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자락 아래 숨겨진 완주 보석, 디긴에서 맛보는 특별한 피자 맛집 행복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긴장이 함께한다. 특히 낯선 곳에서 혼밥을 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발걸음이 가벼웠다. 모악산 근처에 숨겨진 맛집, ‘디긴’에 간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혼자여도 괜찮아, 오늘은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주에서 차를 달려 도착한 곳은 모악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아늑한 공간이었다. 붉은 벽돌 건물이 눈에 띄는 ‘디긴’은 간판마저도 작고 귀여워서 마치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디긴 외부 전경
붉은 벽돌 건물에 자리 잡은 디긴의 모습.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맞이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고, 통창으로는 초록빛 모악산 뷰가 펼쳐졌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카운터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샥슈카, 파스타, 피자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디긴’의 대표 메뉴라는 샥슈카와 피자를 주문했다. 혼밥인데 메뉴 두 개 시키는 거, 이 정도는 괜찮잖아?

주문을 하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다는 사워도우 빵이 나왔다. 따뜻하고 쫄깃한 빵을 뜯어 먹으니 입맛이 확 돌았다. 빵을 뜯어 먹으며 창밖 풍경을 감상했다. 초록색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런 멋진 뷰를 보면서 혼밥을 하니,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따뜻한 사워도우 빵
직접 만든 사워도우 빵.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샥슈카가 나왔다. 토마토 소스에 각종 야채와 계란이 어우러진 샥슈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사장님께서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사용해서 그런지 더욱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맛깔스러운 샥슈카
토마토 소스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샥슈카. 사워도우 빵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다.

따끈한 샥슈카를 사워도우 빵에 듬뿍 찍어 한 입 먹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토마토 소스의 새콤달콤함과 신선한 야채의 아삭함, 그리고 계란의 부드러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사워도우 빵과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빵의 쫄깃함과 샥슈카의 촉촉함이 어우러져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갔다.

샥슈카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리코타 무화과 피자가 나왔다. 얇은 도우 위에 리코타 치즈와 무화과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꿀이 살짝 뿌려져 있었다. 비주얼부터가 예술이었다.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입으로 가져갔다. 쫄깃한 도우와 달콤한 무화과, 그리고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의 조합은 정말 상상 이상의 맛이었다. 특히 꿀의 달콤함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푸짐한 한 상 차림
샥슈카, 샐러드, 피자 등 푸짐한 한 상 차림. 혼자 먹기에는 조금 많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자를 먹으면서 고추 피클을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고, 입 안이 개운해졌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혼자 피자 한 판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쫄깃한 도우와 신선한 토핑 덕분에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싹 비웠다. 정말이지 내가 먹어본 피자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바질 토마토 에이드를 서비스로 주셨다. 바질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토마토 에이드는 정말 상큼하고 시원했다.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아늑한 분위기의 내부
따뜻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는 디긴 내부. 혼자 와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디긴’에서의 혼밥은 정말 성공적이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고,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께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샥슈카와 피자는 최고였어요!”라고 칭찬을 건넸다. 사장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감사합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고 말씀하셨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손님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디긴’은 혼밥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다. 카운터석에 앉아 창밖 풍경을 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홍게살 파스타
홍게살 파스타의 모습. 신선한 재료와 독특한 젓갈 맛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디긴’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시 혼자 여행할 힘이 솟아났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모악산 근처를 여행한다면, 꼭 ‘디긴’에 들러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세련된 조명 인테리어
천장에 매달린 조명과 식물 장식이 인상적인 디긴의 인테리어.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떠나기 전, 통창으로 보이는 모악산의 풍경을 다시 한번 눈에 담았다. 초록빛 산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디긴’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가슴에 품고, 다음 여행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완주 맛집 ‘디긴’, 다음에 또 올게!

볶음밥
볶음밥 또한 디긴의 인기 메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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