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안산에서 제대로 된 피자 맛집을 찾았다! 그것도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바로 앞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페퍼로니 버튼”이라는 곳인데, 여기 진짜 물건이다.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었다. 뭔가 힙스터 감성만 내세우는 곳일까 봐 걱정도 좀 됐고. 그런데, 친구 녀석이 하도 맛있다고 강추를 하길래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봤는데… 이야, 여기 완전 내 스타일이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겉에서 봤을 때는 평범한 건물인데, 안으로 들어서니 강렬한 붉은색 조명이 확 눈에 들어오면서 완전 힙한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벽돌로 마감된 벽과 네온사인 장식, 그리고 영어로만 쓰여있는 메뉴판까지, 진짜 미국 어느 동네 피자집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을 보면, 가게 입구부터 느껴지는 아우라가 장난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약간 문화사대주의적인 느낌이 든다는 사람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나는 이런 분위기 완전 좋아하는지라 일단 합격!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찬찬히 훑어봤다. 메뉴 이름들이 전부 영어라서 살짝 당황했지만, 뭐, 피자 종류야 대충 짐작이 가니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역시 “PB 페이보릿”이라는 피자였다.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맛으로 만든 피자라니, 뭔가 엄청난 자부심이 느껴지잖아? 하지만 첫 방문이니까, 기본부터 제대로 조져보자는 생각으로 가장 기본인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칠리 프라이랑 코울슬로도 하나씩 추가! 를 보면 알겠지만, 피자 박스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맛집 인증하는 것 같아서 더 기대됐다.
주문하고 나서 가게 내부를 좀 더 둘러봤다. 테이블은 대략 6~7개 정도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벽에는 흑백 영화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힙합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게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방도 오픈형이라 피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뭔가 위생적으로도 믿음이 가고, 보는 재미도 있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페퍼로니 피자가 나왔다! 에서 보이는 것처럼,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큼지막한 페퍼로니가 아낌없이 팍팍 올라가 있고, 치즈도 듬뿍 뿌려져 있어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진짜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자를 한 조각 집어 들었는데,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 도우도 엄청 튼실해 보였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진짜 감탄했다.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페퍼로니의 맛과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뭐,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도우가 진짜 예술이었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한 게, 진짜 제대로 만든 수제 도우라는 게 느껴졌다. 도우 자체가 맛있으니까, 토핑과의 조화도 훨씬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솔직히 피자 별로 안 좋아하는 녀석들도 여기 페퍼로니 피자는 무조건 좋아할 거라고 확신한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칠리 프라이도 진짜 맛있었다. 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칠리 프라이랑은 좀 다른 비주얼이었다. 감자튀김 위에 칠리소스, 그리고 마요네즈 소스 같은 게 뿌려져 있었는데, 이게 또 기가 막히게 맛있더라. 칠리소스는 약간 매콤하면서 달콤한 게, 감자튀김이랑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그리고 코울슬로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상큼한 드레싱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 피클 대신 코울슬로를 먹으니까, 훨씬 더 개운하고 좋았다.
페퍼로니 피자를 정신없이 흡입하고, 칠리 프라이랑 코울슬로까지 싹싹 비우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에, 다른 피자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치즈버거 피자를 하나 더 주문했다. 을 보면, 독특한 비주얼에 눈길이 확 갈 거다. 진짜 치즈버거를 피자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치즈버거 피자는 페퍼로니 피자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짭짤한 패티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아삭아삭한 양파의 조합이 진짜 치즈버거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줬다. 도우도 역시 쫄깃하고 맛있었고. 솔직히 둘 다 너무 맛있어서, 뭐가 더 맛있다고 딱 잘라 말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냥 둘 다 시켜서 나눠 먹는 게 최고인 듯!
를 보면, 반반 피자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 다음에는 반반 피자를 시켜서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겨봐야겠다. 하와이안 피자나 쉬림프 피자도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기대된다. 그리고 에서 보이는 것처럼, 포장도 깔끔하게 잘 해주는 것 같으니, 집에서 편안하게 피자를 즐기고 싶을 때 포장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처럼 피자 포장 박스에 “PIZZA!! PIZZA!!”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괜히 기분도 더 좋아지는 것 같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 게 느껴져서 좋았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셔서 기분이 더 좋아졌다. 메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더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오기 전에는 큰 기대를 안 했었다. 그냥 평범한 프랜차이즈 피자집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여기는 진짜 수제 도우부터 토핑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피자 맛집이었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학생들은 진짜 좋겠다. 이렇게 맛있는 피자집이 학교 바로 앞에 있다니. 나는 학교 다닐 때 왜 이런 곳이 없었을까… ㅠㅠ 앞으로 안산 올 때마다 무조건 여기 들러서 피자 한판씩 먹고 가야겠다. 안산에서 피자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페퍼로니 버튼” 강추한다! 진짜 후회 안 할 거다.
아, 그리고 여기는 특이하게 매장 안에 한글이 하나도 없다. 메뉴판도 영어로만 되어있고,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나 장식들도 전부 영어로 되어있다. 그래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이국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마치 외국 여행 온 기분이랄까?
글루텐프리 감자튀김과 닭날개도 판매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피자랑 같이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맥앤치즈도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그것도 궁금하고. 아, 진짜 여기는 메뉴 하나하나 다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는 곳이다.
오늘 정말 맛있는 피자를 먹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제일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페퍼로니 버튼, 내 인생 피자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탕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