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반한 울진, 신신짬뽕에서 맛보는 차돌의 향연! 잊을 수 없는 짬뽕 맛집

울진에 볼일이 있어 내려간 김에, 짬뽕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신신짬뽕’에 들렀지. 간판부터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이, 왠지 모르게 푸근한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기분이랄까? 빨간 벽돌 건물에 큼지막하게 쓰인 “신신짬뽕” 네 글자가 왠지 믿음직스러웠어.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벌써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싶었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왁자지껄한 소리가 정겹게 맞아주더라고. 테이블은 여덟 개 남짓으로 아담했지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어. 벽에는 낙서 대신 다녀간 사람들의 정겨운 메모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는데,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 테이블마다 놓인 빨간 짬뽕 그릇들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얼른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어.

신신짬뽕 가게 외부 전경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신신짬뽕 가게 전경. 빨간 간판이 눈에 띄네.

메뉴판을 보니 짬뽕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고. 차돌짬뽕, 순두부짬뽕, 크림짬뽕… 뭘 먹어야 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차돌짬뽕을 주문했지.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니, 홀 직원분들이 모두 외국 분들이시더라. 그래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주문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차돌짬뽕이 나왔어. 놋쇠 그릇에 담긴 짬뽕 위로 차돌박이가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더라. 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게,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삼켜졌어.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보니, 이야…! 진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예술이더라. 차돌박이에서 우러나온 고소한 기름이 짬뽕 국물에 스며들어,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었어. 그렇다고 느끼한 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랄까?

차돌짬뽕의 푸짐한 비주얼
차돌박이가 듬뿍 올라간 차돌짬뽕.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비주얼!

면발은 또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소다를 넣지 않은 면이라 그런지,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좋았어. 면치기를 몇 번 하다 보니, 어느새 면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더라. 아쉬운 마음에 밥 한 공기를 추가해서 국물에 말아 먹었지. 역시 짬뽕 국물에는 밥을 말아 먹어야 제맛 아니겠어?

짬뽕을 먹으면서 자꾸만 손이 가는 게 있었으니, 바로 단무지였어. 직접 담근 건지, 시판 단무지처럼 너무 짜지도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서 짬뽕과의 궁합이 아주 찰떡이더라. 양파도 어찌나 신선한지, 춘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

차돌짬뽕의 클로즈업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차돌박이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

사실 짬뽕만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멘보샤를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주문하고 말았지 뭐야. 큼지막한 멘보샤가 노릇노릇하게 튀겨져 나왔는데, 빵 사이에 새우 살이 가득 차 있는 게 보이더라. 한 입 베어 무니, 바삭바삭한 빵과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이 환상적이었어. 새우 살이 어찌나 많이 들어갔는지, 입안 가득 퍼지는 새우의 풍미가 정말 최고였지. 짬뽕 국물에 살짝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감칠맛만 남더라.

탱글탱글한 면발
면발이 살아있네! 쫄깃쫄깃한 면발이 차돌짬뽕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혼자서 짬뽕에 멘보샤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듯 불렀지만, 어찌나 맛있던지 남길 수가 없었어. 싹싹 비운 그릇을 보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환한 미소로 답해주시더라.

참, 신신짬뽕은 예전에 큰 산불이 났을 때 이재민들과 소방관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고 하더라고. 맛도 좋지만,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에 더욱 감동받았지. 어쩐지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어.

신신짬뽕은 울진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워. 혹시 울진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서 차돌짬뽕의 진수를 맛보길 바라.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멘보샤도 꼭 시켜 먹는 거 잊지 말고!

테이블 오더 시스템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아참, 그리고 숭늉과 밥이 공짜라는 사실! 인심도 좋으셔라. 짬뽕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국과 다름없었지. 게다가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시원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

나오는 길에 보니, 윤석열 대통령도 다녀갔다는 문구가 붙어있더라. 역시 맛집은 대통령도 알아보는 법인가 봐.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었어.

다음에 울진에 또 오게 된다면, 신신짬뽕은 무조건 재방문할 거야. 그때는 다른 짬뽕들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탕수육도 맛있다는 소문이 있던데, 다음에는 꼭 탕수육도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벌써부터 다음 방문이 기다려지는 맛집이야.

차돌짬뽕 속 차돌박이
차돌박이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지는 차돌짬뽕.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총평하자면, 신신짬뽕은 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어. 특히 차돌짬뽕은 정말 인생 짬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지. 울진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야!

숟가락 위의 차돌박이
숟가락 위에 차돌박이 한 점 올려서 냠!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신신짬뽕 메뉴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신신짬뽕.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지.
신신짬뽕 가게 외부
다음에 또 올게! 신신짬뽕, 잊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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