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 묵호… 이름만 들어도 왠지 모르게 설레는 이 동네. 바다 냄새, 정겨운 사람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음식들! 묵호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이야기고래’였어. 여기, 묵호에서 혼술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거든. 6시 오픈인데 만석 되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나름 작전을 세웠지.
“5시 30분에는 도착해야 한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서둘러 이야기고래로 향했어.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도착하니, 웬걸? 이미 앙증맞은 웨이팅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있는 거야. 역시… 나만 몰랐던 핫플레이스가 아니었어.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 다행히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어.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에 “아, 여기 잘 왔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가게는 아담했지만,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피어나는 활기찬 분위기였어. 벽에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낙서와 사진들로 가득했고, 테이블은 금세 맛있는 안주들로 채워졌지. 특히 눈에 띄는 건, 가게 앞에 놓인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의자들이었어.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 마치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함께 놀던 골목길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풍경이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어. 메뉴는 새우, 감자전, 계란후라이, 라면, 먹태, 홍게, 노가리, 돈까스, 멍게, 부대찌개, 찌개, 가정식 백반, 갓김치, 곰취, 꽃게 등등… 정말 다양하더라.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야기고래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보리새우무침’을 주문했어.
“사장님, 보리새우무침 맛있게 먹는 법 좀 알려주세요!”
사장님께서는 친절하게 보리새우무침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깻잎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 먹어도 꿀맛이라고 하시더라. 특히 2천 원을 추가하면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는데, 이게 진짜 ‘미친 맛’이라고 강조하셨지.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보리새우무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어.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리새우무침이 나왔어.

접시 가득 담긴 보리새우무침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붉은 양념에 버무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깨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 사진으로 봤을 때도 맛있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 훨씬 더 먹음직스럽더라. 젓가락으로 보리새우 한 마리를 집어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 짭짤하면서도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환상적인 맛이었지. 특히 보리새우 특유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 껍질째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느낌이었지.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매콤달콤한 보리새우의 조화가 정말 최고였어. 깻잎의 신선함이 보리새우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지. 그리고 2천 원을 추가해서 밥을 비벼 먹었는데, 와… 이거 진짜 ‘2천원의 행복’이야.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

보리새우무침을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갑자기 허리춤에서 소주잔을 꺼내시더니, “오늘 처음 오셨으니, 제가 특별히 한 잔 드릴게요!”하시는 거야. 😆
사장님의 갑작스러운 친절에 감동해서, 감사히 술을 받았지. 사장님과 함께 건배를 하고 술을 마시니, 왠지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어.
이야기고래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사장님의 친절함과 유쾌함,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지. 혼자 여행 온 사람들도 전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을 수 있는 공간이었어.
옆 테이블에 앉은 아빠뻘 되는 손님과 젊은 커플이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 S 병원 간호사님 덕분에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도 있던데, 정말이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공간인 것 같아. 나도 묵호에 살았다면 매일 밤 이곳에 와서 술 한잔 기울이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
보리새우무침 외에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져서 감자채전도 하나 주문했어.

감자채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 얇게 채 썬 감자를 노릇하게 구워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지. 특히 보리새우무침과 함께 먹으니, 매콤함과 짭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감자채전 위에 보리새우무침을 살짝 올려 먹으면, 진짜 꿀맛이야! 👍
이야기고래에서는 ‘동해밤바다’라는 술도 판매하고 있는데, 깔끔하고 맛있다고 하더라고. 다음에는 꼭 ‘동해밤바다’를 마셔봐야겠어. 그리고 사장님께서 이야기고래에서만 취급하는 ‘동해 먹태’도 꼭 먹어봐야 한다고 추천해주셨어. 짠맛이 덜하고 너무 맛있고 부드럽다고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잖아?
혼자 여행 온 손님들을 위해 사장님께서 직접 자리를 섞어주신다는 후기도 있던데, 정말 맘 따뜻한 사장님 덕분에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낯선 사람과 이야기 나누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이야기고래에서는 편안하게 대화를 즐길 수 있을 거야.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언니네 가게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해.

이야기고래에서는 은행 구이도 판매하고 있는데, 알이 통통하고 맛있다고 해. 그리고 여기 노가리가 진짜 크고 통통하고 맛있대! 인생에서 먹어본 노가리 중에 제일 맛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니, 노가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먹어봐야 할 거야.
아, 그리고 이야기고래에는 럭키와 비키라는 귀여운 강아지들도 있어! 🐶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럭키와 비키를 만나는 것도 이야기고래를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을 거야.
이야기고래는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야.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지. 묵호에 간다면, 꼭 한번 이야기고래에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일정 때문에 이야기고래를 한 번밖에 가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다시 방문해서 더 많은 메뉴를 맛보고, 사장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묵호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네! 😊

참, 얼마 전에는 날씨 때문에 보리새우 출항이 안 돼서 붉은새우 무침을 대신 판매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붉은새우 무침도 몸통은 달콤하고 머리는 구수하다고 하니, 보리새우를 못 먹게 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 붉은새우 무침도 충분히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야.

아! 그리고 돈까스도 진짜 맛있대! 남자 네 명이서 돈까스 순식간에 해치웠다는 후기도 있더라. 시판 소스가 아니라 진짜 새콤달콤 맛있는 수제 소스라고 하니, 돈까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먹어보길 바라!
묵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야기고래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야. 맛있는 음식,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이야기고래에서 묵호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