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광장을 가로지르는 햇살이 유난히 따스했던 날, 나는 발걸음을 재촉해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으로 향했다. 12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한 그곳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나를 이끌었다. 문을 열자, 깔끔하고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혼자 온 손님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혼밥을 즐기는 나에게 부담 없는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쳤다. 다양한 파스타와 곁들임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리스피 치킨텐더 샐러드, 토마토 함박파스타, 우삼겹도리아, 찹스테이크, 그리고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까지. 풍성한 만찬을 꿈꾸며 이것저것 골랐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착했다. 만원 대 이하의 메뉴들이 대부분이라니, 이 어찌 ‘가성비 파스타의 성지’라 불리지 않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크리스피 치킨텐더 샐러드였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치킨텐더는 신선한 채소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샐러드를 몇 번 베어 무니, 메인 요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곧이어 토마토 함박파스타가 테이블에 놓였다. 탐스러운 함박 스테이크가 파스타 위에 떡하니 자리 잡은 모습은, 보기만 해도 배부른 느낌이었다. 포크로 함박을 조심스레 갈라 파스타 면과 함께 입에 넣으니,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함박의 육즙과 소스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우삼겹도리아는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뜨거운 열기에 녹아 늘어지는 치즈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고소한 우삼겹과 부드러운 밥, 그리고 짭짤한 치즈의 조합은,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찹스테이크는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소스의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신선한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입가심으로는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를 선택했다. 톡 쏘는 탄산과 상큼한 과일 향은, 느끼함을 씻어내고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특히,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에이드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에서는 로제크림 쉬림프 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8,9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통통한 새우가 넉넉히 들어간 로제크림 쉬림프 파스타는, 부드러운 소스가 일품이라고 한다. 봉골레 파스타는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마늘 향이 풍부해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한다. 다음 방문 때는 꼭 한번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양식 돈까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한다. 옛날 스타일의 눅눅하고 부드러운 소스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맛이라고 한다. 특히, 식전 스프와 밥이 함께 제공되어 든든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 셀프바에 놓인 피클 용기가 눈에 띄었다. 용기 아래에 얼음이 담겨 있어 피클을 시원하고 아삭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모습에서,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을 나섰다. 수원역 광장에는 여전히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득 채울 수 있었다. 수원에서 부담 없이 맛있는 양식을 즐기고 싶을 때, 롤링파스타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맛집**이다.

돌아오는 길, 문득 롤링파스타에서의 경험이 단순한 식사를 넘어, 소중한 추억 한 조각으로 남았음을 깨달았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편안한 분위기와 세심한 배려 덕분에,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수원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롤링파스타에 들러 또 다른 맛과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은 내게 그런 곳이다.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넘어, 따뜻한 기억을 선물해 주는 곳.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식사 시간에는 사람이 꽤 붐비지만,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롤링파스타의 장점 중 하나이다.
오늘도 롤링파스타 수원역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파스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 나 또한 그 행복의 일부를 공유하고 왔다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는 오늘도 롤링파스타에서 맛본 파스타의 풍미를 잊지 못한다. 그 맛은 단순히 혀끝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넘어, 마음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마법과 같았다. 아마도 나는, 롤링파스타가 선사하는 그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