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6층 뷰 맛집! 안산 본오동에서 만나는 조순금 닭도리탕 레전드

드디어 안산에 뜰 날이 왔다! 친구가 그렇게 극찬을 하던 닭도리탕 집이 있다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방문하게 된 조순금 닭도리탕. 솔직히 닭볶음탕이야 뭐,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 메뉴라 큰 기대는 안 했다. 근데 여기, 진짜 찐이다.

상록수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니, 6층에 자리 잡은 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엥? 닭도리탕 집이 6층에? 그것도 엄청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 1층에 있을 거라는 나의 편견을 깨부수는 인테리어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건물 앞에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용이했다.

푸짐하게 끓고 있는 닭도리탕
비주얼부터 압도적인 닭도리탕!

문을 열고 들어서자,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확 와닿았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고, 무엇보다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뷰가 끝내줬다. 6층이라 그런지 탁 트인 느낌이 예술! 마치 63빌딩에서 밥 먹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여기, 노키즈존이다.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메뉴는 단 하나, 닭도리탕! 고민할 필요 없이 2명이서 ‘중’ 사이즈를 시켰다. (양이 꽤 많으니 참고!) 물수건과 위생 앞치마를 챙겨주시는 센스! 기본 반찬은 김치, 짠지, 양파절임, 그리고 따끈한 부침개 한 장이 나왔다. 솔직히 반찬은 평범했지만, 이 부침개가 요물이다. 얇고 바삭하게 구워진 게, 닭도리탕 나오기 전에 순삭 해버렸다. (리필은 유료라는 점! 하지만 후회는 없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맛있는 부침개
입맛을 돋우는 얇고 바삭한 부침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도리탕 등장!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긴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큼지막한 감자, 양파, 그리고 떡까지! 딱 봐도 양념이 진해 보이는 붉은 국물이 식욕을 자극했다. 직원분께서 떡이랑 감자는 바로 먹어도 된다고 알려주셨다. 닭은 5분 정도 더 끓여야 한다고!

보글보글 끓는 닭도리탕을 보고 있자니, 침이 꼴깍 넘어갔다. 떡부터 하나 집어먹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에 매콤달콤한 양념이 쫙 배어 있었다. ㅠㅠ 이거 완전 밥도둑 예약이다. 국물 한 숟갈 떠먹으니, 살짝 떡볶이 맛도 나는 것 같고? 근데 이게 그냥 떡볶이 맛이 아니라, 진짜 깊고 진한 떡볶이 맛이다.

드디어 닭고기 시식! 닭다리 하나 집어 들었는데, 어찌나 부드러운지 젓가락질 한 번에 살이 쏙 발라졌다. 입에 넣으니, 야들야들한 육질에 감칠맛 폭발하는 양념이… 와, 진짜 미쳤다. 닭고기 자체가 엄청 신선한 게 느껴졌다. 닭다리에서 흔히 나는 비린내도 전혀 없고, 오히려 다른 살들이 너무 깨끗하고 맛있어서 닭다리의 비린내가 느껴질 틈조차 없었다.

맛있게 익은 닭도리탕
마늘 향이 솔솔~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

여기 닭도리탕의 비법은 바로 마늘이라고 한다. 특유의 숙성 방식으로 매콤한 맛을 낸다고! 그래서인지 국물에서 은은하게 마늘 향이 느껴지면서, 입맛을 계속 당기게 했다. 맵기는 신라면 정도? 맵찔이인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물론, 맵부심 있는 사람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감자도 진짜 킬링 포인트다. 포슬포슬하게 익은 감자에 양념이 쏙 배어 있어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감자 양도 얼마나 푸짐한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왔다.

닭고기랑 감자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배가 슬슬 불러왔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지! 라면사리 추가요! 미리 익혀서 나오는 사리를 닭도리탕 국물에 투하! ㅠㅠ 라면 is 뭔들… 꼬들꼬들한 면발에 매콤한 국물이 스며들어, 환상의 조합을 자랑했다. 약간 라볶이 같기도 하고? 진짜 소주 안주로 최고일 듯! (하지만 이날은 아쉽게도 낮이라 참았다…)

솔직히 라면사리까지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인의 디저트는 뭐다? 볶음밥! 남은 국물에 밥 볶아달라고 말씀드리니,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볶아주셨다. 볶음밥에는 양배추 같은 야채들이 들어 있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ㅠㅠ 닭도리탕 국물이 워낙 맛있으니, 볶음밥은 당연히 존맛탱이었다.

깔끔한 테이블 세팅
정갈한 테이블 세팅도 마음에 쏙!

진짜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나왔다. 솔직히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과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를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다. 특히,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하는 나에게는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다. (목소리 큰 손님은 자제시킨다는 안내문이 있을 정도!)

아, 그리고 여기 예전에 생생정보통에도 나왔다고 한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나올 때 보니,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고! ㅠㅠ 집에서도 이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완전 땡큐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 옆 공영주차장도 자리가 없을 때가 많다고 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좌식 테이블이라는 점! (나는 괜찮았지만, 불편하신 분들도 있을 듯.)

기본 반찬과 서울장수 막걸리
닭도리탕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막걸리!

총평:

* 맛: ★★★★★ (매콤달콤, 마늘 향이 예술! 닭고기 신선도 최고!)
* 분위기: ★★★★★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 탁 트인 뷰!)
* 가격: ★★★☆☆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맛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아깝지 않음)
* 서비스: ★★★★★ (친절하고 빠른 서빙)
* 재방문 의사: 200% (안산 갈 일 있으면 무조건 또 간다!)

조순금 닭도리탕, 진짜 안산 맛집 인정이다. 닭볶음탕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가보길!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본오동 주민이라면 더더욱 강추! 숨겨진 6층 뷰 맛집에서 인생 닭도리탕을 경험해보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