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에서 찾은 보석 같은 와흘 제주 향토밥상 맛집

아이고, 엊저녁부터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 새벽부터 서둘러 사려니숲길을 걸었더니, 꼬르륵 소리가 아주 뱃속에서 난리가 났지 뭐요. 숲길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와흘밥상”이라는 식당이 눈에 띄길래, 홀린 듯이 발걸음을 옮겼수다.

와흘밥상 식당 외부 전경
정갈한 외관이 믿음직스러운 와흘밥상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깔끔한 공간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있고, 천장에는 커다란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고 있더라고요. 창밖으로는 초록 잎사귀들이 살랑거리는 풍경이 펼쳐져,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한산한 분위기라 더욱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훑어보니, 전복해물뚝배기, 점심밥상, 김치찌개 등 정겨운 이름들이 눈에 띄었어요. 혼자 여행 온 터라, 푸짐한 점심밥상을 시켜볼까, 아니면 뜨끈한 뚝배기로 속을 데울까 고민하다가, 결국 전복해물뚝배기로 결정했지. 큼지막한 전복이 세 개나 들어있다는 후기에 혹했거든요.

“이모, 전복해물뚝배기 하나 주세요!”

주문을 마치니,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차려지기 시작했어요. 김치, 콩나물, 브로콜리, 젓갈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반찬들이었지. 특히 메추리알 장조림은 어찌나 맛깔나던지, 뚝배기가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어요. 간이 딱 맞아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담긴 밑반찬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해물뚝배기가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내며 등장했수다. 뚝배기 안에는 큼지막한 전복 세 마리를 비롯해 딱새우, 게,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어요. 붉은 국물은 보기만 해도 얼큰해 보이는 것이, 침샘을 자극하더라고.

푸짐한 전복해물뚝배기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간 뚝배기

국물 한 숟갈을 떠서 입에 넣으니, 이야…!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기분이었어요. 해산물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국물은, 정말이지 ‘속이 다 편안해지는’ 그런 맛이었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전복은 또 얼마나 부드럽고 쫄깃하던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어요. 딱새우는 껍질을 까서 먹으니,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고, 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뚝배기 안의 해산물을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글쎄, 이게 웬일이래요? 뚝배기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이모가 서비스라며 갈치구이 한 접시를 내어주시지 않겠어요? 뜻밖의 선물에 어찌나 기뻤던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갈치구이는,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요. 짭짤한 갈치 살을 흰 쌀밥 위에 올려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더라고.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점심 밥상에 나오는 제육볶음과 생선구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점심밥상을 시키면 제육볶음과 생선구이가 함께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점심밥상을 시켰을 텐데,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하지만 후회는 없어요. 전복해물뚝배기의 시원하고 칼칼한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으니까.

김치찌개
보기만 해도 얼큰한 김치찌개

다음에는 꼭 점심밥상을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식당을 나섰어요. 계산을 하면서 이모에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시더라고. 그 따뜻한 인사에, 다시 한번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을 느꼈지.

와흘밥상은 맛도 맛이지만, 푸짐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마치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지. 혼자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누구에게나 따뜻한 밥 한 끼를 선물해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 그리고 아기 식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분들도 걱정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점심밥상 한 상 차림
푸짐한 점심 밥상,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최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사려니숲길로 향하는 발걸음은, 아까보다 훨씬 가벼워졌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푸근한 인심을 느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더라고. 혹시 사려니숲길이나 에코랜드 근처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와흘밥상에 들러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특히, 아침 일찍 문을 열어서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니,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다만,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

푸짐한 한 상
보기만 해도 배부른 푸짐한 한 상

참, 그리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니,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거예요. 식당 바깥 풍경도 예뻐서, 식사 후에 잠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따뜻한 인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와흘밥상에서의 식사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귀여운 트위티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세요!

제주 와흘에서 맛본 푸짐한 인심과 정겨운 맛,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이었수다! 다음에 또 제주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서 그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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