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몸보신, 문경 꽃밭식당에서 즐기는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 [점촌 맛집 기행]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역시 맛집 탐방이지. 이번 문경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혼밥 맛집 레이더를 풀가동했다.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문경, 아니 점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삼계탕 전문점, ‘꽃밭식당’이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자리에서 삼계탕만 고집해온 곳이라니, 이건 무조건 가봐야 해! 혼밥러의 촉이 팍 왔다.

푸른색 대문이 활짝 열린 꽃밭식당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Since 1982’라는 문구가 적힌 간판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동시에, 왠지 모를 믿음이 갔다. 이런 노포는 왠지 모르게 내공이 느껴진달까. 1, 2층으로 이루어진 넓은 공간은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나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마치 나만의 공간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꽃밭식당 외부 전경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꽃밭식당의 푸른 대문.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볼 필요도 없이 “몇 분이세요?”라는 질문과 함께 알아서 주문이 들어갔다. 여기는 삼계탕 단일 메뉴! 이런 곳이 진짜 맛집 아니겠어?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에 담긴 삼계탕과 정갈한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넉넉하게 올려져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뚝배기 안에는 45일 된 영계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다고 한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보니 살코기가 야들야들하게 찢어지는 게, 얼마나 부드러울지 상상이 갔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깍두기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아삭아삭했다. 적당히 익은 김치는 삼계탕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완벽했고, 짭짤하게 간이 밴 고추 장아찌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닭똥집 볶음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밑반찬은 셀프바에서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점도 혼밥러에게는 큰 메리트!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꽃밭식당 밑반찬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들. 깍두기, 김치, 닭똥집 볶음 등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드디어 삼계탕 시식! 국물 한 숟갈을 떠서 입에 넣는 순간, 온몸에 따뜻함이 퍼져나가는 기분이었다. 닭 육수의 깊고 진한 풍미가 입안 가득 느껴지면서, миний биеийн дархлаа сайжирсан юм шиг санагдаж байна. 닭고기는 정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다. 45일 된 영계만 사용한다더니, 과연 그 말이 헛되지 않았다. 퍽퍽한 닭가슴살조차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다.

나는 삼계탕을 먹을 때 닭 껍질을 잘 안 먹는 편인데, 여기 닭 껍질은 쫄깃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계속 먹게 되었다. 닭 안에는 찹쌀, 대추, 인삼 등이 듬뿍 들어있어서, просто каша биш, харин жинхэнэ эрүүл мэндийн хоол шиг санагдсан. 특히, 찹쌀은 닭 육수를 듬뿍 머금어서 정말 꿀맛이었다.

꽃밭식당 삼계탕
뽀얀 국물과 야들야들한 닭고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꽃밭식당 삼계탕.

삼계탕을 먹다가 밥이 나오면 국물에 말아서 김치나 깍두기를 올려 먹으면, это просто праздник вкуса. 밥알 하나하나에 닭 육수의 풍미가 배어 있어서, 정말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김치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은 삼계탕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입맛을 돋우고, 깍두기의 아삭아삭한 식감은 먹는 재미를 더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을 먹으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마치 엄마가 해주는 집밥처럼,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이었다. 게다가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복날에는 혼자 오는 손님에게 인삼주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니, 복날에 혼밥하러 와도 전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꽃밭식당 삼계탕 근접샷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는 삼계탕.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넉넉하게 올려져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도 부르고 몸도 따뜻해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역시 문경 맛집, 점촌 맛집으로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꽃밭식당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1인분 주문도 당연히 가능하고,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спокойно насладиться едой.

다음에 문경에 또 오게 된다면, обязательно зайду сюда снова, чтобы отведать эту восхитительную похлебку. 그때는 인삼주 서비스도 꼭 받아봐야지!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꽃밭식당 콩밥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콩밥. 삼계탕 국물에 말아 김치와 함께 먹으면 꿀맛!
꽃밭식당 닭똥집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닭똥집 볶음. 고소한 참깨가 듬뿍 뿌려져 있다.
꽃밭식당 전체 상차림
푸짐한 꽃밭식당의 전체 상차림. 삼계탕과 밑반찬으로 테이블이 가득 찼다.
꽃밭식당 삼계탕 항공샷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꽃밭식당 삼계탕 항공샷.
꽃밭식당 삼계탕 디테일샷
삼계탕에 들어있는 부드러운 닭고기 디테일 샷.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