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특히 해운대 쪽으로 간다면 미포는 꼭 들러봐야 할 동네 중 하나잖아. 바다도 보이고, 맛집도 많고! 이번에 내가 다녀온 곳은 미포에서도 완전 핫하다는 해물장 전문점이야. 솔직히 해물장은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기는 왠지 모르게 끌리더라고. 특히 ‘판빙빙’이 다녀갔다는 얘기에 팔랑귀가 펄럭였다는 건 안 비밀. 소문 듣고 찾아간 미포 맛집인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
주말 점심시간에 딱 맞춰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 테이블링 앱으로 미리 대기 걸어놓길 정말 잘했다 싶었지. 가게 바로 옆에 대기 공간이 있어서 밖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어. 한 15분 정도 기다렸나? 드디어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쾌재를 불렀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분위기였어.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느낌을 줬어. 벽 한쪽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싸인이 가득했는데, 역시 유명한 곳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더라.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여기 대표 메뉴라는 ‘미녀해물장 정식’을 주문했지. 38,000원이라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했지만, 비주얼을 보니 기꺼이 투자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장 정식이 등장했어. 와… 진짜 비주얼 장난 아니더라.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푸짐하고 화려했어. 커다란 쟁반에 각종 해산물이 가득 담겨 있었는데, 색깔도 어찌나 예쁜지! 톡톡 터질 듯한 주황색 연어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전복장, 붉은빛이 감도는 새우장, 앙증맞은 꽃게까지… 진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
해물장만 있는 게 아니었어.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도 눈길을 사로잡았지. 단호박 튀김, 토마토 샐러드, 가지 튀김, 연근 브로콜리 무침, 젓갈, 김치, 나물…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어. 특히, 튀김 종류는 따뜻하고 바삭해서 정말 맛있더라.

가장 먼저 간장게장부터 맛봤어.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간장 양념이 게살에 쏙 배어 있어서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게딱지에 밥 비벼 먹는 건 국룰이지! 게살을 듬뿍 짜서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같이 나온 미역국도 깔끔하고 시원해서 입가심하기에 딱 좋았어.
다른 해물장들도 하나씩 맛봤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신선한 맛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 특히, 새우장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예술이었고, 전복장은 쫄깃쫄깃한 게 진짜 맛있더라. 해물들을 김에 싸서 와사비 살짝 올려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풍미가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어.

밥은 솥밥으로 나오는데, 갓 지은 밥이라 그런지 윤기가 좔좔 흐르고 찰기가 장난 아니었어. 밥만 먹어도 맛있더라. 밥을 다 먹고 나서는 숭늉을 만들어 먹었는데,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니 속이 따뜻해지는 게 정말 좋았어.

사실, 해물장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진짜 맛있게 먹었을 정도면, 여기는 진짜 맛집 인정이야. 특히,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간장 양념이 진짜 신의 한 수인 것 같아.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어. 알고 보니, 매일 끓이는 과일 효소가 들어간 열매 간장으로 해물장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까, 해물장을 포장 판매도 하고 있더라고. 주말에는 도시락 포장은 안 된다고 해서 아쉬웠지만, 다음에 평일에 꼭 다시 와서 도시락을 사 가야겠다고 다짐했어. 부모님 모시고 와도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셔. 내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귀찮은 내색 없이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물론, 아쉬운 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야.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했고, 가격대가 살짝 높다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둬야 할 거야.

하지만, 그런 단점들을 모두 커버할 만큼 맛이 훌륭하다는 거! 해물장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나처럼 즐겨 먹지 않는 사람도 분명 만족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해. 부산 해운대 미포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 그리고 혹시 외국인 친구랑 같이 갈 계획이라면, 여기 완전 추천이야. 실제로 외국인 손님들이 엄청 많더라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 같았어. 역시, 판빙빙 효과인가?ㅎㅎ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지. 그때는 도시락도 꼭 사 와야겠다! 아, 그리고 매실주도 한번 마셔봐야겠어. 도수가 12도 정도라고 하던데, 해물장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부산 맛집 여행, 성공적!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곳을 가볼까나? 벌써부터 기대된다!
총평:
* 맛: ★★★★★ (해물장 안 좋아하는 사람도 반할 맛!)
* 가격: ★★★☆☆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괜찮음)
* 분위기: ★★★★☆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
* 서비스: ★★★★☆ (친절한 직원들)
* 재방문 의사: ★★★★★ (무조건 재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