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품은 듯한 시흥 배곧의 무한 매력, 조개구이 맛집 탐험기

어릴 적, 할머니 손 잡고 바닷가에 가면 싱싱한 해산물 좌판이 즐비했었지. 그중에서도 제일은 뜨겁게 구워 먹는 조개구이였어. 짭짤한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고,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풍미는 잊을 수가 없어. 세월이 흘러 잊고 지내던 그 맛을 찾아, 시흥 배곧에 숨겨진 조개구이 맛집을 찾아 나섰다.

오늘 찾아간 곳은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이라네. 젊은 사람들은 ‘무한리필’이라 하면 뷔페처럼 생각하겠지만, 옛날 우리 때는 인심 좋은 할머니 댁에서 밥 한 상 가득 차려주시는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었지. 넉넉한 인심에 배불리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그런 정겨움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가게 문을 열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어. 환풍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조개 굽는 연기 걱정은 안 해도 되겠더라고. 옛날 포장마차처럼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깔끔해서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마침 창밖으로는 배곧 생명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통창뷰’라, 도심 속에서 즐기는 조개구이도 꽤나 낭만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조개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조개

자리를 잡고 앉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싱싱한 조개들이 가득한 수조였어. 큼지막한 가리비, 키조개, 전복들이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싱싱해 보이던지! 종류도 무려 11가지나 된다고 하니,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겠더라고. 마치 어릴 적 할머니가 “오늘은 뭘 구워줄까?” 하시며 이것저것 꺼내주시던 모습이 떠올랐어.

이 집은 특이하게 조개구이뿐만 아니라, 고기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 삼겹살, 목살, 우삼겹, 항정살까지, 육해공군이 따로 없네! 고기 질도 꽤 괜찮아 보였어. 숯불 위에 올려 지글지글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입안에 침이 절로 고이더라고. 예전에는 ‘고기는 무조건 소’라고 외쳤었는데, 나이가 드니 쫄깃한 돼지껍데기에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맛을 알아버렸지.

조개구이 굽는 모습
조개구이 굽는 모습

본격적으로 조개 구이에 돌입! 제일 먼저 가리비부터 공략했지. 큼지막한 가리비를 불판 위에 올리니, 톡톡 터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 퍼졌어. 뽀얀 속살이 드러나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은 언제 봐도 황홀경이라니까. 잘 익은 가리비 한 점을 초장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입 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정말 끝내줬어. 어릴 적 먹던 그 맛 그대로, 싱싱함이 살아있는 맛이었지.

이번에는 키조개 차례! 큼지막한 키조개를 불판 위에 올리고, 치즈를 듬뿍 뿌려줬어. 치즈가 녹아내리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이건 반칙 아닌가? 잘 익은 키조개와 치즈를 함께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할 맛이었어. 옛날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세상 참 좋아졌어.

수조 속 가리비
수조 속 가리비

뿐만 아니라, 셀프바에는 라면, 떡볶이, 튀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어. 특히 라면 코너에는 신라면, 진라면, 짜파게티 등 없는 게 없더라고. 조개구이 먹다가 살짝 느끼해질 때쯤, 얼큰한 라면 국물 한 숟갈 들이켜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젊은 친구들은 ‘라면은 무조건 신라면’이라지만, 나는 슴슴한 진라면에 김치 얹어 먹는 게 제일 맛있더라고.

고기 맛도 안 볼 수 없지. 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려 지글지글 구워 먹으니, 육즙이 좔좔 흐르는 게 정말 맛있었어.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입 안에서 향긋한 채소 향과 고소한 고기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하더라고.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고, 상추에 파채 듬뿍 올려 먹어도 꿀맛이었어. 역시 고기는 배신하지 않아.

고기, 버섯, 마늘 등 구이 재료
고기, 버섯, 마늘 등 구이 재료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시간 제한이 없다’는 점이야. 보통 무한리필집 가면 시간 때문에 쫓기듯이 먹게 되는데, 여기서는 시간 걱정 없이 천천히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지.

사장님 인심도 얼마나 좋으시던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들에게는 사탕이 가득 담긴 지퍼백을 선물로 주시더라고. 아이들이 사탕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 나도 손주들 데리고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라면 코너
라면 코너

배불리 먹고 나니, 옛날 생각이 절로 났어. 어릴 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따뜻한 밥상,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먹던 조개구이… 이 모든 추억들이 이 곳, 배곧의 작은 조개구이집에서 되살아나는 듯했어. 단순한 음식을 넘어, 마음까지 풍족해지는 경험이었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어.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지. 그 따뜻한 미소에, 나는 꼭 다시 이곳을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졌어.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오늘 맛본 조개구이 맛을 곱씹어봤지. 싱싱한 조개, 푸짐한 고기, 다정한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줬어. 배곧에서 맛본 조개구이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어.

싱싱한 전복
싱싱한 전복

아참, 이 배곧 맛집, 주차도 2시간이나 무료로 지원해 준다니, 차를 가지고 와도 걱정 없다는 사실! 게다가 SNS에 후기를 남기면 추가 메뉴까지 준다고 하니, 놓치면 손해겠지?

오늘 저녁, 가족들과 함께 배곧으로 조개구이 먹으러 가는 건 어떻소? 싱싱한 조개와 푸짐한 고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요. 분명, 잊지 못할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하네!

치즈와 함께 구워진 조개
치즈와 함께 구워진 조개

나는 다음에 손주들 데리고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네. 그때는 오늘 못 먹어본 해물칼국수도 꼭 먹어봐야지. 아마 손주 녀석들, 할아버지 최고라고 엄지 척 들어올릴 거야. 암, 그렇고말고.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다른 맛있는 이야기로 찾아올 테니, 기대하시구려!

조개와 고기
조개와 고기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조개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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