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코 끝을 간지럽히는 마라의 향이 강렬하게 떠올랐다. 며칠 전부터 친구가 “춘리마라탕” 이야기를 어찌나 하던지, 나도 모르게 그 마법 같은 맛에 홀린 듯 광명으로 향했다. AK플라자 2층에 자리 잡은 춘리마라탕은,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한 듯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다양한 재료들이 신선하게 진열된 모습에 첫인상부터 만족스러웠다.

마라탕의 매력은 역시 내가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골라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꼬치, 채소, 버섯, 면 등 없는 게 없는 다양한 재료들 앞에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싱싱한 야채 코너를 지나,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분모자와 탱글탱글한 새우, 그리고 향긋한 쑥갓을 바구니에 담았다. 특히 춘리마라탕은 다른 곳과 다르게 소고기, 양고기를 다른 재료와 함께 무게를 달아, 고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망설임 없이 소고기를 듬뿍 담아 무게를 쟀다. 100g당 가격이 책정되는데, 고기 추가 요금이 따로 없다는 점이 춘리마라탕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는 3단계를 선택했지만, 혹시 몰라 2단계도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라탕이 나왔다. 뽀얀 국물 위로 내가 고른 재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젓가락을 들기 전, 국물부터 한 모금 맛보았다.
3단계는 생각보다 매콤했지만, 기분 좋게 얼얼한 매운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2단계는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는데,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춘리마라탕의 국물은 땅콩소스가 은은하게 배어 있어 더욱 깊고 고소한 맛을 냈다. 특히, 내가 듬뿍 넣은 소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국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쫄깃한 분모자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톡톡 터지는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마라의 향은,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아삭한 숙주와 향긋한 쑥갓은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젓가락을 움직이게 했다.
마라탕을 어느 정도 먹었을 때, 드디어 꿔바로우가 나왔다. 춘리마라탕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꿔바로우!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내가 찾던 바로 그 꿔바로우였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코를 찌르는 듯한 식초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꿔바로우는,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했다. 특히 꿔바로우 위에 뿌려진 깨는 고소함을 더해,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마라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나조차 춘리마라탕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국물, 신선한 재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꿔바로우까지. 춘리마라탕은 광명 최고의 마라탕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테이블이 거의 다 찼을 정도로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도 눈에 띄었는데, 아이들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춘리마라탕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계산을 하면서 보니, 평일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방문 전 이벤트 내용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욱 저렴하게 마라탕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주차도 편리하게 지원되니,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춘리마라탕에서 맛있는 마라탕과 꿔바로우를 먹고 나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마라샹궈에도 도전해봐야겠다. 광명에서 마라탕 맛집을 찾는다면, 춘리마라탕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춘리마라탕에서 잊지 못할 맛있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날, 나는 이미 다음 방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아마 조만간 다시 그 얼얼한 마라의 매력에 흠뻑 빠지러 광명으로 향하게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