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할 특별한 저녁 식사를 계획했다. 용인 지역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더반 한정식’을 선택한 건,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 좋은 룸과 정갈한 한정식 코스,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의 생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기념사진 서비스 때문이었다. 예약 전화를 걸어 룸을 미리 확보하고, 어머니의 생신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다.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약속된 시간에 맞춰 더반 한정식으로 향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정보를 미리 접하고, 조금 떨어진 골목에 차를 세웠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정갈한 분위기가 편안하게 다가왔다. 예약된 룸으로 안내받아 자리에 앉으니, 따뜻한 차가 먼저 준비되어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잠시 고민하다가, ‘전골대추한정식’을 주문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정갈한 음식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잡채였다. 당면은 쫄깃했고, 채소들은 신선했다. 입안에 넣으니, 간장의 깊은 풍미와 참기름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음식들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음식의 온도 유지에도 효과적이었다.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싱싱한 채소 샐러드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쌉쌀한 맛의 채소와 달콤한 드레싱이 어우러져, 산뜻한 느낌을 선사했다. 샐러드 옆에는 앙증맞은 세 개의 칸으로 나뉜 접시에 곁들임 찬이 담겨 나왔다. 견과류 조림, 멸치볶음, 흑임자 묵 등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따뜻한 전골이 테이블 중앙에 놓였다. 얇게 저민 소고기와 싱싱한 채소, 버섯 등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국자로 육수를 떠서 맛보니,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끓일수록 국물 맛은 더욱 깊어지고, 재료들의 풍미는 더욱 살아났다. 어머니께서는 특히 전골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어서 다양한 한식 요리들이 차례대로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는 김치, 부드러운 식감의 버섯볶음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었다. 특히, 놋그릇에 담겨 나온 김치는 시각적으로도 훌륭했고, 맛 또한 뛰어났다. 적당히 익은 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그때, 직원분께서 따뜻한 숭늉과 함께 쇠솥밥을 가져다주셨다. 숭늉은 소화를 돕고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쇠솥밥은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었고, 윤기가 흘렀다. 숭늉과 함께 쇠솥밥을 먹으니, 비로소 완벽한 식사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후,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해주셨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주신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어주셨다. 사진 촬영 후, 즉석에서 인화된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로 주셨다. 예상치 못했던 서비스에 어머니께서는 감동하신 듯했다. 액자를 받아 드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어머니의 모습에, 나 또한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더반 한정식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정갈한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감동적인 기념사진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해물탕과 소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음식 나오는 순서가 엉망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물탕의 주꾸미가 질겼다는 후기도 있었다. 내가 주문한 전골대추한정식은 만족스러웠지만, 다른 메뉴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듯했다. 또한,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반 한정식은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에 좋은 맛집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기념사진 서비스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어머니의 생신을 맞아, 용인 더반 한정식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다음에도 특별한 날,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고 싶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어머니의 환한 웃음과 따뜻한 가족애가 가슴 속에 가득 차올랐다. 더반 한정식에서의 저녁 식사는, 단순히 한 끼의 식사를 넘어, 소중한 추억과 행복을 선물해준 특별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