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에서 만나는 전통주의 향연, 금창양조장에서 혼밥으로 즐기는 막걸리 맛집 기행

퇴근 후, 왠지 모르게 센치해지는 금요일 저녁.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술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지만, 오늘은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동인천에 위치한 금창양조장. 전통주, 그중에서도 직접 만든 막걸리가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에, 혼밥러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지 오래였다. 혼자라도 괜찮아, 오늘은 막걸리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리라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어둑한 밤거리를 은은하게 밝히는 조명이 눈에 띈다.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로 쓰인 간판이 전통적인 멋을 더하고, 붓글씨로 휘갈겨 쓴 메뉴판이 왠지 모르게 정겹다. 가게 입구에는 ‘전통주의 올바른 맛을 담다!’라는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곳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였다.

금창양조장 외부 간판
금창양조장의 간판과 입구. 전통주의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은 몇 개 없었지만, 다행히 혼자 앉기 좋은 카운터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벽면에는 사장님이 직접 쓰신 듯한 붓글씨와 그림들이 걸려 있었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전통 음악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혼자 온 손님을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마음이 놓였다. 오늘도 혼밥 성공!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웰컴주를 내어주셨다. 앙증맞은 잔에 담긴 막걸리는, 사장님께서 직접 빚으신 금창동 막걸리라고 한다. 첫 맛은 부드럽고 달콤했지만, 끝 맛은 깔끔하고 청량했다. 시판 막걸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풍미가 느껴졌다. 막걸리 맛을 보니, 안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금창양조장 외부 전경
밤에 더욱 운치 있는 금창양조장의 외관. 따뜻한 조명이 발길을 이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막걸리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다는 금창 막걸리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막걸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안주 역시 육회, 제육오돌, 아롱사태 등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메뉴들이 많았다. 고민 끝에, 아롱사태와 금창 막걸리를 주문했다. 역시 혼자 올 때는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오늘은 아롱사태에 집중하기로 했다.

잠시 후, 주문한 아롱사태가 나왔다. 얇게 썰린 아롱사태는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가운데에는 신선한 노른자가 톡 올려져 있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깻잎 쌈과 쌈장, 마늘, 고추도 함께 나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아롱사태
윤기가 흐르는 아롱사태. 신선한 노른자와 깻잎 쌈이 함께 제공된다.

젓가락으로 아롱사태 한 점을 집어, 노른자를 톡 터뜨려 찍어 먹으니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노른자의 풍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깻잎 쌈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이 아롱사태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었다. 쌈장과 마늘, 고추를 함께 넣어 먹으니,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아롱사태를 한 점 먹고,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키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금창 막걸리는 아롱사태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막걸리의 청량함이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다음 아롱사태를 먹을 때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다.

아롱사태와 노른자
아롱사태 위에 톡 터진 노른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혼자 조용히 술을 마시는 동안, 사장님과 가끔씩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장님은 막걸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전통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사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막걸리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깊게 느껴졌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금창양조장의 매력을 더욱 깊이 알 수 있었다.

어느덧 아롱사태를 다 먹고, 막걸리 한 병을 비웠다.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른 막걸리도 맛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와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금창양조장 내부 조명
은은한 조명 아래, 막걸리 한 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주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왠지 모르게 힘이 났다. 금창양조장은 단순히 막걸리를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다. 역시 혼자만의 시간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혼자였기에, 금창양조장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인천 맛집 금창양조장, 혼밥러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막걸리와 안주가 당신을 위로해줄 것이다.

막걸리
금창양조장의 대표 메뉴, 금창 막걸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금창양조장:
* 메뉴: 금창 막걸리, 다양한 지역 막걸리, 육회, 제육오돌, 아롱사태 등
* 분위기: 아늑하고 정감 있는 분위기, 혼자 술 마시기 좋은 카운터석 완비
* 특징: 사장님이 직접 빚는 막걸리, 친절한 서비스
* 혼밥 지수: 5/5 (혼자 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음)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탐방해볼까? 혼자 떠나는 미식 여행은 계속된다.

기본 안주
웰컴주와 함께 제공되는 기본 안주. 막걸리와 곁들이기 좋다.
벽에 쓰여진 글귀
가게 벽면에 쓰여진 멋스러운 글귀. 금창양조장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웰컴주 건배
웰컴주로 시작하는 혼술. 잔이 부딪히는 소리는 없지만, 마음은 풍족하다.
아롱사태 확대
아롱사태의 신선함이 느껴지는 클로즈업 샷.
메뉴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메뉴판.
내부 인테리어
정갈한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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