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찾아냈다! 인천 구석구석 숨겨진 맛집 레이더를 풀가동한 끝에, 나의 미식 촉이 강렬하게 반응하는 곳을 발견했으니! 이름하여 ‘혼가츠’. 혼밥러들을 위한 천국이자, 지갑 얇은 나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 가격은 저렴한데 퀄리티는 절대 타협하지 않은, 그런 갓성비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달까? 오늘, 혼가츠 탐험기를 아주 샅샅이 파헤쳐보겠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면서도 묘하게 신선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테이블은 혼자 온 손님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딱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나무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가 따뜻한 느낌을 더했고,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이 편안함을 선사했다. 혼밥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느낌이 팍 왔다. 을 보면 알겠지만,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천장에 매달린 조명 덕분에 공간이 더욱 아늑하게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스윽 둘러보니, 키오스크가 눈에 띄었다. 요즘은 이렇게 패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대세라지만, 어르신들은 살짝 헤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야 뭐, 이런 기계에 익숙한 세대니까! 재빠르게 메뉴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메뉴판을 정독하는 나의 눈은 이미 스페셜 카레와 등심돈까스를 향하고 있었다.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극찬하더라고. 특히, 모든 토핑이 다 올라간 스페셜 카레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첩보를 입수! 양파튀김 추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기에 망설임 없이 추가했다.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오픈 키친이라 요리하는 모습이 슬쩍슬쩍 보이는데, 젊은 셰프님의 열정이 느껴졌다. 카레를 만드시는 모습에서 장인 정신이 엿보인달까? 테이블 위에는 냅킨, 물컵, 각종 소스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테이블 위에는 물통, 컵, 냅킨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필요한 물품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에서, 가게의 청결함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페셜 카레 등장! 비주얼… 이거 완전 미쳤다! 카레 위에 돈가스, 새우튀김, 양파튀김이 듬뿍 올라가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었다. 튀김옷은 어찌나 바삭해 보이는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카레는 또 어떻고! 냄새도 진짜 장난 아니었다. 깊고 진한 카레 향이 코를 찌르는데,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다.

갓 튀겨져 나온 듯한 돈가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돼지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카레와의 조합은 말해 뭐해… 진짜 환상 그 자체였다. 새우튀김도 예술이었다. 튀김옷은 어찌나 얇고 바삭한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새우 살은 탱글탱글 살아있었고,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은은한 단맛이 정말 좋았다. 특히, 신의 한 수였던 양파튀김! 바삭하게 튀겨진 양파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했고, 카레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이거 진짜 무조건 추가해야 한다. 두 번, 세 번 추가해도 후회 안 할 맛이다. 를 보면 돈가스의 바삭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튀김옷이 얼마나 예술인지, 눈으로도 느껴질 정도!
카레는 일본식과 한국식의 중간 정도 되는 맛이었다. 너무 묽지도, 너무 걸쭉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농도였고, 향신료의 풍미도 과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테이블마다 매운 가루가 준비되어 있는 센스! 팍팍 뿌려 먹으니, 칼칼한 매운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카레를 먹기 전에 제공되는 샐러드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양배추 샐러드에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고, 연어 한 점이 앙증맞게 올라가 있었다. 느끼할 수 있는 튀김 요리를 먹기 전에 입안을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샐러드 위에는 연어 한 점이 올라가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등심돈까스도 맛보지 않을 수 없지! 스페셜 카레에 워낙 푸짐하게 튀김이 올라가 있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기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서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카레에 찍어 먹으니, 돈가스의 풍미가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퀄리티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웬걸? 맛, 양, 가격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카레와 돈가스를 맛볼 수 있다니… 진짜 레전드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왜 이제야 이곳을 알게 된 건지, 스스로가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아쉬운 점이 딱 하나 있었다면, 위생 부분이었다. 반찬 뚜껑이 계속 열려있거나, 반찬통이 오래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점은 살짝 아쉬웠다. 식재료 상자를 구석에 쌓아서 보관하는 것도 조금 그랬고… 데코레이션 인형 위에 먼지가 쌓여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맛은 정말 훌륭했지만, 위생 부분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시면 완벽한 맛집이 될 것 같다. 를 보면 반찬통이 놓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혼가츠는 혼밥하기에 정말 최적의 장소였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는 카레와 돈가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혼자 와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나처럼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었다. 사장님 피셜, 연중무휴에 브레이크 타임은 랜덤이라고 하시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위생적인 부분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지만, 맛 하나는 진짜 인정이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도 또 방문할 의향이 있다. 사장님이 위생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신다면, 나만의 인천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혼밥러들, 혹은 저렴하고 맛있는 카레와 돈가스를 찾는 분들에게 혼가츠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는 절대 없을 것이다!
오늘도 혼가츠 덕분에 든든하고 행복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확실한 행복은 없는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지! 혼가츠, 오래오래 영업해주세요! 나의 텅 빈 지갑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당신은, 진정한 맛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