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곱창 맛집에 입성하는 날! 모란역 먹자골목은 워낙 핫플이라, 평소에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오늘따라 유독 더 붐비는 느낌적인 느낌?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간판부터 “since 1996”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느껴지는 곱창집이었다. 멀리서 봐도 심상치 않은 웨이팅 행렬에 살짝 쫄았지만,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곱창을 위해서라면 감수해야지!
드디어 내 차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후끈한 열기와 함께 꽉 찬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오. 정신없는 와중에도 직원분들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덕분에 기분 좋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양, 소곱창, 소대창, 소막창… 라인업 미쳤다리. 고민 끝에 오늘은 친구의 추천을 받아 소막창으로 주문!

주문과 동시에 기본 찬들이 촤라락 세팅되는데, 떡 벌어지는 상차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신선한 간과 천엽은 물론, 곱창과 환상 궁합 자랑하는 파김치와 부추까지! 특히 저 파김치, 젓갈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게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곱창 나오기 전에 파김치에 젓가락질 멈출 수 없는 건 안 비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막창 등장! 뽀얀 자태를 뽐내는 막창 위로 양파와 버섯이 듬뿍 올려져 나왔다.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는데, 노릇노릇 익어가는 막창을 보니 현기증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가 오감을 자극하며 식욕을 폭발시켰다.

잘 익은 막창 한 점을 집어 입으로 직행!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식감이 진짜 미쳤다! 씹을수록 고소한 곱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이거 완전 레전드잖아! 기름장에 콕 찍어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 세 배! 파김치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흐름 끊기면 안 되니까, 쉴 새 없이 막창 흡입! 솔직히 말해서, 웨이팅 하면서 살짝 짜증 났었는데, 막창 맛보는 순간 싹 잊어버렸다. 이 맛이면, 웨이팅 2시간도 문제없을 듯? (진심) 먹다 보니 살짝 느끼해질 찰나, 시원한 김치 국물이 생각났지만… 아쉽게도 김치 국물은 내 입맛에는 쏘쏘였다. 하지만 막창이 너무 맛있으니, 이 정도 아쉬움은 애교로 봐줄 수 있지.

곱창 먹을 때 볶음밥 안 먹으면 유죄! (법적으로) 당연히 볶음밥도 주문했다. 직원분들이 남은 막창 기름에 김치, 김가루, 야채 듬뿍 넣고 볶아주시는데… 볶음밥 냄새 is 뭔들.🤤 철판에 눌어붙은 볶음밥 긁어먹는 재미는 또 얼마나 쏠쏠한지!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2층에도 테이블이 있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2층으로 가봐야지. (웨이팅은 싫지만, 맛있는 곱창은 포기 못해!) 모란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곱창을 맛볼 수 있다니… 진짜 감동이었다. 솔직히 가격대가 살짝 있긴 하지만,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다.
오늘, 인생 막창 갱신 완료! 조만간 또 방문해서 이번에는 소곱창에 도전해봐야겠다. 모란역 근처에서 곱창 맛집 찾는다면, 여기 무조건 강추! 웨이팅은 각오해야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다. 👍

나오는 길에 괜히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간판. 27년 전통의 위엄! 앞으로 모란 올 때마다 무조건 들러야 할 성남 곱창 맛집으로 찜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