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는 시간이 붕 뜨는 거, 다들 알지? 괜히 면세점만 어슬렁거리고, 뭘 먹어야 하나 고민만 백만 번 하다가 결국 뻔한 프랜차이즈에서 대충 때우기 일쑤였는데… 이번엔 달랐다! 친구가 “야, 공항 근처에 진짜 괜찮은 밥집 있어. 곤드레밥이 아주 그냥 끝내준다니까?” 하면서 적극 추천하는 거야. 곤드레밥? 웰빙 좋아하는 내 취향 제대로 저격인데?
게다가 친구 녀석, 맛 없으면 절대 추천 안 하는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거든. 믿고 가보기로 했다. 이름하여 ‘한드레’. 덕두역 바로 근처라 찾기도 쉽더라. 주차장도 널찍해서 맘에 들었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왠지 모르게 건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더라고. 동네 어르신들부터 시작해서, 작업복 차림의 아저씨들, 그리고 왠지 여행객으로 보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한데 모여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이었어.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지. 벽에는 메뉴 사진들이 큼지막하게 붙어있었는데, 곤드레밥 사진 보니까 진짜 침샘 폭발하더라. SBS, KNN 방송에도 나왔었나 봐.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곤드레밥 정식(11,000원) 2인에 곤드레 나물전병(11,000원) 하나를 추가했어. 사실 단호박 훈제오리구이(22,000원)도 땡겼지만… 둘이 먹기엔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하고 패스! 주문하고 나니, 따끈한 숭늉부터 내어주시더라고. 구수한 숭늉으로 속을 따뜻하게 데우니, 본격적으로 식사할 준비 완료!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곤드레밥 정식이 등장했는데… 와, 진짜 상다리가 휘어질 뻔했잖아! 곤드레 돌솥밥을 중심으로, 각종 나물 반찬, 김치, 샐러드 등 무려 1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진짜 눈이 휘둥그레지더라. 색감도 어찌나 예쁜지! 딱 봐도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 느낌이었어.

돌솥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한 곤드레 향이 코를 찌르는데… 진짜 정신이 번쩍 들더라. 밥 위에 듬뿍 올라간 곤드레 나물은 어찌나 촉촉하고 부드러운지! 얼른 밥을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어봤는데…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곤드레 특유의 향긋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간도 딱 맞고, 진짜 꿀떡꿀떡 잘 넘어가더라.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었어. 특히,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곤드레밥이랑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었고, 아삭아삭한 콩나물 무침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줬어.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단호박 샐러드도 굿! 솔직히, 반찬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어.

원래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던 꽁치구이가 이제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서 괜찮았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꽁치구이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지. 곤드레밥 위에 꽁치 살을 발라서 같이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곤드레밥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는,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었어. 숭늉처럼 먹어도 좋지만, 나는 일부러 물을 조금만 넣고 뚜껑을 덮어뒀다가, 나중에 바삭바삭한 누룽지로 만들어 먹는 걸 더 좋아하거든. 역시, 내 선택은 옳았어! 꼬들꼬들하면서도 고소한 누룽지는 진짜 최고의 마무리였지.

곤드레밥을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곤드레 나물전병이 나왔어. 얇게 부쳐진 전병 안에 곤드레 나물이 가득 들어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맛있더라. 간장 양념에 콕 찍어 먹으니, 완전 꿀맛! 곤드레밥이랑 같이 먹으니, 곤드레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행복했어.

솔직히, 맛도 맛이지만, 건강한 밥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 게다가, 김해공항 근처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 덕분에, 비행기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 오히려, 맛있는 밥 덕분에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지.
아, 그리고 여기, 혼자 오는 손님들도 꽤 많더라. 혼밥 하기에도 부담 없고,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나도 다음에는 혼자 와서 여유롭게 곤드레밥 한 그릇 먹고 가야겠어.
물론, 아쉬운 점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직원분들이 바빠서 그런지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 그리고, 예전에 기본으로 제공되던 꽁치구이가 추가 요금으로 바뀐 것도 살짝 아쉬웠지. 하지만, 음식 맛 하나는 진짜 최고였기 때문에, 모든 게 용서되더라.
솔직히, 처음에는 그냥 공항 근처에 있는 흔한 밥집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어. 곤드레밥 맛은 물론이고, 푸짐한 반찬 구성, 그리고 건강한 식재료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지. 김해공항 근처에서 맛집 찾는다면, 여기 진짜 강력 추천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웰빙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분명 엄청 좋아하실 것 같거든. 아, 그리고 그때는 꼭 단호박 훈제오리구이도 먹어봐야지!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군침이 도네.

김해에서 제대로 된 곤드레밥 맛보고 싶다면, 아니, 그냥 건강하고 맛있는 밥 한 끼 먹고 싶다면, 무조건 ‘한드레’로 달려가!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장담한다!
진짜, 여기는 나만 알고 싶은 김해 공항 숨은 맛집인데… 이렇게 공개해 버렸네. 뭐, 맛있는 건 나눠 먹어야 더 좋으니까! 다들 꼭 한번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