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성서공단에서 뒷고기 끝판왕을 찾았다! 여기 진짜 대구 맛집 인정!

친구 J로부터 연락이 왔다. “야, 이번 주말에 뭐 하냐? 내가 진짜 맛있는 뒷고기집 알아놨는데, 완전 쩐다!” J의 호들갑에 못 이겨 반신반의하며 약속 장소로 향했다. J가 추천한 곳은 바로 양세호의 옛날뒷고기. 이름부터가 뭔가 정감 있지 않나? 성서공단 근처에 있다고 했는데,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막혔다. 겨우 주차를 하고 가게 앞에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맛있는 고기 냄새가 확 풍겨왔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진 않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욱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J는 이미 먼저 도착해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드디어 왔냐! 늦었어 임마!” J의 환대에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이미 숯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고, 콩나물무침과 미역국이 놓여 있었다.

테이블 세팅
숯불과 기본 찬들이 세팅된 테이블 풍경.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J가 능숙하게 소맥을 말아 건네줬다. 캬, 역시 이 맛이지! 첫 잔을 들이켜니,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정말 맛있었다.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도 최고! 미역국도 뜨끈하니 속을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이 미역국, 진짜 집에서 끓인 것처럼 깊은 맛이 나서 계속 손이 갔다. J는 “여기 콩나물무침이랑 미역국이 진짜 찐이라니까”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인정, 인정!

우리는 뒷고기 3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가져다주셨다. 쟁반 위에 가지런히 놓인 뒷고기의 붉은 빛깔이 어찌나 곱던지!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사장님은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주시면서 “저희 집 뒷고기는 다른 데랑 달라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끝내주지”라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굽기 전에 살짝 양념을 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그 비법 양념이 뭔지 정말 궁금했다.

신선한 뒷고기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신선한 뒷고기의 자태. 육질이 정말 좋아 보인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숯불 화력이 어찌나 좋던지, 금세 불판이 달아올랐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가는 뒷고기의 모습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 하지만 섣불리 덤벼들면 안 된다. 숯불이 워낙 강해서, 정신 놓고 있으면 금방 타버리기 십상이다.

드디어, 인고의 시간을 거쳐 뒷고기가 맛있게 익었다. 젓가락으로 한 점 집어 입에 넣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와, 진짜 쫄깃쫄깃하다! 사장님 말씀이 빈말이 아니었다.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과는 차원이 다른 식감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J는 “봤지? 내가 여기 진짜 맛집이라고 했잖아!”라며 뿌듯해했다.

구워지는 뒷고기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뒷고기. 마늘도 함께 구워 먹으면 꿀맛!

잘 익은 뒷고기를 콩나물무침과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새콤달콤한 콩나물무침이 뒷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쌈 채소에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꿀맛이었다. J와 나는 말없이 고기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말이 필요 없는 법이지.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맥주를 들이켜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톡 쏘는 탄산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맥주의 청량감이, 기름진 입 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줬다. J와 나는 맥주잔을 부딪히며 “오늘도 수고했다!”라고 외쳤다. 이런 게 바로 소소한 행복 아니겠어?

뒷고기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우리는 등갈비를 추가로 주문했다. 사실 이 집은 뒷고기도 유명하지만, 등갈비도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고 한다. 등갈비는 초벌 하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미리 주문해두는 것이 좋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등갈비가 나왔다. 빨간 양념이 듬뿍 발린 등갈비의 비주얼은 정말 예술이었다. 불판 위에 올려진 등갈비는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맛있게 익어갔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숯불 위 등갈비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등갈비. 매콤한 양념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잘 익은 등갈비를 하나 집어 들고 뜯어 먹으니, 와… 진짜 마성의 맛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에 착착 감겼다. 뼈에 붙은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등갈비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으로 싹싹 긁어먹었다. J는 “야, 너 입에 양념 다 묻었어”라며 웃었다. 괜찮아, 맛있으면 된 거지!

등갈비를 먹는 동안, 우리는 끊임없이 맥주를 들이켰다. 매콤한 등갈비와 시원한 맥주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J와 나는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오늘 완전 제대로 힐링한다!”라고 외쳤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 위는 텅 비어 있었다. 뒷고기와 등갈비, 그리고 맥주까지 싹쓸이한 것이다. 배는 불렀지만, 어쩐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J는 “야, 이 정도 먹었으면 된 거 아니냐? 2차 가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나는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뭔가 더 먹고 싶은, 그런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다.

계산을 하려고 일어서는데,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맛있게 드셨어요?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말씀하셨다. 사장님의 친절한 미소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이 가게는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기로 유명하다. 전에 어떤 손님이 속이 안 좋아서 가게 바닥에 토했는데, 사장님께서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치워주셨다고 한다. 심지어 에너지 드링크까지 챙겨주셨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이 가게가 더욱 사랑받는 것 같다.

가게를 나서면서, J에게 “여기 진짜 맛집 인정! 다음에 또 오자!”라고 말했다. J는 “봤지? 내가 괜히 추천한 게 아니라니까!”라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오늘 먹었던 뒷고기와 등갈비 맛이 자꾸만 떠올랐다. 쫄깃쫄깃한 뒷고기의 식감, 매콤달콤한 등갈비의 양념, 그리고 시원한 맥주의 청량감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저녁이었다.

양세호의 옛날뒷고기는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뒷고기와 등갈비 맛은 물론이고,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성서공단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바란다. 아, 그리고 늦게 가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목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양이 살짝 적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 넉넉하게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 그리고 고기 굽는 게 조금 힘들 수도 있으니, 집중해서 구워야 한다. 안 그러면 금방 타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한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오늘도 맛있는 음식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삶의 활력소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나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푸짐한 테이블
다양한 쌈 채소와 곁들임 반찬들이 푸짐하게 차려진 테이블.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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