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포항에 도착! 숙소에 짐 풀자마자 렌트카 몰고 달려간 곳은, 숙소 사장님이 극찬하던 숨겨진 포항 맛집, 바로 “마초상회”였어. 이름부터 뭔가 범상치 않잖아? 마초 냄새 물씬 풍기는 간판에 기대감을 한껏 안고 문을 열었지.
저녁 피크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이더라. 앞에 대기팀이 네 팀이나 있었어. 그래도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감수할 수 있지. 맛있는 고기 먹을 생각에 15분 정도 웨이팅은 순삭이었어.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앞에서 메뉴를 스캔했는데, 가격 보고 깜짝 놀랐잖아. 투뿔 한우 갈비살이 이렇게 저렴할 수가 있나?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 할 가격이었어.
드디어 우리 차례! 테이블에 앉자마자 눈에 띈 건 테이블마다 놓인 강렬한 숯불 화로였어. 화력이 장난 아니더라. 숯불이 제대로 달아오르기도 전에, 빛깔 좋은 갈비살이 순식간에 테이블에 세팅됐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블링이 장난 아니지? 육질이 엄청 신선해 보였어. 숯불 위에 갈비살 몇 점을 올려놓으니,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에 정신 놓고 침만 꼴깍 삼켰다니까.

첫 점은 무조건 소금에 찍어 먹어야 하는 거 알지? 입에 넣는 순간, 진짜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 질긴 부분 하나 없이 너무 부드러워서 깜짝 놀랐어.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니, 진짜 반칙 아니냐?
두 번째 점은 양파 절임이랑 같이 먹었는데,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더라. 쌈무에도 싸 먹고, 깻잎 장아찌에도 싸 먹고… 진짜 쉴 새 없이 흡입했어.

밑반찬은 소소하지만, 고기랑 곁들여 먹기 딱 좋은 것들로만 준비되어 있었어. 특히 얇게 슬라이스 된 양파를 간장 소스에 담근 양파 절임이 신의 한 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지.
그리고 여기, 된장찌개가 진짜 미쳤어. 보통 고깃집 된장찌개는 그냥 곁다리 메뉴 정도로 생각하잖아? 근데 마초상회 된장찌개는 완전 메인 메뉴 급이야.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져 나오는데,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야. 안에 고기도 듬뿍 들어가 있고, 두부랑 야채도 아낌없이 넣었더라. 3천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 된장찌개 한 입 먹고 밥 한 숟갈 뜨면, 진짜 세상 행복해지는 맛이야.

둘이서 갈비살 4인분에 된장찌개, 밥 두 공기까지 싹싹 비웠어.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다니까. 계산할 때 가격 보고 또 한 번 놀랐잖아.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는데 5만원도 안 나왔어. 서울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가격이지.
아, 그리고 여기 동치미 국수도 유명하다고 하더라고. 근데 우리는 너무 배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지. 옆 테이블 보니까 다들 시원하게 국물 들이켜던데,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 특히 더운 날씨에 먹으면 완전 꿀맛일 것 같아.
마초상회는 전체적으로 왁자지껄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야. 조용하게 식사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데이트보다는 친구들끼리 술 한잔하면서 고기 먹기 딱 좋은 곳이지. 회식 장소로도 많이 오는 것 같더라.

솔직히 말해서, 엄청 고급스러운 분위기나 최고의 서비스를 기대하고 가는 곳은 아니야. 하지만 가성비 최고의 한우 갈비살을 맛볼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 포항에 놀러 간다면, 꼭 한번 들러봐. 후회는 안 할 거야!
아, 그리고 팁 하나! 마초상회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웨이팅은 필수야. 특히 저녁 시간에는 더 붐비니까, 오픈 시간 맞춰서 가거나 아니면 아예 늦은 시간에 가는 걸 추천해. 그리고 주차 공간이 따로 없으니까,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거야.

포항에서 가성비 좋은 소고기 맛집을 찾는다면, 주저 말고 “마초상회”로 달려가!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장담한다!
진짜 잊을 수 없는 포항에서의 맛있는 기억!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어. 그땐 뭉티기도 꼭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