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른 산소에 가는 날, 아침부터 서둘렀더니 배꼽시계가 쉴 새 없이 울어대는 거 있죠. “꼬르륵~” 민망함에 괜히 창밖만 바라봤는데, 저 멀리 보이는 “한우 식육식당” 간판! 유레카! 망설일 틈도 없이 핸들을 꺾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무조건 여기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딱 내리는데, 이미 차들이 꽉 들어차 있더라고요. 왠지 모르게 ‘맛집 스멜’이 솔솔 풍기는 게, 제대로 찾아왔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분위기에 압도당했어요. 역시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빈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젠장, 웨이팅이라니!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시어른도 분명 좋아하실 거야!
다행히 대기 시간이 엄청 길진 않았어요. 한 15분 정도 기다렸나?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모듬 200g에 3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눈이 번쩍 뜨였어요. 역시 식육식당이라 그런지 가격이 아주 맘에 듭니다. 고민할 것도 없이 모듬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우 모듬이 등장했습니다. 맙소사… 이 비주얼 실화냐? 선홍빛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힌 고기들이 접시 위에 촤르르 펼쳐져 있는데, 진짜 침샘 폭발 직전이었어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 인스타 스토리에 바로 올려버렸습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
게다가 밑반찬도 장난 아니었어요. 싱싱한 야채는 기본이고, 쌈무, 짱아찌, 마늘, 쌈장 등등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얇게 슬라이스된 무채였는데요. 고기랑 같이 싸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일 것 같다는 예감이 팍! 들었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고기를 구워볼까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치익~” 하는 소리가 온 식당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 소리, 진짜 ASMR 급이에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면서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정신이 혼미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미디엄 레어를 좋아하니까, 겉은 살짝 익고 속은 촉촉한 상태로 구워줬습니다.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딱 한 번만 뒤집어주는 게 포인트!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입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게,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 한우 중에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얇게 썰린 무채랑 같이 먹으니까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진짜 꿀맛이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순식간에 고기 한 접시를 해치워버렸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줄 놓고 먹었지 뭐예요. ㅋㅋㅋ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직원분께서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습니다. 뜨겁게 달궈진 돌판 위에 된장, 두부,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뚝배기를 올려주시는데, 이것 또한 비주얼 폭발! 된장찌개가 끓기 시작하면서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진짜 이 냄새에 또 한 번 정신을 잃을 뻔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한 입 떠먹어봤는데… 진짜… 미쳤다…🤤🤤🤤 고기 기름이 스며들어서 그런지, 일반 된장찌개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이 났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두부랑 야채도 어찌나 신선한지,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았어요.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눈 감아! 오늘은 행복한 날이니까!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이 집의 또 다른 히든 메뉴, 바로 육회입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육회 위에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돌았습니다.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서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황홀경에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배가 너무 불렀지만, 육회는 포기할 수 없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계속 젓가락이 가는 걸 어떡해요! 결국 육회까지 싹싹 비워버렸습니다. ㅋㅋㅋ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런 친절함, 너무 감동입니다. 🥰🥰🥰
시어른 산소에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맛집이었지만, 진짜 인생 맛집 등극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고요.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좀 있다는 게 흠이지만, 이 정도 맛이라면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요.
아, 그리고 팁 하나! 된장찌개에 밥을 볶아 먹으면 진짜 꿀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배불러서 못 먹었지만, 다음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괴산 쪽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진짜 후회 안 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