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가 헤엄치는 하늘, 익산 ‘이리’에서 맛보는 고즈넉한 풍경 맛집

오래된 벽돌집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나를 감쌌다. 익산의 한적한 동네, 그 골목길을 따라 자리 잡은 카페 ‘이리’는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낡은 듯 정감 있는 벽돌 외관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고, 그 위를 감싸듯 드리워진 담쟁이 덩굴은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더했다. 굳게 닫힌 나무문을 열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천장에 설치된 거대한 어항이었다. 맑은 물속을 유영하는 금붕어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듯 자유로워 보였다. 햇살이 쏟아지는 날에는 그 빛이 물결에 반사되어 카페 내부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물들인다고 한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한 날은 흐린 날씨였지만, 금붕어들이 만들어내는 잔잔한 움직임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
푸르른 식물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카페 내부

카페 곳곳에는 식물들이 놓여 있어 싱그러움을 더했다. 커다란 창밖으로는 정원이 펼쳐져 있었는데, 푸른 잔디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그림 같았다. 푹신한 소파에 몸을 기대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카페 내부는 흰색 벽과 나무 소재 가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천장에는 어항 외에도 은은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아늑함을 더한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커피, 라떼,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찹쌀떡 라떼였다. 찹쌀떡과 커피의 조합이라니, 흔히 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시 고민하다가 찹쌀떡 라떼와 함께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다.

주문한 찹쌀떡 라떼가 나왔다. 컵 위에는 쫄깃한 찹쌀떡이 앙증맞게 올려져 있었다. 달콤한 팥 앙금과 쌉싸름한 커피의 조화가 꽤나 훌륭했다. 찹쌀떡의 쫀득한 식감은 라떼의 부드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 모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찹쌀떡 라떼
달콤함과 쌉싸름함이 조화로운 찹쌀떡 라떼

이어서 프렌치토스트가 나왔다. 따뜻하게 구워진 토스트 위에는 달콤한 베리 콤포트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포크로 살짝 눌러보니, 촉촉한 빵 속살이 드러났다. 한 입 베어 무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베리 콤포트의 상큼함은 프렌치토스트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음료와 함께 놓인 꽃 장식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카페 ‘이리’는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낡은 가옥을 개조하여 만든 이곳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벽돌 하나하나,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는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었고, 그 흔적들은 카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카페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벽돌 외관

에서 볼 수 있듯, 카페 ‘이리’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낮은 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징검돌이 놓인 길을 따라 걸어가면 카페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낡은 듯하면서도 정갈한 외관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선사한다.

카페 안에는 스티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흑백 사진 속에는 그날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깔깔 웃는 사람들의 모습은 카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카페 ‘이리’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한 사장님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찹쌀떡을 서비스로 내어주시며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추운 날씨에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창밖 풍경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정원의 풍경

에서 보이는 것처럼, 카페 내부는 통창으로 되어 있어 정원을 감상하기에 좋다. 창밖으로는 푸른 나무와 붉은 흙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햇살이 좋은 날에는 창가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나는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함 속에 잠겨 있다 보니, 잊고 지냈던 감성들이 하나둘씩 되살아나는 듯했다. 천장에 헤엄치는 금붕어들을 바라보며, 나는 잠시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른 채, 나는 카페 ‘이리’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고,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나는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카페를 나서는 발걸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지만, 마음은 따뜻함으로 채워져 있었다.

창가 좌석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창가 좌석

에서 보이는 것처럼,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 편안하게 기대앉을 수 있는 소파,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까지,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카페 ‘이리’는 익산에서 만난 작은 보석 같은 공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아름다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곳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다시 익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찾고 싶다.

익산으로 향하는 길
설경이 아름다운 익산으로 향하는 길

은 익산으로 향하는 길의 풍경을 담고 있다. 눈 덮인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는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도착한 익산에서, 나는 카페 ‘이리’라는 특별한 공간을 만날 수 있었다.

카페 ‘이리’에서의 경험은 내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단순한 카페 방문을 넘어, 익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고, 잊고 지냈던 감성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익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카페 ‘이리’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그곳에서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이곳은 익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이라는 확신과 함께.

카페 외부 풍경
붉은 벽돌과 푸른 식물이 어우러진 카페 외부

카페 앞 붉은 자갈이 깔린 마당과 벽돌 건물의 조화는 익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느끼게 해준다.

디저트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여유

에서처럼, 맛있는 디저트는 카페에서의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카페 안에는 다양한 소품들이 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한다. 오래된 피아노, 앤티크 가구,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카페 이리는 단순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익산의 정취를 느끼고 마음의 맛집을 찾아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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