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 이런 뷰 맛집이 숨어있었다니! 솔직히 말해서, 블로그 후기 대충 보고 ‘뭐, 뷰가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하고 큰 기대 없이 출발했다. 근데 도착하자마자 입이 떡 벌어짐. 와… 진짜 이건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스케일이다. 운전해서 올라가는 길이 꼬불꼬불, 경사도 꽤 있어서 살짝 긴장했는데, 도착해서 펼쳐지는 풍경을 보는 순간, 그 모든 걱정이 싹 사라졌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카페로 걸어 올라가는 짧은 순간조차 힐링 그 자체! 주변에 전원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그 풍경마저 그림 같더라. 드디어 카페 입구에 도착!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25년이나 된 한옥 건물과 세련된 현대식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데, 묘하게 끌리는 분위기!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조선시대 군마를 키우던 곳이라 ‘방목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과연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곳이다.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일단 주문부터 해야지! 아메리카노(5,500원)랑 에이드(7,000원) 가격대는 뭐 쏘쏘. 관광지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빵 종류도 꽤 있었는데, 늦게 갔더니 케이크는 이미 동났더라. 아쉽… ㅠㅠ
주문하고 나서 자리를 잡으려고 둘러보는데, 진짜 좌석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 좌석은 물론이고, 탁 트인 야외 테라스, 캠핑장 느낌 나는 공간, 심지어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한옥 좌식 공간까지! 취향따라 골라 앉는 재미가 있겠더라.
나는 고민 끝에 한옥 건물에 자리를 잡았다. 왠지 이런 뷰에는 한옥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게 기분까지 편안해지는 느낌!

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니… 와… 진짜 말잇못. 저 멀리 경호강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산이랑 하늘이랑 강이랑, 진짜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 따로 없더라. 괜히 사람들이 뷰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어.
커피 맛은… 솔직히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냥 쏘쏘. 근데 뷰가 너무 좋아서 커피 맛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지더라. ㅋㅋㅋ 그냥 이 미친 풍경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뭔들 맛이 없겠어?

커피 마시면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더니, 시간이 순삭 되더라.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라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나오는 길에 보니까, 카페 근처에 산림욕장도 있더라.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산책도 했을 텐데… ㅠㅠ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여유롭게 힐링해야지!
아, 그리고 여기 사진 찍기 진짜 좋은 곳이다. 특히 통창 배경으로 찍으면 인생샷 쌉가능! 나도 몇 장 찍었는데, 진짜 대만족! 남친이나 남편이랑 같이 가면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없을 듯. ㅋㅋㅋ

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하니, 평일 저녁이나 한가한 시간대를 노리는 게 좋을 듯. 그리고 산길이라 운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초보 운전자는 더더욱!
총평: 커피 맛은 쏘쏘지만, 뷰 하나만으로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곳! 산청 여행 간다면 무조건 가봐야 할 인생 카페다. 힐링 제대로 하고 갑니다!
진짜 산청 맛집 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