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따끈한 국물에 위로받는 울산 매곡동 혼술 맛집 배씨상회

퇴근길, 빗방울이 톡톡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괜스레 마음이 울적해졌다. 이럴 땐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 잔이 간절해지는 법. 혼자라도 괜찮아, 오늘은 울산 매곡동에서 혼술하기 좋다는 맛집 ‘배씨상회’로 향했다. 늘 북적거린다는 이야기에 살짝 걱정했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기운이 훅 느껴졌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카운터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안심했다. 다행히 혼자 온 내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빗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어떤 메뉴를 고를까 고민하다가, 비 오는 날씨에 딱 어울리는 스지오뎅탕을 주문했다. 맑은 국물과 얼큰한 국물 중에 고민했지만, 오늘은 얼큰한 국물로 선택! 주문 후, 기본 안주가 나왔는데, 참치마요였다. 뜻밖의 조합이었지만,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참치마요를 맛보며 메인 메뉴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스지와 양념의 조화
기본으로 제공되는 참치마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술안주로 훌륭하다.

드디어 기다리던 스지오뎅탕이 나왔다. 냄비 가득 담긴 푸짐한 양에 감탄했다. 뽀얀 스지와 어묵, 그리고 쑥갓과 팽이버섯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듯했다. 칼칼한 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서 계속해서 숟가락이 향했다.

탱글탱글한 스지는 잡내 없이 부드러웠고, 쫄깃한 어묵은 국물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특히, 부산에서 공수해온다는 어묵은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국물이 뜨거워 입천장이 데일까 걱정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혼자 술을 마시는 동안, 가게 안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나무 소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는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고, 벽면에 걸린 그림들은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천장에 달린 조명은 은은하게 빛을 내며 술자리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줬다. 특히 눈에 띈 건 오픈형 주방이었다.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더욱 믿음이 갔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피규어들이 장식된 카운터석
오픈형 주방과 카운터석. 혼자 방문해도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다.

혼자 왔지만, 스지오뎅탕 하나로는 아쉬워서 왕꼬막도 추가로 주문했다. 큼지막한 꼬막이 접시 가득 담겨 나왔는데, 꼬막 특유의 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꼬막 살은 탱글탱글했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꼬막을 먹는 동안, 비 오는 풍경을 감상하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겼다.

배씨상회는 안주 맛집으로도 유명하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다. 주문할 때마다 밝은 미소로 응대해주셨고, 필요한 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혼자 온 손님에게도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술자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스지오뎅탕과 왕꼬막을 깨끗하게 비우고, 마지막으로 하이볼 한 잔을 주문했다. 상큼한 하이볼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하이볼을 마시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을 조용히 되돌아봤다. 빗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역시 혼술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아이스크림을 주셨다. 뜻밖의 선물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빗소리는 여전히 들렸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경쾌하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완벽한 혼술을 즐길 수 있었다.

배씨상회는 혼자 밥 먹는 사람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인분 주문도 가능하고, 카운터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혼술족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다양한 메뉴와 술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여럿이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큰 위로가 된다. 울산 매곡동에서 혼술할 곳을 찾는다면, 배씨상회를 강력 추천한다. 따뜻한 국물과 친절한 서비스가 당신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따뜻한 분위기의 배씨상회 내부
혼자 또는 여럿이서 방문하기 좋은 배씨상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총점: 5/5

장점:
* 음식이 맛있고, 특히 스지오뎅탕과 왕꼬막이 일품이다.
* 직원들이 친절하고, 혼자 온 손님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해준다.
* 가게 분위기가 따뜻하고 아늑하며, 혼술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 기본 안주가 훌륭하고, 가성비 좋은 메뉴들이 많다.
* 다양한 종류의 술을 즐길 수 있다.

단점:
* 늘 만석이라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픈런하면 괜찮다!)
* 당면 추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야채 추가 시 서비스로 조금 넣어주신다.)

추천 메뉴: 스지오뎅탕, 왕꼬막, 얼큰스지전골

혼밥 팁:
* 카운터석에 앉아서 혼술을 즐기면 좋다.
* 1차로 방문해서 간계밥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혼자 왔다고 너무 어색해하지 말고, 가게 분위기를 즐기면서 편안하게 식사하자.

재방문 의사: 100%

스지와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진 얼큰스지전골
얼큰스지전골에는 스지뿐만 아니라 아롱사태, 숙주, 당면, 버섯 등 다양한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김치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김치전은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다양한 술병들이 진열된 모습
다양한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실 수 있다.
테이블 좌석이 마련된 배씨상회 내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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