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물회를 먹으러 인천까지 달려갔다. 사실 물회라는 게, 아무 데서나 먹으면 그 특유의 비릿함 때문에 오히려 입맛만 버리는 경우가 많잖아. 그래서 진짜 맛집을 찾아 삼만 리를 헤맸지.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포항물회 조개전골!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는 찐 맛집의 기운. 간판에 커다랗게 적힌 ‘포항’이라는 단어에서 이미 기대감이 솟구쳤어.
가게 앞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띈 건 화려한 개업 축하 화환들이었어.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걸까? 괜히 더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섰지. 문을 열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확 느껴지는 게,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느라 지쳐있던 나를 완전히 녹여주는 기분이었어.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쫙 훑어봤어. 물회 종류만 해도 포항물회, 멍게물회, 해삼물회… 완전 다양하더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기본은 먹어봐야지 싶어서 포항물회를 시켰어. 막회도 땡겼지만,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하고 일단 물회에 집중하기로!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렸는데, 곁들임 메뉴부터 남달랐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삶은 콩이랑 짭짤하게 간이 된 번데기가 나왔는데, 이게 또 물회랑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고. 특히 번데기는 오랜만에 먹으니까 어릴 적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회가 등장! 커다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온 물회는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졌어.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빨간 육수, 그 위로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는데, 진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더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었어.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안에 숨어있던 회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양도 엄청 많았어.

일단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새콤달콤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진짜 최고였어. 살얼음 때문에 엄청 시원했고. 솔직히 물회 잘못 만들면 비린 맛이 강해서 먹기 힘든데, 여기는 진짜 신선함이 느껴지더라. 괜히 포항물회가 아니구나 싶었지.
회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어. 신선한 해산물은 역시 달라. 야채랑 같이 먹으니까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좋고,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진짜 끝내줬어. 솔직히 말해서, 물회 먹으면서 ‘아,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
물회에 국수 사리 빠지면 섭섭하잖아? 그래서 국수 사리도 추가해서 육수에 슥슥 비벼 먹었는데, 이야… 이건 진짜 환상의 조합이야. 차가운 물회 육수가 뜨거운 국수의 열기를 식혀주면서, 면발에 양념이 쫙 배어드는데, 진짜 꿀맛이더라. 면을 다 먹고 나서는 밥까지 말아서 싹싹 긁어먹었지.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음식이 나오는 거 보니까 그런 생각 싹 사라졌어. 이렇게 푸짐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쓰는데, 이 정도 가격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
수산물 시장 근처라서 그런지, 재료들이 진짜 싱싱하다는 느낌을 받았어. 약간의 비릿함은 있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해산물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 같았지. 비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একটু 주저할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진짜 푹 빠질 맛이야.

다 먹고 나니, 진짜 배가 빵빵해졌어. 솔직히 물회 한 그릇 다 먹으면 좀 춥기도 한데, 여기는 맛있어서 그런지 추운 줄도 모르고 계속 먹었네.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는 막회 먹으러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어.
아, 그리고 여기 주차는 자리가 좀 협소한 편이야. 가게 앞에 자리가 없으면 근처 농수산시장에 주차하는 걸 추천해.
인천에서 제대로 된 포항물회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 진짜 강추할게. 인생 물회 맛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어! 후회 안 할 거야, 꼭 가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