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떡갈비, 어머니 손맛 그대로! 광산구에서 만나는 맛있는 추억 여행

오랜만에 고향 광주에 내려갈 일이 생겼다. 어릴 적 추억이 가득한 송정 떡갈비 골목! 그중에서도 유독 정이 갔던 “동성 떡갈비”집이 번뜩 떠올랐다. “아이고, 거기가 아직도 있나?” 하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곧장 찾아갔지.

어머나! 옛날 허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아주 깔끔한 새 건물로 싹 바뀌었잖아. 3월에 새 단장을 했다더니, 완전 딴 세상이더라. 그래도 ‘혹시나 맛은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이 조금 들었던 것도 사실이야.

문을 열고 들어서니, 환하고 깨끗한 실내가 눈에 확 들어왔다. 테이블도 입식으로 바뀌어서 훨씬 편안해졌어.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라 쪼그려 앉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 싶었지.

깔끔하게 새단장한 식당 내부
환하고 깨끗하게 바뀐 식당 내부 모습. 옛날 정겨운 분위기는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떡갈비 가격이 1인분에 13,000원이더라. 예전보다 조금 오른 것 같긴 하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지. “떡갈비 2인분 주시오!” 시원하게 외치고 나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갈비 맛볼 생각에 어찌나 설레던지!

주문을 하고 나니, 제일 먼저 뼈다귀탕이 나왔다. 아이고, 이게 또 별미거든. 뽀얀 국물에 듬뿍 들어간 파가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국물 한 숟갈 떠서 맛을 보니, 캬~ 이 맛이야! 시원하면서도 짭짤한 것이, 아주 속이 확 풀리는 맛이지.

시원한 뼈다귀탕
떡갈비 시키면 덤으로 나오는 뼈다귀탕. 이 국물 맛에 반해서 오는 손님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이 뼈다귀탕이 떡갈비보다 더 맛있다고 하더라니까. 뼈에 붙은 살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으로 슥슥 발라서 먹으면 아주 꿀맛이야. 혹시 간이 좀 세다고 느껴지면, 떡갈비랑 같이 먹으면 딱 좋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갈비가 나왔다!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지글지글 구워져 나온 떡갈비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떡갈비 위에는 깨가 솔솔 뿌려져 있고, 앙증맞은 깃발이 꽂혀있는 모습이 귀엽기까지 하더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떡갈비
뜨거운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떡갈비.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모습이 침샘을 자극한다.

젓가락으로 떡갈비를 집어 드니,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이 쑥 들어가는 거 있지. 한 입 베어 무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더라.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딱 알맞은 간에 부드러운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어.

예전에는 떡갈비가 너무 달아서 조금 질리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단맛을 줄이고 담백한 맛을 살려서 훨씬 더 맛있어진 것 같아. 옛날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시던 떡갈비 맛이랑 비슷하다고 해야 할까?

이 집 떡갈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으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상추, 깻잎에 떡갈비 한 점 올리고, 마늘, 고추, 양파까지 듬뿍 넣어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이 정말 최고거든.

특히, 떡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샐러드랑 같이 먹으면 느끼함은 싹 사라지고, 상큼한 맛이 입안에 맴돌아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샐러드에는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이게 또 떡갈비랑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거든.

반찬으로 나오는 묵은지도 빼놓을 수 없지. 푹 익은 묵은지는 떡갈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입맛까지 돋워주는 역할을 한다. 솔직히 떡갈비랑 묵은지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다니까.

상추쌈에 떡갈비 한 점
상추, 깻잎에 떡갈비, 마늘, 고추까지 듬뿍 넣어서 한 쌈 크게 싸 먹으면, 그 맛은 정말 천국이지.

예전에는 반찬 종류가 많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조금 줄어든 것 같아서 살짝 아쉽긴 하더라. 그래도 떡갈비 맛은 변함없이 훌륭하니까,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지.

밥은 따로 시켜야 하는데, 굳이 시키지 않아도 떡갈비랑 뼈다귀탕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나는 밥 대신 후식으로 육회비빔밥을 시켜봤는데, 고소한 참기름 향이 솔솔 나는 게 정말 맛있더라.

육회도 어찌나 신선한지,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는 것 같았어. 밥에 육회, 각종 채소를 넣고 슥슥 비벼서 한 입 먹으니, 캬~ 이 맛에 내가 고향에 오는 거 아니겠어?

고소한 육회비빔밥
신선한 육회가 듬뿍 들어간 육회비빔밥. 고소한 참기름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2층에 투썸플레이스가 있더라. 밥 먹고 커피 한잔하기 딱 좋은 코스지.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패스해야 했다.

새로 단장해서 깔끔해진 식당, 변함없는 떡갈비 맛, 푸짐한 뼈다귀탕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동성 떡갈비”. 광주 광산구에서 맛있는 추억 여행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아! 그리고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예전에는 주차장이 좁아서 조금 불편했는데, 이제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서 좋더라. 다만,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는 게 좋을 거야.

나오는 길에, 예전에는 허름했지만 정겨웠던 식당 모습이 살짝 그리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깔끔하게 바뀐 모습도 나쁘지 않네. 무엇보다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다 같이 와서 떡갈비 맛을 보여줘야겠다. 분명 다들 맛있다고 칭찬할 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길, 뱃속은 든든하고 마음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역시 고향 음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고,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 광주 맛집, 동성 떡갈비! 다음에는 또 어떤 맛있는 추억을 만들어줄까 기대된다.

깔끔한 식당 내부
새 건물로 이전하면서 더욱 쾌적하고 깔끔해진 식당 내부.
메뉴판
동성 떡갈비 메뉴판. 떡갈비 외에도 다양한 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떡갈비를 시키면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 뼈다귀탕, 샐러드, 묵은지 등 다양한 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쌈 싸 먹는 떡갈비
상추, 깻잎에 떡갈비, 마늘, 고추를 넣고 쌈 싸 먹으면 더욱 맛있다.
떡갈비와 샐러드의 조화
떡갈비와 샐러드를 함께 먹으면 느끼함은 사라지고 상큼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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