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해물이 가득한 울진, 한일식당에서 맛보는 아귀찜 맛집 탐험기

울진으로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 바다 내음 가득한 이곳에서 무얼 먹어야 제대로 즐겼다고 소문이 날까? 스마트폰을 쉴 새 없이 검색하며 찾은 곳은 바로 ‘한일식당’이었다.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의 아귀찜이라니, 혼밥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혼자 여행 왔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외로움 따위는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식당으로 향하는 길,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울진 바다가 눈부셨다. 드디어 한일식당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졌지만, 왠지 모를 굳건함이 느껴졌다. 가게 앞에는 몇 대의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주차 걱정 없이 곧장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한일식당 외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한일식당의 외관. 오랜 역사만큼 깊은 맛을 기대하게 한다.

점심시간을 살짝 비껴간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은 한산했다. 덕분에 혼자 온 나도 편안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아귀찜, 해물탕, 아귀수육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혼자 왔으니 아귀찜 소자를 시켜볼까. 예전에는 소자가 3만원이었다는 후기도 봤는데 지금은 가격이 조금 오른 듯 했다. 벽에 붙은 메뉴 사진을 보니 아귀찜의 푸짐한 양에 군침이 절로 넘어갔다.

“사장님, 아귀찜 소자 하나 주세요!”

주문을 마치니, 사장님께서 테이블 위에 비닐을 깔아주셨다. 찜 요리를 시키면 비닐을 깔아주는 듯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에 놓였다. 멸치볶음, 김치, 미역줄기볶음 등 정갈한 반찬들이었다. 특히 좋았던 건 직접 만드신 듯한 미역국이었다. 뜨끈한 국물을 한 입 맛보니,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혼밥인데도 왠지 든든해지는 기분이었다.

아귀찜과 밑반찬
푸짐한 아귀찜과 정갈한 밑반찬. 혼밥이지만 외롭지 않은 풍성한 한 상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귀찜이 나왔다. 접시 가득 담긴 아귀찜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빨간 양념과 콩나물, 미나리, 아귀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갓 볶아져 나온 듯,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젓가락을 들고 아귀 한 점을 집어 들었다. 뽀얀 속살이 드러난 아귀는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입안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콩나물과 함께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양념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콤했다.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딱 적당한 맵기로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푸짐한 아귀찜
윤기가 흐르는 아귀찜의 자태. 신선한 아귀와 매콤한 양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아귀찜을 먹는 동안, 쉴 새 없이 젓가락이 움직였다. 아귀 살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듯했다. 콩나물은 아삭했고, 미나리는 향긋했다. 양념이 어찌나 맛있던지,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맛이었다. 혼자 먹는 밥인데도,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맛있는 음식에 집중하며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 밥 먹기가 망설여질 때가 있다. 특히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메뉴는 그림의 떡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일식당에서는 아귀찜 소자를 부담 없이 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게다가 방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따뜻한 방에서 아귀찜을 대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귀찜 근접샷
아귀, 콩나물, 미나리의 완벽한 삼합.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맛이다.

정신없이 아귀찜을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 드러나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고 나니, 배가 빵빵하게 불렀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매운맛 덕분에, 입안도 개운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가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네, 정말 맛있었어요! 혼자 와서 먹기에도 부담 없고, 너무 좋았어요.”

사장님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다음에 또 오라고 인사를 건네셨다. 따뜻한 인사에 기분이 좋아졌다. 혼자였지만,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식사였다.

식당을 나서며, 다시 한번 울진 바다를 바라봤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언제 봐도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맛있는 아귀찜으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바다를 보니, 제대로 힐링하는 기분이었다. 울진에 혼자 여행 온다면, 한일식당은 꼭 다시 들러야 할 곳이다. 다음에는 해물탕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해물탕 비주얼
다음에는 꼭 맛봐야 할 해물탕.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모습이 인상적이다.

혼자 여행의 묘미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울진 한일식당에서의 혼밥은,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경험이었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혼밥 팁:

* 1인분 주문 가능 (아귀찜 소자 추천)
* 카운터석은 없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혼자 앉아도 부담 없음
*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조용하게 식사 가능
* 주차는 가게 앞 노면에 가능

아쉬운 점:

* 붐비는 시간에는 조리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음

총평: 울진에서 맛보는 신선한 아귀찜 맛집. 혼밥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공간. 재방문 의사 200%!

해물탕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해물탕.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해장에도 좋을 듯하다.
식당 외부 전경
식당 주변은 한적한 동네 분위기다.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일식당 간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일식당의 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식당 입구
깔끔한 식당 입구.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해물찜
푸짐한 해물찜. 콩나물과 해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