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을 겸, 용인에 있는 ‘오브제토’라는 곳을 다녀왔어. 이름부터가 참 예쁘지 않나? 왠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 것 같았거든.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보니, 탁 트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이야, 이거 완전 제대로 찾아왔다 싶었지.
카페 외관부터가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게 내 스타일이었어. 마치 잘 꾸며놓은 정원 같은 아웃테리어도 눈길을 사로잡았지. 알고 보니 야외 웨딩도 가능하다 하더라고. 여기서 결혼하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괜히 부러워지는 마음 있잖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2층으로 벚꽃 나무가 보이는 멋진 뷰가 눈에 확 들어왔어. 마침 내가 갔을 때가 벚꽃이 한창일 때라, 밥 먹으면서 벚꽃 구경까지 제대로 했지. 본관 말고 별관도 있어서 자리는 넉넉하더라. 별관은 또 본관보다 조용해서 좋았어. 나는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밥 먹는 걸 좋아하거든.
자리를 잡고 메뉴를 쭉 훑어봤지. 스테이크, 떡볶이, 파스타… 다 맛있어 보이는 거야. 한참 고민하다가, 등심 스테이크랑 해물 크림 떡볶이를 시켰어. 스테이크는 고기가 좋다는 평이 많았고, 떡볶이는 양이 푸짐하다는 이야기에 끌렸거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어. 제일 먼저 등심 스테이크! 이야,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더라. 큼지막한 스테이크 옆에는 알록달록한 채소들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진 스테이크를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곁들여 나온 채소들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더라고. 옛날 임금님 수라상 안 부럽다니까.
다음은 해물 크림 떡볶이! 뽀얀 크림 소스에 떡이랑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냄새부터가 아주 그냥 죽여줬어. 떡볶이 떡은 쫄깃쫄깃하고, 해물은 신선해서 씹는 맛이 살아있었어. 크림 소스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니, 정말 맛있더라. 양도 어찌나 많은지,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도 조금 남았어. 아주머니 손맛이 보통이 아니신 것 같아.
아, 그리고 여기 치아바타 빵도 진짜 맛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스테이크 소스에 찍어 먹어도 꿀맛이야. 빵순이인 내가 인정한 빵이라니까.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커피 한 잔 시켜서 여유를 즐겼지.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커피 맛도 꽤 괜찮았어. 다만, 물이 조금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 뭐, 그래도 분위기가 좋으니까 다 용서가 되더라.

카페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인데,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아서,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인생샷 남기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나는 혼자 왔지만, 다음에는 꼭 친구들이랑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했지.

아, 그리고 오브제토는 콘센트가 꽤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노트북 작업하기에도 괜찮아. 다만, 본관이랑 별관 모두 소리가 좀 울리는 편이라, 집중해서 작업해야 한다면 노캔 이어폰은 필수일 것 같아. 그리고 겨울에는 창문을 못 열어서 환기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오브제토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친구들이랑 브런치 먹으러 오기에도 딱 좋은 곳인 것 같아. 나처럼 혼자 와서 조용히 밥 먹고 책 읽기에도 괜찮고. 용인에 놀러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집에 돌아오는 길에, 벚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을 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게 정말 행복했어.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제대로 힐링하고 돌아온 기분이야.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와야겠어. 분명 좋아하실 거야. 용인 맛집 오브제토, 내 마음속에 저장! 다음 지역명 용인에 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를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