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혀를 센드할 맛집을 찾아 김천으로 냅다 달렸지. 목적지는 바로 황간집! 공단 한복판에 숨겨진 맛집이라는데, 대체 얼마나 쩔길래 다들 난리인지 궁금했어. 소문 듣자 하니, 8천 원에 20첩 반상이 쏟아진다나? 이 가격에 이 구성, 실화냐? 의심 반 기대 반으로 핸들 잡았지. Let’s get it!
네비가 가리키는 곳으로 꺾어 들어가니,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네. 붉은색 바탕에 큼지막하게 박힌 “황간집” 세 글자. 아, 드디어 왔구나. 뭔가 숨겨진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 외관이랄까? 가게 앞에는 이미 차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었어. 역시, 찐 맛집은 location is not important.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가게 문을 열자마자, 뜨끈한 밥 냄새가 코를 찌르네. 마치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어. 역시, 점심시간 피크는 피해야 하나 봐. 테이블 간 간격은 넓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북적거림이 정겹게 느껴졌어. 마치 시장통에서 맛집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자리에 앉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반찬들이 테이블 위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어. 젓가락 들 힘도 아껴야 할 판. 콩나물, 김치, 나물, 볶음, 조림… 끝도 없이 펼쳐지는 반찬 퍼레이드에 입이 떡 벌어졌지. 8천 원에 이 정도 퀄리티라니, 사장님 진짜 땅 파서 장사하시나? 한상 가득 차려진 모습은 마치 뷔페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했어.

일단 젓가락을 들고 스캔 시작.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잡채,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볶음김치, 그리고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하는 간장게장까지. 하나하나 맛을 보니, 웬만한 한정식집 뺨치는 퀄리티였어. 특히, 슴슴한 듯 깊은 맛이 나는 나물들은 완전 내 스타일.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완전 꿀맛이잖아!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어. 딱 봐도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그런 반찬들과는 차원이 달랐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그런 손맛이 느껴진달까? 특히, 매일매일 바뀌는 메인 반찬은 황간집을 매일 찾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오늘은 또 어떤 반찬이 나올까, 벌써부터 기대되는걸?
뜨끈한 쌀밥 한 숟갈 크게 떠서, 짭짤한 간장게장 살을 쭈욱 짜서 올려 먹으니… 크으, 이 맛은 진짜 반칙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네.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해댔지. 옆 테이블 아저씨도, 앞 테이블 아주머니도 모두 말없이 폭풍 흡입 중. 역시,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 되는 법.

중간중간 뜨끈한 소고기뭇국으로 입가심을 해주니, 다시 시작할 수 있겠어. 짭짤한 반찬들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소고기뭇국은, 솔직히 돈 주고 따로 사 먹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어.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웠지 뭐야.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야. 이 많은 반찬들을 남기고 갈 순 없지. 밥 한 공기 추가요! 사장님 인심도 어찌나 좋으신지, 밥을 고봉밥으로 꾹꾹 눌러 담아주시네.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에이, 아무리 그래도 8천 원에 20첩 반상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어?’라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황간집에서 밥 한 끼 먹고 나니, 내 생각이 완전 틀렸다는 걸 깨달았지. 여기는 진짜다. 찐 of 찐 맛집이야.

황간집에서는 정식 외에도 올갱이 해장국, 삼계탕, 보신탕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오늘, 오직 정식만을 바라보고 왔기에 다른 메뉴는 패스. 다음에는 올갱이 해장국에 도전해봐야겠어.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지.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어.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친절함이 따라오는 법.
황간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네. 역시, 밥심은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 김천 공단에서 만난 가성비 끝판왕 맛집 황간집. 앞으로 김천에 올 때마다 무조건 들러야 할 must-visit place로 등극!

총평: 김천에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무조건 황간집으로 직행. 8천 원에 20첩 반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성비는 물론, 맛 또한 보장한다. 마치 할머니 댁에서 푸짐한 밥상을 받는 듯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단,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꿀팁:
* 오전 11시 20분쯤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식사 가능
* 반찬은 매일 바뀌니, 기대해도 좋다
* 사장님 인심이 후하시니, 밥 많이 달라고 해도 됨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 풀 충전 완료! 내일은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