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으로 향하는 7번 국도, 끝없이 펼쳐진 푸른 동해 바다를 배경 삼아 달리던 중이었어. 슬슬 배꼽시계가 울리기 시작하더라고. ‘꼬르륵’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마치 바닷새들이 합창하는 듯했지 뭐야. 급하게 맛집 어플을 켜서 검색해보니, 마침 근처에 평점 높은 한정식집이 하나 있더라고. 이름하여 ‘산수옥’! 왠지 모르게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들었어. 바로 핸들을 돌려 그곳으로 향했지.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앗! 그런데 웬 추어탕 간판?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주변을 살펴보니, 바로 옆에 ‘산수옥’이라는 작은 간판이 숨어있는 걸 발견했어. 알고 보니 상호가 변경된 지 얼마 안 된 듯하더라고. 간판이 바뀐 걸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니까. 역시 맛집 레이더는 아무나 갖는 게 아니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니, 낡은 외관과는 달리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 살짝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깨끗한 공간이 펼쳐지더라.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어.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지.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산수옥 정식’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더라고. 퓨전 한정식이라니, 뭔가 특별할 것 같았어. 게다가 돌솥밥까지 나온다니, 이건 무조건 시켜야 해! 메뉴판 사진을 보니,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과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돌솥밥,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빨간 고기(열기) 구이가 침샘을 자극하더라.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수옥 정식’이 등장했어. 와… 진짜 비주얼 폭발! 테이블 가득 차려진 10가지가 넘는 반찬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지더라. 형형색색의 나물, 김치, 샐러드, 그리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수육까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어.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받는 기분이랄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역시 빨간 고기, 바로 ‘열기’ 구이였어. 겉은 살짝 튀긴 듯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진짜 환상적인 맛이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뼈를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어.

수육도 진짜 야들야들하고 고소했어.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없고,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버리는 듯한 부드러움에 감탄했지 뭐야. 같이 나온 쌈장에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풍미는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었어.
돌솥밥은 또 어떻고! 뚜껑을 여는 순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찰지고 윤기가 흘렀어. 밥만 먹어도 맛있었지만, 각종 나물 반찬들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어. 특히 된장찌개랑 같이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 따로 없더라.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어.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바질 오일 소스를 곁들인 퓨전 샐러드였는데, 상큼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어. 그리고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나물 무침도 진짜 밥도둑이었지. 솔직히 말해서, 반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더 시킬 뻔했다니까.

돌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도 진짜 최고였어. 구수한 누룽지에 김치 한 조각 올려 먹으니, 입안에서 환상의 하모니가 펼쳐지더라. 뜨끈한 누룽지를 먹으니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 진짜 마무리까지 완벽했다니까.
사실 처음에는 관광지 근처라 가격이 비쌀까 봐 살짝 걱정했는데, 이 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완전 혜자라고 생각했어. 요즘 물가 생각하면 진짜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지. 게다가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인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거야.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은 보장한다니까. 그리고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경우에는 3인 이상 주문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이곳이 울진 주민들 사이에서 찐 맛집으로 통하는지 알 수 있었어. 정갈하고 푸짐한 한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딱 좋은 곳이지.
다음에 울진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거야. 그때는 꼭 막국수랑 메밀전도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겨울에는 어떤 특별한 메뉴가 나올지도 궁금하다. 왠지 겨울에 먹는 따끈한 막국수도 진짜 맛있을 것 같아.

울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후회하지 않을 거야! 진짜 울진 맛집 레전드로 인정! 아, 그리고 혹시 방문하게 된다면, 간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말고, ‘산수옥’ 간판을 꼭 확인하도록!
아참, 그리고 이곳은 연락하면 픽업도 가능하다고 하니,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지?

오늘도 맛있는 식사 덕분에 행복 충전 완료! 그럼 나는 이제 다시 강릉으로 출발해볼게. 다음 맛집 탐방기도 기대해줘!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