼 진짜 미쳤다! 갓 튀겨져 나온 큼지막한 튀김들이 밥 위에 산처럼 쌓여 있는데, 그 모습에 압도당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튀김옷하며, 고소한 냄새까지… 이건 진짜 사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인스타 스토리에 바로 올려버렸다. #구미맛집 #금리단길맛집 #텐동코마츠 #인생텐동
젓가락으로 튀김 하나씩 음미하기 시작! 먼저 장어튀김부터 먹어봤는데… 입에 넣는 순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장어 살이 녹아내린다. 장어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없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거 완전 밥도둑이잖아?! 튀김옷은 또 얼마나 바삭한지, ASMR 찍어도 될 정도였다.
다음은 새우튀김! 큼지막한 새우가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데, 씹을 때마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서 새우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텐동 소스가 진짜 신의 한 수!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짤한 소스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감칠맛을 더한다. 소스 비법 알고 싶다…

가지 튀김은 또 어떻고! 평소에 가지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텐동 코마츠 가지 튀김은 진짜 레전드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마치 고급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어떻게 튀기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사장님 진짜 튀김 장인이 분명하다. 연근 튀김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김 튀김은 바삭함을 넘어 거의 과자 수준! 짭짤한 김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건데, 맥주 안주로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맥주 한 잔 시켜서 같이 먹어야지! 밥 위에 튀김 올려서 소스 듬뿍 뿌려 먹으니, 진짜 꿀맛! 밥도 그냥 밥이 아니라, 간장 양념이 되어 있어서 더 맛있었다.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 테이블에 놓인 고추 절임을 하나씩 집어먹었다. 매콤한 고추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게, 다시 튀김 먹방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줬다. 칠리 파우더도 톡톡 뿌려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서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솔직히 튀김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순삭해버렸다.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 텐동 한 그릇 먹었을 뿐인데,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 진짜 너무 행복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도 친절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는데, 진짜 단골 예약이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와야겠다.

참고로, 텐동 코마츠는 주차 공간이 따로 없다. 금리단길 자체가 주차하기 헬이라, 차 가지고 오는 건 비추! 구미역 바로 뒤편이라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제일 편하다. 그리고 가게 내부 환기가 잘 안 되는 편이라, 옷에 튀김 냄새가 밸 수 있다는 점도 참고!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덮을 만큼, 텐동 맛은 진짜 최고다.
텐동 코마츠, 여기는 진짜 구미 숨겨진 맛집이다. 아니,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네. 어쨌든, 구미 여행 간다면 꼭! 반드시! 무조건! 가봐야 할 곳이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장담한다!
솔직히, 텐동 먹기 전에는 ‘튀김 덮밥이 다 똑같지 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텐동 코마츠에서 텐동을 맛본 후, 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여기 텐동은 진짜 차원이 다르다. 튀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고, 소스 맛도 예술이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텐동 코마츠, 넌 내 인생 텐동이야! 앞으로 텐동은 무조건 여기서 먹을 거다.
아, 그리고 예전에 ‘쿠지라’라는 이름으로 운영했을 때보다 인테리어가 훨씬 깔끔해졌다고 하더라. 주방도 더 정돈된 느낌이고. 역시 맛집은 끊임없이 발전해야지!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좋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환기가 잘 안 돼서 기름 냄새가 좀 많이 났다는 거. 나올 때 옷에 냄새가 엄청 배어있었다. 페브리즈 필수! 그리고 남자 셋이서 아나고 텐동 먹으면 좀 느끼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하지만, 이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텐동 코마츠는 진짜 강추다. 구미에서 텐동 먹고 싶다면, 무조건 여기로 가세요! 두 번 가세요! 세 번 가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겁니다. 그럼, 다음 맛집 탐방기로 돌아오겠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