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중 만난 짜장면 맛집, 자월도 “옛날짜장”에서 혼밥 성공!

섬 여행은 늘 설렘과 약간의 걱정이 공존한다. 특히 혼자 떠나는 섬 여행은 더 그렇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건 좋지만, 혼자 밥 먹을 곳을 찾는 게 늘 고민이었으니까. 이번 자월도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쨍한 햇볕 아래 덩그러니 서 있는 낡은 중국집 간판, “옛날짜장”이었다. 자월도 맛집 탐방, 어쩌면 쉽게 풀릴지도 모르겠다는 예감이 스쳤다.

사실 섬에 오기 전부터 약간의 정보는 있었다. 자월도에는 식당이 많지 않고, 그나마 혼자 밥 먹을 만한 곳은 “옛날짜장” 뿐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으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이었다. ‘옛날 짜장’이라니,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한쪽 벽면에는 TV가 켜져 있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배려일까? 카운터석은 따로 없었지만,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오히려 편안하게 혼밥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메뉴판을 훑어보니 짜장면, 짬뽕, 볶음밥 등 기본적인 중국집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섬에 왔으니 왠지 특별한 걸 먹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짬뽕을 주문하려던 찰나, 벽에 붙은 ‘오늘의 추천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바지락 짬뽕’. 자월도에서 캔 바지락을 듬뿍 넣었다는 설명에, 망설임 없이 바지락 짬뽕을 선택했다.

바지락 짬뽕
싱싱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간 바지락 짬뽕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던 바지락 짬뽕이 나왔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짬뽕은 보기만 해도 푸짐했다. 붉은 국물 위에는 신선한 바지락이 가득했고, 특이하게도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얼른 국물부터 한 입 맛봤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보통 짬뽕에는 홍합이 들어가는데, 여기는 바지락을 넣어 국물 맛이 훨씬 깔끔하고 시원했다.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쫄깃했다. 면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바지락이 딸려 올라오는 것도 재미있었다. 면과 바지락을 함께 먹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 같았다. 짬뽕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해서 계속 들이키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혼자 먹는 밥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짬뽕 맛에 푹 빠져,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짬뽕을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테이블에서는 짜장면을 많이 시켜 먹는 것 같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손님들이 많았는데, 다들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자월도 짜장면은 달달하면서 짭짤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짜장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짜장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짜장면

짬뽕을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혹시 “손두부”도 파는지 여쭤봤다. 그랬더니, 오늘은 특별히 손두부를 만들었다면서 맛보라고 조금 내어주셨다. 갓 만든 손두부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사장님의 인심 덕분에, 더욱 푸짐하고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탕수육
여럿이 함께 즐기기 좋은 탕수육

참고로, “옛날짜장”은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도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맛과 서비스가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혼자 여행 온 사람도, 가족 단위로 여행 온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탕수육에 고량주 한잔 기울여보고 싶다.

옛날짜장 외관
정겨운 분위기의 “옛날짜장” 외관

자월도에서 혼밥 할 곳을 찾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옛날짜장”에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푸짐한 양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아까보다 햇볕이 더 쨍하게 느껴졌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이제 자월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섬 여행의 시작을 “옛날짜장”에서 맛있게 시작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 자월도에 다시 온다면, 꼭 다시 들러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옛날짜장 건물
“옛날짜장” 간판이 눈에 띄는 건물

총평: 자월도에서 혼밥하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옛날짜장”을 강력 추천한다. 푸짐한 양과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바지락 짬뽕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가족 단위로 여행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자월도 맛집이다.

짜장면 근접샷
윤기가 흐르는 짜장 소스가 면발을 감싸고 있다
옛날짜장 전경
“옛날짜장” 건물 전경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메뉴판
짜장면 확대샷
짜장 소스 속 양파와 고기가 듬뿍
짜장면
클래식한 짜장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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