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맛있는 갈비탕 없을까?”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어느 날, 문득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친구가 극찬했던 성주의 정성갈비가 떠올랐다. 망설일 틈 없이 차에 몸을 싣고 곧장 성주로 향했다.

정성갈비는 외관부터 남달랐다. 기와지붕과 깔끔한 간판이 조화를 이루며, 한눈에 보기에도 맛집 포스가 느껴졌다. 특히, 가게 앞에 세워진 메뉴 안내판은 나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능이갈비탕, 진갈비탕, 해물갈비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채 가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푸짐한 밑반찬에 감동! 정성 가득한 메뉴 소개
자리에 앉자마자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갈비탕집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다채로운 밑반찬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사장님의 인심이 느껴지는 10가지가 넘는 반찬들은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다. 특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멸치볶음과,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살아있는 샐러드는 갈비탕이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푸근함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갈비탕 종류만 해도 5가지가 넘었다. 진갈비탕, 능이갈비탕, 매운갈비탕, 전복갈비탕 등… 선택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고민 끝에, 가장 기본인 진갈비탕(12,000원)과, 향긋한 능이버섯의 풍미를 느껴보고 싶어 능이갈비탕(15,000원)을 주문했다. 갈비찜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참고로,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해물갈비찜은 55,000원(소) / 68,000원(대) 이다.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갈비탕이 등장했다. 뚝배기 안에는 큼지막한 갈비가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코를 찌르는 진한 육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진갈비탕은 맑고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다.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낸 육수답게,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남달랐다. 큼지막한 갈비는 어찌나 부드럽던지, 뼈에서 살이 툭툭 떨어져 나갔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했고,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흘러나왔다.
능이갈비탕은 진갈비탕에 능이버섯 특유의 향긋함이 더해진 메뉴였다. 뚜껑을 여는 순간, 코를 간지럽히는 능이 향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능이버섯은 ‘향茸’이라고도 불리며, 특유의 향과 풍미로 인해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이 귀한 능이버섯이 듬뿍 들어간 능이갈비탕은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줬다. 진한 갈비 육수와 능이버섯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갈비탕에 밥 한 공기를 말아, 잘 익은 깍두기를 올려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고,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정성갈비에서는 식사 후, 무료로 제공되는 코카콜라를 마실 수 있다. 느끼함도 싹 잡아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센스!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편안하고 깔끔한 분위기, 가족 외식 장소로 제격
정성갈비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 또한 훌륭했다. 넓고 깔끔한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따뜻한 조명 아래,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은 식사 분위기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정갈한 인테리어였다.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정성갈비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액자들이 걸려 있었다. “정성갈비의 갈비는 앵거스 품종의 최촤와 척갈비 사이 살이 2~5번 사이에서 생산되는 BBQ 등갈비로 최상의 마블링, 풍부한 육즙 특유의 풍미가 살아있는 최고급 소고기만 사용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진심이 느껴졌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곳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 역시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해물갈비찜이 살짝 달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다음에는 덜 맵게 해달라고 요청해야겠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성주 맛집 정성갈비 찾아가는 길
정성갈비는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진갈비탕은 12,000원, 능이갈비탕은 15,000원으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퀄리티의 갈비탕을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진갈비탕: 12,000원 (깊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
* 능이갈비탕: 15,000원 (향긋한 능이버섯의 풍미가 더해진 보양 갈비탕)
* 해물갈비찜 (2인 이상): 55,000원(소) / 68,000원(대) (매콤달콤한 양념에 푸짐한 해물이 듬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