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쐬러 떠난 영흥도 여행길, 꼬르륵거리는 배꼽시계에 이끌려 맛있는 밥집을 찾아 나섰지. 원래는 조개구이를 먹을까 했는데, 싱싱한 회가 눈에 아른거리는 게 아니겠어?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조개구이 사장님께서 귀띔해주신 곳이 바로 영흥수협회센터 5호에 자리 잡은 봉자네였어.
“거 사장님이 인심도 좋고, 횟감도 찰지다”라는 말에 솔깃해서 곧장 발걸음을 옮겼지. 회센터 입구에서부터 활기 넘치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왠지 모르게 기분까지 좋아지더라.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수족관을 보니, “아,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예감이 들었어.

수족관 안을 가득 채운 물고기들이 어찌나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그 싱싱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더라니까. 특히 눈에 띄는 건 도다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듯이, 딱 제철을 맞은 도다리가 어찌나 탐스럽던지.
가게 앞에 도착하니, 봉자네 사장님께서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데, 그 친절함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았어. “어떤 걸 드시고 싶으세요?” 물어보시는 사장님께 “뭐가 맛있어요?”라고 되물으니, 그날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횟감을 추천해주시더라고. 역시, 믿고 먹는 사장님 추천 아니겠어?
자리에 앉으니,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눈에 들어왔어. 짭짤한 깻잎 장아찌부터,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해초 무침, 그리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인 갓김치까지! 하나하나 맛깔스럽게 담겨 나온 밑반찬들을 보니, 사장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듯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요리, 찰방어회가 등장했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붉은 빛깔의 방어회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더라.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아니겠어? 아이고,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

특히, 봉자네 방어회는 부위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뱃살은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등살은 담백하면서 쫄깃하고, 꼬리살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었지. 한 접시 안에서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어.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또 다른 메뉴는 바로 줄돔! 껍질은 쫄깃하고 속살은 찰진 줄돔은,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게 특징이었어. 쌈장에 살짝 찍어 깻잎에 싸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함께 줄돔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듯했어.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따끈한 매운탕이 생각나더라고. 봉자네 매운탕은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달랐어. 각종 채소와 함께 듬뿍 들어간 생선 살은, 국물을 더욱 시원하고 깊게 만들어줬지.

특히, 푹 끓여낸 무는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 국물을 한 숟갈 뜨면,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밥 한 공기 말아서 훌훌 떠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니까.
봉자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뿐만 아니라,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도 맛볼 수 있었어. “뭐 더 필요한 거 없으세요?” 끊임없이 물어보시며,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밥은 더 필요한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따뜻함이 느껴졌어.
뿐만 아니라, 봉자네는 가격도 합리적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그리고 따뜻한 매운탕까지, 이 모든 걸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니, 정말 혜자스러운 곳이 아닐 수 없어.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정말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영흥도 여행이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아.

영흥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봉자네에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싱싱한 해산물과 푸근한 인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 인생 맛집을 발견하게 될 거야.
봉자네 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그때는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와서, 푸짐하게 한 상 시켜놓고 신나게 먹어야지. 영흥도 맛집 봉자네, 오래오래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