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늦가을 어느 날, 문득 묘한 고소함이 떠올랐다. 콩국수도, 일반 칼국수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자리한 듯한 오묘한 맛. 그래, 삽교에 있는 “삽다리칼국수”의 따뜻한 콩칼국수였다. 지난번 방문 이후 잊고 지냈지만, 찬 바람이 불어오니 그 맛이 더욱 간절해졌다. 망설일 틈도 없이 차에 시동을 걸고 예산으로 향했다. 과연, 이번에도 그 맛은 변함없이 나를 만족시켜줄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삽다리칼국수 맛집 여정을 시작해본다.

메뉴 소개: 콩칼국수, 직화오징어볶음 그리고 묵은지보쌈의 환상적인 조합
삽다리칼국수의 메뉴는 단출하지만, 하나하나가 내공이 느껴지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메뉴는 단연 콩칼국수. 따뜻하게 즐기는 콩칼국수는 이곳에서 처음 접했는데, 그 맛은 정말 독특했다. 콩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즐기면 몸과 마음까지 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직화오징어볶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불맛을 입혀 매콤하게 볶아낸 오징어는 콩칼국수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콩칼국수의 담백함을 매콤한 오징어볶음이 잡아주면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특히, 오징어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에도 편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윤기가 흐르는 오징어와 넉넉하게 뿌려진 깨가 식욕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묵은지보쌈!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부드러운 식감과 묵은지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특히, 어리굴젓과 백김치에 보쌈을 싸서 먹으면 그 맛은 배가 된다. 굴을 좋아하는 나에게 어리굴젓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이 세 가지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2인, 3~4인 세트가 있으며,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나는 3명이 방문했기에 보쌈세트를 주문했는데, 콩칼국수, 묵은지보쌈, 직화오징어볶음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3인 이상 방문 시 보쌈세트를 주문하면 직화오징어볶음도 함께 나온다는 사실! 콩칼국수와 오징어볶음의 조합은 정말 최고다. 칼국수 면을 건져서 오징어볶음과 함께 먹으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콩칼국수: 9,000원
* 직화오징어볶음: 15,000원
* 묵은지보쌈 (소): 30,000원
* 직화세트 (2인): 20,000원 (콩칼국수 2, 직화오징어볶음, 왕만두, 환타)
* 보쌈세트 (3~4인): 45,000원 (콩칼국수, 묵은지보쌈, 직화오징어볶음)
분위기와 인테리어: 깔끔하고 넓은 공간에서 즐기는 편안한 식사
예전에 고 박정희 대통령이 자주 이용했던 식당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삽다리칼국수는, 최근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하여 더욱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넓은 홀 테이블과 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분위기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테이블과 의자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청결에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이는 식당이었다.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삽다리칼국수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예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을 지켜온 식당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놓치지 마세요! 식당 바로 옆에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식사 후 커피 한잔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카페 음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격 및 위치 정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접근성
삽다리칼국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콩칼국수 한 그릇에 9,000원이라는 가격은 요즘 물가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세트 메뉴를 이용하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주차 정보: 매장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다. 특히,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위치/교통편: 충남 예산군 삽교읍 충무로 227
* 자가용: 네비게이션에 “삽다리칼국수” 검색
* 대중교통: 삽교역에서 택시 이용 (약 5분 소요)
예약 필요 여부: 예약은 따로 받지 않는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12시 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웨이팅 팁: 평일에도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어놓고 잠시 기다리면 금방 자리가 난다.
솔직한 아쉬운 점: 김치 맛이 예전만큼 맛있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예전에는 겉절이와 신김치의 중간 정도 되는 맛이어서 칼국수와 정말 잘 어울렸는데, 이번에는 조금 애매한 맛이었다. 하지만 다른 메뉴들은 여전히 만족스러웠다.

이번 삽다리칼국수 방문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묘한 고소함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은 콩칼국수는 여전히 맛있었고, 직화오징어볶음과 묵은지보쌈 역시 훌륭했다. 비록 김치 맛은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메뉴들의 맛과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 혹시 예산 삽교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삽다리칼국수에서 따뜻한 콩칼국수 한 그릇을 맛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맛집은 어디로? 다음에는 삽다리칼국수 옆에 있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혹시 삽교 근처에 또 다른 맛집이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