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45년 넘게 산 토박이 친구가 강력 추천한 군산 맛집이 있다길래, 고민 없이 달려갔지. 이름하여 ‘안동집’. 간판부터가 찐 노포 바이브 풍기는 게, 딱 내 스타일이더라. 요즘 흔한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고 편안한 느낌이랄까?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던, 동네 주민들 사랑방 같던 그런 분위기 있잖아. 딱 그랬어.
저녁 6시쯤 도착했는데, 벌써부터 테이블이 꽉 차 있더라고. 역시 현지인 맛집은 다르다 싶었지. 다행히 딱 두 테이블 정도 남아있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 근데 7시 넘으니까 세 팀이나 기다리더라. 역시 인기 있는 곳은 시간 잘 맞춰 가야 해.
메뉴는 삼겹살이랑 제육볶음 딱 두 가지! 우리는 삼겹살 1근이랑 제육볶음 2인분을 시켰어. 다른 테이블 보니까 다들 삼겹살에 볶음밥은 꼭 먹는 것 같더라고. 우리도 당연히 볶음밥 예약!
주문하고 얼마 안 돼서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묵은지, 파절이, 무생채, 쌈무, 쌈 채소, 기름장,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특히 묵은지가 진짜 맛있더라. 새콤한 게 입맛을 확 돋워주는 맛! 된장찌개는 또 얼마나 구수하고 칼칼한지,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맛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겹살 등장! 근데 비주얼부터가 남다르더라. 요즘 흔하게 보는 깔끔하게 썰어진 삼겹살이 아니라, 진짜 집에서 구워 먹는 것처럼 봉지에 한 근 가득 담겨서 나오는 거 있지?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먹던 그런 푸짐한 느낌 그대로였어. 고기 질도 딱 봐도 좋아 보였어.

불판에 삼겹살을 올리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하더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지는 삼겹살 냄새는 진짜 참을 수 없지. 🤤 김치랑 마늘도 같이 구워서 먹으니까 진짜 꿀맛! 특히 묵은지랑 같이 먹으니까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게 환상의 조합이더라. 쌈 채소도 어찌나 싱싱한지, 쌈 싸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함이 정말 좋았어.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신지, 상추를 아주 넉넉하게 주시더라고. 덕분에 쌈을 아낌없이 싸 먹었지.
삼겹살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제육볶음이 나왔어. 앞다리나 뒷다리살이 아니라 삼겹살로 만든 제육볶음이라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지?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먹다 보니까 절대 아니더라. 완전 푸짐해! 매콤한 향이 코를 찌르는데, 침샘이 폭발하는 줄 알았어.

한 입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진짜 예술이더라. 적당히 알싸한 맛도 있어서 질릴 틈이 없었어. 특히 삼겹살로 만들어서 그런지, 씹는 맛이 진짜 좋았어. 쫀득쫀득한 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 따뜻한 밥 위에 제육볶음 올려서 슥슥 비벼 먹으니까 진짜 꿀맛이더라. 쌈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마성의 제육볶음이었어.
솔직히 말해서,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닐 수도 있어. 막 고급스럽고 세련된 맛은 아니거든. 근데 있잖아, 딱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그런 푸근하고 정겨운 맛이야. 먹다 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맛. 그리고 가격도 착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진짜 혜자스럽다고 할 수 있지.
아, 그리고 여기 된장찌개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해. 기본으로 나오는 건데도 퀄리티가 장난 아니야. 두부도 듬뿍 들어가 있고, 국물 맛이 진짜 깊고 진해.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게, 밥 말아 먹으면 진짜 꿀맛! 나는 된장찌개에 밥 말아서 거의 한 그릇 뚝딱 해치웠지 뭐야. 🤣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으로 마무리해야지! 삼겹살 기름에 김치, 콩나물, 김 가루 넣고 볶아 먹는 볶음밥은 진짜 진리잖아. 직원분들이 직접 볶아주시는데, 솜씨가 장난 아니시더라. 역시 이런 노포는 볶음밥 솜씨도 남다른 것 같아. 뜨끈한 볶음밥 한 입 먹으니까, 배가 엄청 불렀는데도 계속 들어가더라. 진짜 싹싹 긁어먹었어.
이 날, 진짜 배 터지게 먹고 기분 좋게 나왔어. 나오면서 보니까, 외국인 손님들도 꽤 있더라. 역시 맛있는 곳은 국적 불문하고 다 알아본다니까. 외국인 아르바이트생들도 있던데, 엄청 친절하셨어.

솔직히 막 엄청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야. 테이블 간 간격도 좁고, 사람도 많아서 좀 시끄러울 수도 있어. 화장실도 살짝 불편하고. 근데 그런 거 다 감안하고도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야. 왜냐? 맛있으니까!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곳이거든.
벽에 붙어있는 낙서들을 보면서, 이 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 35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왔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
아, 그리고 여기 브레이크 타임도 있으니까, 시간 잘 확인하고 가야 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더라고. 새벽 12시 30분까지 영업하는데, 라스트 오더는 10시 30분쯤이라고 하니까 참고해!
다음에 군산에 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다시 갈 거야. 그때는 삼겹살에 볶음밥은 기본이고, 김치찌개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낮에 가면 돼지비계 넣어서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다음에는 점심에도 한번 가봐야겠다.
군산에서 찐 맛집 찾고 있다면, 안동집 완전 강추! 특히 노포 분위기 좋아하고, 푸근한 집밥 스타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만족할 거야. 봉다리 삼겹살에 제육볶음, 그리고 된장찌개까지, 완벽한 조합을 경험해보라구! 👍
솔직히 청결에 엄청 민감한 사람이라면 살짝 고민될 수도 있어. 완전 깔끔한 스타일은 아니거든. 근데 나는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라, 맛만 있으면 장땡! 😉
아, 그리고 주차는 좀 힘들 수 있어. 주변에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거든.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참, 여기 종업원분들 중에 외국인 분들이 좀 계시는데, 한국말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 주문할 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면 잘 알아들으실 거야. 그리고 다들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을 거야.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드렸더니,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와요!” 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뭉클하더라. 이런 따뜻한 정이 있는 곳이 오래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진짜 군산 여행 가면 꼭 들러봐! 후회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