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가득한 거제 장승포의 보물, 배말칼국수로 떠나는 맛있는 추억 여행

거제도 여행 간다는 손주 녀석 전화에, 며칠 전부터 맘이 설레가지고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아이가.
어릴 적 소풍날 기다리던 딱 그 기분 있잖니.
새벽같이 일어나 챙겨온 짐 보따리 풀기도 전에,
“할매, 칼국수 묵으러 가자!”
에구구, 이 녀석. 역시 내 맘을 훤히 꿰뚫고 있다니까.
“그래, 가자! 거제 맛집 배말칼국수 장승포로!”

장승포항 근처에 있다는 그 배말칼국수 집은, 이야, 소문대로 문전성시더라.
점심시간 살짝 비껴갔는데도, 빈자리가 읎어.
그래도 어쩌겠노, 이왕 온 거 기다려야지.
입구에 떡하니 자리 잡은 대기 등록 기계에 이름 적어놓고,
“할매, 쪼매만 기다리소!”
하면서 손주 녀석 손 잡고 항구 구경 나섰다.

바닷바람이 시원하이 불어오니, 기다리는 것도 지루한 줄 모르겠더라.
갈매기 떼가 하늘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평화로운지.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좋았어.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는 반가운 알림이 울리더라.
얼른 발걸음 재촉해서 배말칼국수 집으로 향했지.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더라.
“허름한 분위기의 맛집”은 아니라는 후기처럼,
깨끗한 분식집 느낌이랄까.
자리 잡고 앉으니,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어.
배말칼국수는 당연히 시켜야 하고, 톳김밥도 유명하다 카더라.
손주 녀석은 꼬막비빔국수가 땡긴다네.
에라, 모르겠다. 다 시켜!
할매가 오늘 쏜다!

배말칼국수와 겉절이 김치, 단무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배말칼국수와 김치, 단무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말칼국수가 나왔어.
뽀얀 국물에 김 가루 솔솔 뿌려진 모습이, 참말로 먹음직스럽더라.
젓가락으로 면을 휘휘 저어 한 젓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이야!
이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네!
진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 있잖니.
배말을 갈아 넣어서 그런지, 국물이 어찌나 깊고 구수한지.
마치 옛날 엄마가 끓여주시던 따뜻한 칼국수 맛이랑 똑같더라.

면발도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후루룩후루룩 끊임없이 입으로 들어가.
솔직히 말해서, 배말 덩어리는 눈에 잘 안 띄었어.
다 갈아 넣었나 보더라고.
그래도 국물 맛이 워낙 좋으니, 아쉬운 맘은 싹 사라지더라.
같이 나온 겉절이 김치랑 같이 먹으니, 이야, 금상첨화라!
겉절이 김치도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칼국수랑 환상궁합이더라.

젓가락으로 든 톳김밥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톳김밥!

이번에는 톳김밥 차례!
알록달록 색깔이 어찌나 이쁜지, 딱 보기에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더라.
한 입 베어 무니, 오독오독 씹히는 톳의 식감이 참 재밌어.
톳 특유의 향긋한 맛도 은은하게 퍼지고,
보말 육수로 지었다는 밥맛도 꿀맛이더라.
단무지랑 같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아이고, 이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네!

솔직히 톳은 두부랑 같이 먹는 반찬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김밥으로 먹으니 또 색다른 맛이더라.
우엉처럼 톡 쏘는 감칠맛도 느껴지고,
탱탱한 톳 알갱이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도 좋았어.
손주 녀석도 “할매, 톳김밥 진짜 맛있다!” 하면서 엄지 척!
그래, 이 맛있는 톳김밥, 너도 잊지 못할 거다.

꼬막비빔국수
매콤달콤한 양념에 꼬막이 듬뿍! 꼬막비빔국수!

마지막으로 꼬막비빔국수!
커다란 그릇에 꼬막이랑 채소 듬뿍 담겨 나온 모습이, 이야, 양도 푸짐하데이.
새콤달콤한 양념 냄새가 코를 찌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서 한 입 크게 먹으니, 이야!
이 맛은 진짜 잊을 수가 없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확 돋우고,
쫄깃쫄깃한 꼬막이랑 아삭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씹는 재미도 있더라.

손주 녀석도 맛있다고 정신없이 먹는 모습 보니, 할매 맘이 다 흐뭇하더라.
워낙 입 짧은 녀석인데, 꼬막비빔국수는 어찌나 잘 먹던지.
“할매, 양념 진짜 맛있다! 어떻게 만드는 거야?”
에구구, 비법은 아무나 알려주는 거 아니다!
나중에 시집가면 그때 알려줄게!

배말칼국수, 톳김밥, 꼬막비빔국수 한 상 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배말칼국수톳김밥꼬막비빔국수까지,
아주 배 터지게 잘 먹었다 아이가.
솔직히 양이 쪼매 적은가 싶었는데,
먹다 보니 배가 빵빵해지더라.
특히 배말칼국수 국물은 어찌나 시원한지,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었다.
같이 나온 김치도 어찌나 맛있던지,
몇 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는지 몰라.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유자 식혜를 서비스로 주시더라.
많이 달지도 않고, 은은한 유자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게,
아주 맘에 쏙 들었어.
손주 녀석도 “할매, 식혜 진짜 맛있다!” 하면서
벌컥벌컥 들이키는 모습 보니, 또 흐뭇하더라.

배말칼국수와 톳김밥
환상의 조합! 배말칼국수와 톳김밥!

배말칼국수 집에서 나와 바로 옆 공원에서 쪼매 걸으니,
소화도 잘 되고, 기분도 상쾌해지더라.
손주 녀석 손 잡고 바닷바람 쐬면서,
옛날이야기도 쪼매 해주고, 사진도 찍고.
아주 행복한 시간 보냈지.
주차는 가게 바로 뒤편에 있는 무료 공영 주차장에 하면 된다.

배말칼국수, 톳김밥, 꼬막비빔국수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맛있었지만,
내 입에는 특히 배말칼국수가 제일 맛있었어.
진한 바다 향이 가득한 국물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다음에도 거제도 오면, 꼭 다시 들러야지.

거제도 장승포에 올 일 있다면,
배말칼국수에 꼭 한번 들러보거래이.
배말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까지 듬뿍 받아갈 수 있을 거다.
아, 그리고 김치도 꼭 많이 달라고 해서 먹어!
진짜 꿀맛이라니까!

배말칼국수 본점 외부
장승포에 위치한 배말칼국수 본점!

아참, 아침 9시 반부터 영업한다니,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아침 일찍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다.
혹시라도 홀이 붐빈다면, 김밥이랑 칼국수 밀키트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어도 괜찮고.
배말칼국수, 톳김밥, 꼬막비빔국수
거제도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서, 참말로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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