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 그 설렘은 언제나 짜릿하다. 특히 바다가 보고 싶을 땐, 망설임 없이 인천 영종도로 향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닿을 수 있다는 점이 혼밥러에게는 큰 매력이다. 오늘은 드디어 큰 맘 먹고 영종도 맛집으로 소문난 “바다 앞 테라스”에 혼밥 도전하는 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집을 나섰다.
구읍뱃터 선착장에서 내려 카페로 향하는 길, 바다 내음이 물씬 풍겨온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둥실 떠다니는 배들을 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역시 인천 바다에 오길 잘했어! 카페는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며, 마치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듯한 모습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달콤한 빵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높은 층고와 넓은 창 덕분에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내부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역시 뷰 좋은 카페는 인기가 많구나. 혼자 온 나는 조용히 카운터석으로 향했다. 다행히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남아있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메뉴판을 훑어보니 커피, 주스, 에이드 등 다양한 음료와 함께 베이커리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빵순이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비주얼! 크루아상, 타르트, 케이크, 소금빵, 마늘빵 등등…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특히 눈에 띈 건 딸기가 듬뿍 올라간 크로플과 딸기 케이크였다. 겨울은 역시 딸기의 계절이니까!
고민 끝에 한라봉 쥬스와 딸기 크로플을 주문했다. 한라봉 쥬스는 12,000원이라는 다소 사악한 가격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렸다. ‘당도랑 맛이 치명적’이라는 후기를 দেখে, 안 시킬 수가 없었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쨍한 오렌지 색깔의 한라봉 쥬스와 딸기가 산처럼 쌓인 크로플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비주얼 합격!

먼저 한라봉 쥬스부터 한 모금 마셔봤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함! 과연 ‘치명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톡톡 터지는 과육의 식감도 좋고,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이라 더욱 좋았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후회는 없었다. 오히려 ‘한라봉만 따로 포장해 가고 싶을 정도’라는 후기에 격하게 공감했다.
다음은 딸기 크로플! 바삭하게 구워진 크로플 위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싱싱한 딸기가 듬뿍 올라가 있었다. 칼로 조심스럽게 잘라 한 입 먹어보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이었다. 달콤한 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 바삭한 크로플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역시 딸기는 배신하지 않아!

창밖을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햇살까지 완벽한 조합!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가끔은 혼자만의 힐링이 필요해!
카페 내부는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테라스는 넓은 창문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오션뷰가 압권이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햇볕을 쬐니, 마치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종도 데이트 장소로 완전 추천’이라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연인끼리 와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혼자 와도 전혀 문제없다!

카페 2층에는 루프탑도 마련되어 있었다. 루프탑에 올라가니, 더욱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가면, ‘예쁜 영종도의 일몰을 감성있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일몰 시간에 맞춰 와야겠다.
하지만 평일에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온 바닥이 돌들을 박아놓고 턱도 엄청 많아서 유모차가 힘들뿐더러 아이들이나 노인은 걸려 넘어질 거 같다’는 후기도 있었다. 물론 나는 혼자 왔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은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나오면서 보니, 카페 바로 옆에 ‘MUD BEACH’라는 조형물이 설치된 갯벌이 있었다. 알록달록한 의자들이 놓여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갯벌에서 사진도 찍고, 꼬막 비빔밥도 먹어봐야겠다.
오늘 “바다 앞 테라스”에서 혼밥하며 제대로 힐링했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뷰,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혼자여도 괜찮아! 다음에 또 와야지.

총평:
* 맛: 한라봉 쥬스와 딸기 크로플 모두 훌륭했다. 특히 한라봉 쥬스는 ‘치명적’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상큼하고 맛있었다. 베이커리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 분위기: 넓은 창으로 보이는 오션뷰가 정말 멋있었다. 따뜻한 햇살과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였다.
* 혼밥 적합성: 카운터석에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혼밥하기에 좋았다. 1인분 주문도 가능하고, 혼자 와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분위기였다.
* 재방문 의사: 100%! 다음에는 일몰 시간에 맞춰 와서 루프탑에서 석양을 감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