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 황톳길 따라 콧노래 흥얼거리며 걷다가, 동생 친구가 글쎄, 진천 읍내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있다고 귀띔을 해주는 거 있지. 건강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이 있는 곳이라나. 에이, 뭘 그런 걸 기대하냐 싶었지만, 동생 녀석이 하도 칭찬을 하니, 슬금슬금 궁금해지더라고. 그래서 큰 기대 없이, ‘분위기나 한번 보러 갈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이고 깜짝이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얼마나 예쁘게 놓여 있는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더라니까.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꽃병 하며, 벽 한쪽에 걸린 그림들까지, 주인장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는 듯했어. 식사 때 들리는 음악 선곡도 얼마나 좋은지,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라.

메뉴판을 받아 들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했지. 딸기리코타치즈 돈까스, 시금치 파스타, 라자냐… 이름만 들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메뉴들이 얼마나 많던지. 옆 테이블 슬쩍 보니, 스테이크 샐러드도 아주 푸짐하게 나오더라고. 한참 고민하다가, 주인장 추천으로 딸기리코타치즈 돈까스랑 시금치 파스타를 시켜봤어.
아, 잊을 뻔했네. 여기는 카페도 같이 하는 곳이라, 커피 향이 얼마나 향긋한지 몰라.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다는데, 커피 맛이 아주 깊고 풍부하더라. 밥 먹고 커피 한잔하면 딱이겠다 싶었지.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찬찬히 둘러봤어. 테이블마다 놓인 작은 화분들이 어찌나 앙증맞은지,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쪽지들이 가득 붙어 있었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니 다들 이 집 음식 솜씨와 따뜻한 분위기에 감동한 모양이야. 나도 얼른 맛보고 싶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딸기리코타치즈 돈까스가 나왔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 위에, 신선한 딸기랑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더라. 샐러드에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하고, 드레싱도 얼마나 상큼한지. 돈까스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아이고, 이 맛 좀 봐라!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어. 느끼함은 싹 잡고, 상큼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환상적이더라.

시금치 파스타는 또 어떻고. 짙은 녹색의 시금치 페스토가 면에 듬뿍 배어 있고, 새우랑 토마토가 곁들여져 있어서 색감도 참 예쁘더라. 파스타를 한 입 먹으니, 시금치의 향긋함과 새우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맛이더라.

돈까스랑 파스타를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 정말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가더라. 느끼할 틈도 없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계속 입맛을 돋우는 거야. 같이 간 동생도 맛있다면서 어찌나 잘 먹던지, 보는 내가 다 흐뭇하더라고.
먹다 보니, 그날그날 다르게 나오는 스프도 궁금해지더라. 다음에는 꼭 스프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음식을 다 먹고 나니, 주인장이 직접 로스팅했다는 커피를 안 마셔볼 수가 없잖아.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서 홀짝거리는데, 커피 향이 정말 깊고 풍부하더라.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 커피 맛을 보니, 다른 음료들도 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참, 여기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는 것도 큰 장점이야.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게다가 주인장 인심도 얼마나 좋은지, 음식을 푸짐하게 내어주시니, 배불리 먹을 수밖에 없다니까.
밥을 먹으면서, 주인장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 알고 보니, 4명의 아주머니들이 의기투합해서 이 식당을 열었다고 하더라고. 천연 재료만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해.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 집 음식 맛의 비결이 뭔지 알겠더라. 바로 정성이었어. 마치 시골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해주는 것처럼, 정성껏 음식을 만드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거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괜히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 진천 읍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다음에 진천에 갈 일이 있으면,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했어. 그때는 스테이크 샐러드랑 라자냐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커피도 꼭 잊지 말고.
진천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단, 점심시간에는 예약이 필수라고 하니, 미리 전화하고 가는 게 좋을 거예요.
아, 그리고 주차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면, 주차의 불편함쯤은 싹 잊게 될 거예요.

참, 음식이 어찌나 맛있는지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네. 그래도 몇 장 찍어온 사진들 보면서 다시 한번 그 맛을 떠올려봐야지.
진천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맛집! 건강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맛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곳.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