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졸업식 날이면 온 가족이 짜장면 곱빼기를 시켜 먹던 추억, 다들 한 자락씩은 가지고 있지 않으시려나? 나에게 짜장면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뭉클한 기억과 따스한 온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존재라오.
오랜만에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짜장면 맛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전 만년동으로 향했지 뭐요. 이름하여 ‘마천취’.
한밭수목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식사 후에 슬슬 산책하기에도 딱 좋겠더라고. 주차장도 넓어서 차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걱정 없을 듯싶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깜짝 놀랐어. 은은하게 흐르는 재즈 선율은 덤이고.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짜장면, 짬뽕 같은 식사류는 물론이고 탕수육, 칠리새우, 류산슬 같은 요리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고.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오늘은 왠지 이것저것 다 맛보고 싶은 날이라 코스 요리를 시켜봤어. 코스 종류도 다양해서 입맛 따라 고르는 재미가 있겠더라.
제일 먼저 나온 건 류산슬이었는데, 부드러운 해삼과 쫄깃한 버섯의 조화가 아주 훌륭하더라고. 간도 딱 맞고,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아주 일품이었어. 어릴 적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 먹던 류산슬과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맛이랄까? 사진에서 보이는 윤기 자르르 흐르는 류산슬 좀 보소!

다음으로는 칠리 중새우가 나왔는데, 큼지막한 새우에 매콤달콤한 칠리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더라고. 새우 위에 뿌려진 아몬드 슬라이스가 고소함을 더해주는 게 아주 맘에 들었어.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우의 식감이 아주 예술이더라. 칠리 소스도 너무 맵거나 달지 않고 딱 적당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짜장면이 나왔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검은 짜장 소스에 오이채가 살포시 얹어져 있는 모습이, 딱 내가 어릴 적 먹던 그 짜장면 비주얼이더라고. 면도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짜장 소스도 너무 달거나 짜지 않고, 딱 알맞은 간이라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겠더라.
곱빼기로 시킬 걸 그랬나 봐.

짜장면만 먹고 가기에는 왠지 아쉬워서 짬뽕도 한 그릇 시켜봤어. 짬뽕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아주 끝내주더라고. 면도 탱글탱글하고, 해산물도 듬뿍 들어 있어서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 특히 국물이 어찌나 시원한지, 속이 확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

다음에 오면 간짜장도 꼭 먹어봐야겠어.
마천취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아주 좋을 것 같아. 아이 짜장 반탕이라는 메뉴가 있다는데, 아이들이 먹기 좋게 면 양도 적당하고, 가격도 착하다고 하니, 부모님들 걱정 없이 외식할 수 있겠지?
뿐만 아니라, 룸도 완비되어 있어서 각종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안성맞춤일 듯싶어. 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단체 손님들이 룸에서 즐겁게 식사하고 계시더라고.

아, 그리고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천 탕수육 꼭 먹어봐!
마천취에서 잊지 못할 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릴 적 짜장면 곱빼기를 먹으며 행복해하던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지.

마천취는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시더라고.
다음에 대전 만년동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어. 특히 동파육! 큼지막한 고기 덩어리가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
아참, 중요한 손님 모시고 식사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지니,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거야.

이번에 대전 맛집 마천취에서 정말 맛있는 짜장면을 먹고, 어릴 적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혹시 대전 만년동 근처에 갈 일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맛있는 중식 요리 맛보시길 바라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한다!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게. 다음에 또 다른 맛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